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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가야트리 스피박: 탈식민 공간을 위하여 / 임옥희 게일 러빈: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사유하는 지렛대 / 박소영 게일 샐러먼: 퀴어 페미니즘 현상학자 / 전혜은 고정갑희: ‘가부장체제’의 전복을 꿈꾸는 성의 이론가 / 김경미 글로리아 안잘두아: 경계선 없는 경계지대를 살아가기 / 노승희 나오미 클라인: 주류 정치의 실체를 폭로한 실천하는 언론인 / 김민정 낸시 프레이저: 재분배, 인정, 그리고 대표의 3차원 정의와 페미니즘 운동 / 박건 도나 해러웨이: 2025년 다시 읽는 사이보그 선언문 / 박소영 로런 벌랜트: 위태로움, 로런 벌랜트, 그리고 대항 정치 / 윤조원 로버츠 윌리엄 “밥” 코넬: 사회학자 로버츠 “밥” 코넬/래윈 코넬 / 최정선 로지 브라이도티: 유목적 사상에서 포스트휴먼 페미니즘까지 / 이현재 뤼스 이리가레: 몸의 정치, 성차의 윤리 / 태혜숙 리샤오장: 포스트사회주의 시대의 중국식 길 찾기 / 임우경 리타 펠스키: 전방위 지식인 게릴라 / 양효실 마리아 미스: 자본주의를 식민지 여성의 입장에서 분석하다 / 최재인 마사 누스바움: 인문학적 상상력과 정치적 감정 / 임옥희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페티코트를 입은 하이에나 / 이해진 미셸 바렛: 차이의 즐거운 문화정치(를 향해) / 하수정 바바라 크리드: 경계를 탐구하는 바바라 크리드 / 손희정 벨 훅스: 교차성 이론과 사랑의 정치 / 박미선 사라 아메드: 행복은 무슨 일을 하는가? / 이경란 사라 코프만: 아우슈비츠를 넘어 디오니소스적 여성에로 / 유서연 샌드라 하딩: 페미니즘적 과학철학의 문을 열다 / 조주현 수잔 스트라이커: 트랜스젠더 역사, 동성애규범성, 그리고 트랜스젠더 페미니즘 / 루인 수잔 웬델: 손상의 현상학자 / 전혜은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평등이 아니라 해방을” 급진 페미니즘의 불덩이 / 최하영 실비아 페데리치: 재생산 노동을 역사화하기 / 배상미 아네트 쿤: 이미지를 응시하는 페미니즘의 수정체 / 심혜경 아이리스 마리온 영: 여성이란 무엇인가 / 조주영 에바 일루즈: 사랑의 사회학 / 허윤 에이드리언 리치: 반여성주의에 맞서 다시 읽는 급진 여성주의 / 박미선 엘리자베스 그로츠: 성차, 몸, 물질의 페미니즘 정치철학 / 김남이 오드리 로드: 내 영혼의 엄마, 페미니스트 시인 / 유숙열 우에노 지즈코: 탈남성화된 국가에 대한 전망 / 이선이 이브 코소프스키 세지윅: 남성동성사회적 욕망 분석에서 촉각지성이론까지 / 박이은실 이이효재: 활동하는 이론가, 공부하는 실천가: 사회, 가족 그리고 여성 / 심혜경 임옥희: 유령 구조로 수행하는 페미니즘 시학: 임옥희론 / 이경 주디스 버틀러: ‘법 앞에 선’ 수행적 정체성: 『젠더 트러블』을 중심으로 / 임옥희 주디스 잭 핼버스탬: “난 영원히 이행 중” / 김미연 줄리아 크리스테바: 타자성?반항?자유 / 임현주 찬드라 탈파드 모한티: 경계 없는 페미니즘을 향한 저항의 실천 / 문현아 카트리오나 샌딜랜즈: 급진민주주의 정치학으로서의 에코페미니즘 / 황주영 캐런 버라드: 물질, 물의빚기, 물리학?캐런 버라드의 행위적 실재주의로부터 / 이지선 캐롤 길리건: 도덕 윤리로서의 돌봄 / 조주영 캐롤 페이트먼: 계약의 신화에 맞서는 페미니즘의 ‘빅 픽처’ / 황정미 캐서린 맥키논: 급진적 여성주의 정치학 / 허라금 캐서린 헤일스: 포스트휴먼 시대 인문학의 길찾기 / 송은주 킴벌리 크렌쇼: “교차성 페미니스트” 킴벌리 크렌쇼가 우리에게 건네는 말 / 박종주 타니아 모들스키: 양가성의 탐색 / 손희정 트린 민하: 타자의 그림자: 부적절한/부적절하게 된, ‘나’ 아닌 ‘나’인 ‘나’ / 임옥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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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담긴 여/성 이론가들은 여성문화이론연구소의 반년간지 『여/성이론』 창간호부터 51호까지에서 소개된 이론가들이다. 그래서 이 책은 페미니즘에 관련된 다양한 이론가들을 소개하는 글을 묶은 것인 동시에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의 역사를 묶은 것이기도 하다. 글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각 이론가들이 소개되고 있는 글들이 가진 텍스처와 정서가 균질하지 않다는 것을 금새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여이연이 설립되고 『여/성이론』이 처음 독자들을 만났던 1990년 후반과 이 책이 출판될 즈음에 발간될 『여/성이론』 53호를 생각하면 그 여정과 간극을 상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의 이론가가 천착한 세계의 깊이를 상상해 보면 이 많은 이론가들에 대한 글을 한 데 묶어 놓은 이 책의 깊이 또한 쉽사리 생각하기가 어렵다. 1997년 개소한 여성문화이론연구소는 페미니즘적 사회비평을 위해 반년간지 페미니즘 학술잡지 『여/성이론』을 창간했다. 그리고 매호마다 ‘여/성 이론가’를 소개하는 난을 별도로 두고 시의성 있는 페미니즘 이론작업들과 국내 페미니즘 연구자들 그리고 독자들이 접촉면을 가질 수 있도록 애써왔다. 그 과정은 또한 남성 가부장을 중심으로 구조적으로 기울어져 있던 체제를 관통하며 해낸 각 이론가들의 작업에 보내는 헌사이기도 했다.
‘여성 이론’이 아니라 ‘여/성 이론’으로 표기한 것은 성과 그에 따른 역할과 지위가 마치 생래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인 냥 여겨지도록 만들었던 그동안의 이론에 제기하는 질문이자 새로운 선언이다. 이를테면, 이런 질문은 가부장제를 규범적 체제로 만들기 위해서 필수적인 이성애 근본주의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여/성을 구성하는 섹스, 젠더, 섹슈얼리티라는 각 요소가 어떻게 구축되었고 어떻게 각 요소들이 서로 뒤얽히며 가부장제적 자본주의 또는 가부장체제를 유지하고 강화해 왔는지를 드러내는 데에 필수적 이론理論 작업이자 이론異論 작업이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독자들은 페미니즘 이론사의 길고 넓은 지평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이론가의 주요 작업을 한 눈에 개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페미니즘 입문자들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에게도 유용하고 소중한 텍스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여/성 이론가』는 우선 마음에 드는 이론가를 선택해서 그냥 읽으면 된다. 관심 있는 주제와 혹시 공부하고 있는 분야와 주제가 있다면 제목을 보고 관련 있어 보이는 이론가를 선택해서 읽으면 된다. 좀 더 관심이 생기면, 그 이론가를 다룬 반년간지 『여/성이론』을 찾아보라. 서문을 읽고 전체 목차를 보면서 그 이론가가 선택되고 필요해진 당시 상황을 그려보는 것도 이 책을 즐겁게 활용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1호부터 51호까지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자기 몫의 이야기를 담당하고 있는 이론가들이 이 책을 집어든 독자에게 새로운 질문과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