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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자연의 거울
Philosophy and the Mirror of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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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30주년 기념판에 부치는 서문

머리말
서론

제1부. 우리의 유리 같은 본질

제1장 마음의 발명
1. 심적인 것의 규준
2. 기능적인 것, 현상적인 것, 비물질적인 것
3. 심신 문제의 다양성
4. 보편자를 파악하는 것으로서의 마음
5. 몸과 별도로 존재할 수 있는 능력
6. 이원론과 “마음-소재”

제2장 마음 없는 사람
1. 앤티포디아인들
2. 현상적 속성들
3. 수정불가능성과 날 느낌
4. 행동주의
5. 타인의 마음에 관한 회의주의
6. 심신 동일성 없는 유물론
7. 인식론과 “심리철학”

제2부. 거울 반사

제3장 “지식 이론”의 관념
1. 인식론과 철학의 자아상
2. 설명과 정당화를 구분하지 못한 로크의 혼동
3. 서술과 종합에 관한 칸트의 혼동
4. “토대”가 필요한 것으로서의 지식

제4장 특권적 표상
1. 필연적 진리, 특권적 표상, 그리고 분석철학
2. 인식론적 행동주의
3. 전-언어적 인식
4. “‘관념’이라는 관념”
5. 인식론적 행동주의, 심리적 행동주의, 그리고 언어

제5장 인식론과 경험심리학
1. 심리학에 관한 의혹들
2. 인식론의 부자연스러움
3. 진정한 설명들로서의 심리학적 상태들
4. 표상으로서의 심리학적 상태

제6장 인식론과 언어철학
1. 순수 언어철학과 불순 언어철학
2. 우리의 조상들은 무엇에 관하여 말하고 있었던 걸까?
3. 관념론
4. 지칭
5. 거울 없는 진리
6. 진리, 선성, 상대주의

제3부. 철학

제7장 인식론에서 해석학으로
1. 통약과 대화
2. 쿤과 통약불가능성
3. 대응으로서의 객관성과 동의로서의 객관성
4. 정신과 자연

제8장 거울 없는 철학
1. 해석학과 교화
2. 체계 철학과 교화 철학
3. 교화, 상대주의, 그리고 객관적 진리
4. 교화와 자연주의
5. 인류의 대화 속에서 철학

전문가로서의 철학자

후기: 리처드 로티를 추억하며
역자 후기:『철학과 자연의 거울』에 도전하려는 교양 독자를 위한 짧은 해제

색인

저자 소개 2

리처드 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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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Rorty

1931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시카고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예일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1년부터 프린스턴 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1979년에는 미국철학회(동부지회) 회장을 지냈다. 영미 분석철학계의 대표주자였던 로티는 1970년대 중반부터 분석철학을 통렬히 비판하고 데카르트 이래 근대철학의 주류를 이뤄왔던 인식론 중심의 철학에 종말을 고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철학자가 되었다. 특히 1979년 출간한 『철학과 자연의 거울』은 진리 탐구로서의 철학의 종언을 선언하며 전 세계 지성계에 화제와 논란을 불러 왔다. 이로 인해 철학과 동료 교수들과의 불화가
1931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시카고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예일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1년부터 프린스턴 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1979년에는 미국철학회(동부지회) 회장을 지냈다. 영미 분석철학계의 대표주자였던 로티는 1970년대 중반부터 분석철학을 통렬히 비판하고 데카르트 이래 근대철학의 주류를 이뤄왔던 인식론 중심의 철학에 종말을 고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철학자가 되었다. 특히 1979년 출간한 『철학과 자연의 거울』은 진리 탐구로서의 철학의 종언을 선언하며 전 세계 지성계에 화제와 논란을 불러 왔다. 이로 인해 철학과 동료 교수들과의 불화가 심화되자 로티는 1982년 버지니아 대학 인문학 석좌교수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1989년 출간한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는 그의 독창적인 사상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저작으로 꼽히며 25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 책에서 로티는 언어, 자아, 공동체의 우연성에 대해 논하며 자아창조의 요구와 인류 연대의 희망을 통합시키려는 오래된 철학적 문제를 해소하고, 철학적 지식이 아니라 사회적 희망과 상상력을 사회 변화의 추동력으로 위치시키는 선구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이후 1998년부터 스탠퍼드 대학 비교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네 권의 철학 논문집과 강연문 등 다양한 저서를 출간했다. 1998년 출간한 『미국 만들기』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예견한 책으로 2016년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티는 정체된 철학의 혁신을 주도한 창조적인 철학자이자, 공공 지식인으로서 다양한 사회 활동을 펼친 희망의 실천가로 기억된다. 2007년 타계한 이후로도 그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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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언어철학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러 대학에서 철학 및 논리학 과목들을 강의하고 서강대학교 철학과 대우교수를 거쳐 지금은 성신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 『정보철학 입문』, 『로마 황제처럼 생각하는 법』, 『분노란 무엇인가』, 『낭만주의의 뿌리』, 『편견』, 『좌절의 기술』, 『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난파된 정신』, 『그리고 나는 스토아주의자가 되었다』 외 다수가 있고, 대표 논문으로 「의미 구성적인 추론의 분별은 추론주의 의미론의 의미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는가?」, 「브랜덤의 추론주의 의미 이론에서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언어철학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러 대학에서 철학 및 논리학 과목들을 강의하고 서강대학교 철학과 대우교수를 거쳐 지금은 성신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 『정보철학 입문』, 『로마 황제처럼 생각하는 법』, 『분노란 무엇인가』, 『낭만주의의 뿌리』, 『편견』, 『좌절의 기술』, 『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난파된 정신』, 『그리고 나는 스토아주의자가 되었다』 외 다수가 있고, 대표 논문으로 「의미 구성적인 추론의 분별은 추론주의 의미론의 의미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는가?」, 「브랜덤의 추론주의 의미 이론에서 객관성 문제와 진리 문제 해결에 관한 비판적 고찰」, 「사회실천적 정당화와 진리 개연성 문제에 대한 비판적 고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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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616쪽 | 152*225*35mm
ISBN13
9791157833856

책 속으로

『철학과 자연의 거울』에서 로티는 지식과 진리를 사회적 실천과 대화의 산물로 보는 신실용주의적 견해 즉 인식적 행동주의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면서, 우리가 그런 관점을 받아들인다면 철학의 역할과 위상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역설한다. 그런 과정에서 로티는 가장 일반적인 차원에서 지식의 토대를 구축하여 모든 학문과 문화의 기반을 제공하는 영구적이고 중립적인 근본 틀을 제공하려는 근대 철학 이후 인식론 중심의 체계 철학을 강력히 비판한다. 이를 위해 로티는 인식론 중심 철학의 핵심에 자리한 표상주의 이론을 비판의 주된 표적으로 삼는다. 표상주의란 마음이 외부 대상의 표상을 형성하고 그 표상이 외부 대상에 일치하는지를 기준으로 지식의 획득 여부를 판단한다는 견해다. 이 견해에 따르면, 어디 한 곳 울퉁불퉁한 데 없이 깨끗한 거울이 자기 앞의 대상을 반사하여 그 대상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거울상을 담아내듯, 유리 같은 마음이 바깥의 자연을 반사하는 거울이 되어 마음 안에 생성한 표상이 바로 우리의 믿음을 정당화하는 이른바 지식의 토대가 된다.

로티에 따르면, 인간이 외부 세계를 거울처럼 그대로 반사하는 유리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표상주의 이론과, 이를 통한 지식의 토대 확보가 철학 본연의 임무라고 여긴 인식론 중심의 체계 철학을 탄생시킨 주동자는 위대한 근대철학자들인 데카르트와 로크다. 그 이후의 서양 철학은 한창 현대로 접어들 때까지도 이들이 만든 유리 같은 마음의 존재와 인식론 중심의 체계 철학 수립이라는 철학적 사유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많은 현대 심리철학자들이 마음에 관한 데카르트의 견해를 맹렬히 비판하고 난 이후에도 여전히 그들은 그의 흔적을 깔끔히 지우지 못했다.

이런 견고한 틀에 치명적인 균열을 일으킨 철학자들이 바로 로티가 세 명의 혁명적인 사상가로 꼽은 듀이, 비트겐슈타인, 하이데거다. 로티의 근본 견해와 주장은 전반적으로 이들 세 철학자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 로티가 표상주의를 구체적으로 논박하고 인식적 행동주의를 제기하는 논증적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든 조력자들은 20세기 영미 분석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들인 셀라스, 콰인, 데이비슨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소여의 신화’를 비판한 셀라스가 로티에게 직접적으로 미친 영향이 매우 크다. 또한 지식과 진리가 ‘정확한 표상’ 여부에 달려 있다는 생각 대신 사회적인 우연의 산물이라는 주장을 제기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람은 과학철학자 쿤이다. 철학의 역할은 체계를 구축하여 철학 이외의 학문과 문화의 토대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와 공동체 구성원의 교화와 끊임없는 문화적 대화를 창출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는 데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은 가다머를 포함한 해석학자들이다. 이렇게 로티는 이 철학자들의 선구자적인 통찰과 구체적인 이론들을 놀라운 솜씨로 통합하고 거기에 끈덕진 고전 철학 문헌 연구를 보탬으로써 『철학과 자연의 거울』이라는 기념비적인 저서를 탄생시킨 것이다.

--- 「역자 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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