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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우리 아이는 자폐가 있어요’ 이 말을 못해서[만남]두 번째 출산- 비교의 늪모래로 된 아이- 나의 발달 느림보 친구들내 마음의 텔레비전은 흑백이었다- 다행과 덕분[성장]태풍이 치는 바다에서 발견한 것- 아이의 감각에 반응하는 법오늘이 첫 날이야- 훈육의 기술아이는 너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거야- 슬픔도 사유 재산이다월정사 전나무 숲- 배움의 목적[배움]우리들은 자란다- 아이에 대한 자부심우리가 서로를 못 믿지는 말자- 특수학교 지원하기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뭐 하나는 천재라던데누가 좀 가르쳐줬더라면- 자주 듣는 질문들[마음]우리들의 안전지대- 엄마는 아이의 반사판이다허구한 날 보니까 못 알아보지- 잊고 있던 Z축을 찾아서노선을 이탈했습니다- 이용하면 안 되냐?[가족]나는 지금 호시절입니다- 용서해 줘보이지 않는 경계- 나에게 복이 되는 사람내구성 테스트- 결심보다 행동생각이 달라도 함께 걸어나간다- 상어가 되지 않도록에필로그. 가장 후회하는 네 가지, 가장 고마웠던 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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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보다 방향, 의지보다 태도. 유쾌한 엄마의 특별한 육아에서 발견하는 삶의 자세. 받아들이는 대신 적응하고, 버티는 대신 웃는다. 정상에 가까워지려 애쓰던 엄마는 아이에게 적응하며 다시 태어난다. 이 이야기는 자폐 스펙트럼 아이를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다른 속도로 살아가는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시작된다. 진단 직후 그는 끝없는 비교와 죄책감 속에서 자신을 탓했고, 치료실을 전전하며 아이의 ‘부족함’을 채우려 애썼다. 그 과정에서 지쳐 울기도 했고, 세상의 시선에 상처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 아이의 속도를 끌어올리려는 싸움보다 그 속도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그래야 아이와 나, 그리고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그의 이야기에는 ‘극복’이나 ‘희생’이 없다. 대신 솔직함과 일상이 있다. 고통스러운 하루 속에서도 위로가 되어주는 이웃에게 감사하고, 조금씩 성장해 가는 아이의 변화를 놓치지 않으며 진심으로 기뻐한다. 슬프지만 웃을 수 있고, 힘들지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다시 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저속 성장 육아 일기』는 자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를 넘어, 한 사람이 세상과 다시 연결되어 가는 성장의 기록이다. 이 책은 사람이 사람을, 그리고 세상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묻는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의지가 아니라 태도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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