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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안에서 재앙이 일어나다 내분의 시작 지나친 관용은 간신을 키운다 최초의 군주 시해 사건 둘이 더 죽다 천자가 두들겨 맞다 패주가 온다 제2장 춘추오패 제나라 재상 관중 존왕과 양이 만이의 나라 싸우지 않고 패주가 되다 진정한 패주 진 문공 준 패주 진 목공 제3장 남방의 부상 구두조 피에 물든 패업 두 가지 결과 합려의 초나라 토벌 부차가 나라를 잃다 구천이 오나라를 멸하다 제4장 예악의 붕괴 남방과 북방 황하와 장강 자산의 정치 개혁 노나라의 쿠데타 전진씨가 제나라를 이어받다 세 가문이 진나라를 나눠 갖다 제5장 상앙의 변법 세상의 도가 변하다 천자가 사라지다 하지 말았어야 할 실수 패도밖에는 없다 피바람이 불다 누구를 위한 개혁인가 제6장 합종과 연횡 도박꾼 소진 사기꾼 장의 식객 풍환 상인 여불위 전국 시대는 어떤 시대였나 누가 중국에 답했을까 저자 후기 옮긴이의 말 | 이중톈과 자유 부록 | 본문에 언급된 사건들의 연표 |
yi zhongtian,易中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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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격자 이동하기’라는 일종의 수사 기법을 배웠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머릿속에서 범죄 현장을 몇 개의 격자로 그린 뒤, 격자 하나하나마다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다. 이 기법의 장점은 어떠한 단서도 놓치지 않는다는 것과 높은 효율성이다. 나는 이 고효율의 기법을 완벽하게 글쓰기에 적용했다. 그래서 그 방식으로 제1권 ‘선조’를 썼다. 이브, 여와, 복희, 염제, 황제, 요·순·우가 여섯 개의 격자였다. 제3권 ‘청춘지’도 그렇게 썼다. 자객, 연인, 전사, 신하, 사신, 귀신도 여섯 개의 격자였다.
그러나 5권에서는 힘들었다. 그 시대의 역사 기간이 길고 단서가 많으며 인물 관계가 복잡했던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기원전 722년에 춘추 시대가 시작되고 기원전 221년에 전국 시대가 끝났으니 무려 500년의 세월이었다. 이를 환산하면 1만 자 당 100년씩 역사를 서술해야 했다. 물론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았지만 전후 맥락과 인과관계를 밝히고 여기에 피와 살을 부여해야 하니 정말 보통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해내야만 했다. _ 저자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