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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레브 공작 부인
2. 라 파예트의 생애와 작품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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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는 당신의 동정을 흠뻑 받았습니다. 그것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과분한 것이었습니다."
클레브 부인은 일찍부터 느무르 공의 애정에 동한 자기 마음을, 이번 사고로 그에게 알아차리게 하지 않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느무르 공의 지금 말을 통해 뚜렷이 알아 버렸다. 자기의 연정을 감추지도 못하고, 거기다가 기사 기즈에게까지 보이고 말았다고 생각하니, 부인으로서는 크나큰 고통이었다. 그러나 괴로운 고통 이면에는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감미로움이 돋아나고 있었다. 황태자비는 샤틀라르에게서 빼앗은 편지 내용이 몹시도 궁금해서, 클레브 부인 곁으로 가, "자! 우리 둘만 있는 자리에서 이 편지를 읽어 봅시다. 이것은 어느 여인이 느무르 공에게 보낸 편지 같은데 아마도 요새 그 양반이 정신 팔려 있는 여인 아닐까요? 만약 내 앞에서 읽을 수가 없는 내용이라면 가져가서 혼자 읽으세요. 그리고 오늘 밤 내가 쉬는 시간에 되돌려주고, 그 때 겸하여 그 필적에 짐작이 가는 분이 있는지 여부를 가르쳐 주시면 좋겠어요." 라는 말을 남기고 클레브 부인 곁을 떠났다. 홀로 있던 부인의 놀라움이 어찌나 컸던지, 잠깐 동안 멍하니 그 자리에서 꼼짝을 못하고 있었다. 속이 바짝바짝 타오른 부인은 왕비가 있는 방 안에 그대로 있을 수가 없어서, 아직 퇴출 시간이 아닌데도 그 길로 집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다. 부인은 덜덜 떨리는 손에 편지를 쥐고 있었다. 마음은 걷잡을 수가 없어 미칠 것만 같았고, 아무 생각을 할 수도 없었다. 부인은 참을 수 없는 괴로움에 녹초가 되어 버렸는데, 그것은 일찍이 경험한 바 없는 괴로움이었다. 거실에 들어가자마자 봉을 뜯어 읽었다. ---pp.105~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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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는 당신의 동정을 흠뻑 받았습니다. 그것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과분한 것이었습니다."
클레브 부인은 일찍부터 느무르 공의 애정에 동한 자기 마음을, 이번 사고로 그에게 알아차리게 하지 않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느무르 공의 지금 말을 통해 뚜렷이 알아 버렸다. 자기의 연정을 감추지도 못하고, 거기다가 기사 기즈에게까지 보이고 말았다고 생각하니, 부인으로서는 크나큰 고통이었다. 그러나 괴로운 고통 이면에는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감미로움이 돋아나고 있었다. 황태자비는 샤틀라르에게서 빼앗은 편지 내용이 몹시도 궁금해서, 클레브 부인 곁으로 가, "자! 우리 둘만 있는 자리에서 이 편지를 읽어 봅시다. 이것은 어느 여인이 느무르 공에게 보낸 편지 같은데 아마도 요새 그 양반이 정신 팔려 있는 여인 아닐까요? 만약 내 앞에서 읽을 수가 없는 내용이라면 가져가서 혼자 읽으세요. 그리고 오늘 밤 내가 쉬는 시간에 되돌려주고, 그 때 겸하여 그 필적에 짐작이 가는 분이 있는지 여부를 가르쳐 주시면 좋겠어요." 라는 말을 남기고 클레브 부인 곁을 떠났다. 홀로 있던 부인의 놀라움이 어찌나 컸던지, 잠깐 동안 멍하니 그 자리에서 꼼짝을 못하고 있었다. 속이 바짝바짝 타오른 부인은 왕비가 있는 방 안에 그대로 있을 수가 없어서, 아직 퇴출 시간이 아닌데도 그 길로 집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다. 부인은 덜덜 떨리는 손에 편지를 쥐고 있었다. 마음은 걷잡을 수가 없어 미칠 것만 같았고, 아무 생각을 할 수도 없었다. 부인은 참을 수 없는 괴로움에 녹초가 되어 버렸는데, 그것은 일찍이 경험한 바 없는 괴로움이었다. 거실에 들어가자마자 봉을 뜯어 읽었다. ---pp.105~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