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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Enfrentate 부딪혀라 영웅신나유타삼각형 사각형늙은 반지그렇다외로움섭지코지고래샤인빌 2533천사와 악마언어의 비상상아버지할머니축복된 고통2교시 Ama 사랑하라딸들아아기25년전사랑은사랑을 위하여사랑 하나사랑 둘사랑 셋사랑 넷사랑 다섯시험물어볼 게 있어요거친 사랑갬성혼자여행난나만 아는 너의 비밀취침인밤의 사랑문학 전쟁슬퍼질 것 같은 하루다시 눈물 이별 하나이별 둘이별 셋이별 넷이별 다섯사랑이 의미를 뺏겨사랑의 정체3교시Deambula 방황하라몸등겁쟁이 남자들이 세 명 인고(忍苦)아침작은형모자(母子)엄마의 담배중년남자0으로노연인노노처녀삶힘들어 삶...효도식(食)약(藥)천국 포기4교시Vive 살아라음악인감성왕국멜로디음악20대 슬로건랭보의 구름안개풍경세상 거울무엇일까지구는 감옥나는 슬픈 자잠정상꽃버킷리스트0교시Canta 노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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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명의 학교 출신이다.그리고 나는 오늘도 이 학교를 다닌다.”윤명선 시의 세계는 거창한 수사보다 ‘삶의 본모습’에 가깝다. 그는 삶을 네 개의 질문?부딪혀라, 사랑하라, 방황하라, 살아라?로 나누어 바라본다. 그 속에서 그는 아픔과 상처, 사랑과 방황, 외로움과 용서, 생의 의지를 숨기지 않는다.그의 언어는 미사여구나 장식을 앞세우지 않는다. 단단하고, 거칠고, 때로는 투박하지만 그 안의 경험은 생생하고 솔직하다. 음악가의 감각으로 포착한 리듬과 호흡, 자연을 바라보는 직관적인 이미지, 관계와 상실을 대하는 정직한 감정, 중년의 남성이 견뎌온 삶의 무게, 이 모든 것이 한데 모여, 한 사람 안에 네 명의 시인이 공존하는 듯한 다층적 세계를 만든다.대표 시 〈영웅〉에서는 이해받지 못한 이들의 작은 용기와 상처를 응시하고, 〈나유타〉에서는 생명의 순환, 인간이 반복해서 마주하는 운명의 질문을 그린다. 〈외로움〉과 〈중년 남자〉는 스스로를 마주하는 고독을, 〈딸들아〉는 사랑과 책임 사이에 선 아버지의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낸다. 특히 〈음악인〉은 평생 ‘소리의 세계’에서 살아온 자의 고백이자 음악보다 오래 남는 ‘침묵의 진동’을 들려주는 시다.“운명의 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워요?” “신의 메시지.”“입학 자격이 있나요?” “용서와 용기를 소유한 다중인격자.”그의 시는 말한다.“운명은 신의 메시지다. 그 메시지는 끝까지 붙잡는 사람에게만 도착한다.”그래서 그의 모든 시는 결국 한 문장으로 모인다.“살아라. 그리고 끝까지 붙잡아라.”《운명의 학교》는 시집이면서 동시에 한 인간의 기록이다. 한 시대의 감성을 만든 작곡가 윤명선이, 이번에는 음악이 아닌 언어로 자신의 내면을 연주한다. 그의 시는 화려하지 않지만, 서두르지 않고 오래 머문다. 그리고 조용히 묻는다.“당신의 운명은 지금 어디쯤 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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