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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는 겁이 많은 아이예요.
수영장에 왔는데도 즐겁지가 않았죠. 물에 빠지면 어쩌나, 코로 물이 들어가면 어쩌나, 걱정만 되는 거예요. 친구 소희는 즐겁기만 한가 봐요. 빨리 물에 들어가자고 야단이었어요. 연이는 겁이 나지 않은 척 말했어요. "엄마가 샤워를 해야 물에 들어갈 수 있댔어." 소희는 툴툴거리면서 샤워를 했어요.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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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감성과 자연스러움으로 수영장에서 맛볼 수 있는 아이의 즐거움을 담은 그림책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는 그림책으로 네 살 이상의 아이라면 누구나 이 그림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연이는 엄마, 오빠, 친구와 수영장에 간다. 물에 빠지면 어쩌나 겁이 나는데, 친구 소희는 빨리 물에 들어가자고 야단이고, 오빠는 약을 올리고...... 연이는 그만 물에 풍덩 뛰어든다. 막상 물에 들어간 연이는 빨리 가기, 열 셀 동안 튜브 끌어 주기, 오래 견디기 시합을 하면서 엄마가 가르쳐준 대로 헤엄도 쳐본다. 이제 연이는 튜브에 누워 동동 떠다니면서 물이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말한다.
연이의 하루를 따라가면서 아이의 그 때 그 마음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임소연 씨의 그림은 부드럽고 따뜻하다. 숙련된 뎃생, 파스텔과 크레용을 써서 그지없이 맑고 밝은 그림이 나왔다. 마치 우리 앞에 연이가 앉아 있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묘사와 지금 수영장에 있는 것처럼 투명한 물색이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면서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게 어린 아이의 즐거움을 전해준다. 자신이 어린아이였을 때를 잘 기억하고 있는 꾸밈없는 글과 부드럽고 따뜻한 그림이 조화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