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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흔들리는 땅, 고단한 이름 (행정과 지리)
제1장 왕의 분노, 지워진 이름 '인천' 제2장 끊임없는 짝사랑과 라이벌, 부평과 인천 제3장 뚫리지 않은 뱃길, 굴포천의 좌절 II. 바다의 장벽, 왕의 감옥과 국방 (군사와 외교) 제4장 교동도, 왕의 눈물이 마르지 않는 섬 제5장 천연의 요새 강화, 뚫리면 나라가 망한다 제6장 자연도(영종도)와 목장, 그리고 제물포의 탄생 III. 경계의 도시, 낯선 것들의 충돌 (사회와 문화) 제7장 범 내려온다, 인왕산에서 부평까지 제8장 검은 연기의 공포, 이양선과 해안 방어 제9장 조운선과 경강상인, 물류의 시발점 |
Sheok Chongsoo,石鍾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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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통학자의 시선으로 꿰뚫어 본 ‘지정학적 인천’ 왜 인천은 조선시대 내내 부평과 합쳐졌다 쪼개지기를 반복했을까요? 왜 500년 전 선조들은 맨손으로 바위를 깨며 굴포천을 뚫으려 했을까요? 저자는 행정구역의 변화와 토목 공사의 이면에 숨겨진 ‘이동(Mobility)’과 ‘방어(Defense)’의 논리를 날카롭게 파헤칩니다. 과거 영종도의 말 목장이 오늘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어진다는 통찰은 이 책의 백미입니다.
2. 실록의 건조한 기록을 생생한 현장으로 소환하다 “왕이 명하였다”, “적선이 나타났다”라는 실록의 짧은 문장 속에 생략된 백성들의 비명과 땀방울을 복원합니다. 아버지를 죽인 패륜 사건으로 고을의 이름이 강등되었던 치욕의 역사부터, 인왕산에서 부평까지 내려온 호랑이와의 사투, 그리고 이양선의 검은 연기를 보며 공포에 떨었던 그날의 풍경이 마치 영화처럼 펼쳐집니다. 3. 두 바퀴로 쓴, 발로 뛰며 만난 역사 저자는 연구실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브롬톤 자전거를 타고 문학산 관아에서부터 교동도 대룡시장, 아라뱃길과 개항장 거리까지 구석구석을 달립니다. 자전거의 속도로 달릴 때 비로소 보이는 낡은 성벽의 돌 틈과 갯벌의 냄새를 통해, 독자들을 500년 전 역사의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