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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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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9
제1장 너무 높이 계신 하늘 아버지 17
제2장 꽁꽁 숨어 계신 우리 아버지 47
제3장 우리에게만 거룩한 아버지의 이름 69
제4장 아직 온전히 임하지 않은 아버지의 통치 91
제5장 하늘에서만 이뤄지는 아버지의 뜻 111
제6장 겨우 일용할 양식만 주시는 아버지 135
제7장 우리를 채무자로 만드시는 아버지 159
제8장 악마로부터는 보호해 주시는 아버지 193
에필로그 229

저자 소개 1

달라스 신학교에서 신약학을 공부했다(STM; Highest Honor). 담임 목회자로 미국에 있는 이민 교회들을 섬겼고, 현재는 실리콘밸리 IT 스타트업에서 Business Intelligence 디렉터로, 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약학 및 해석학 조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New Testament Studies, Journal of Theological Studies, Biblica, Novum Testamentum, Journal for the Study of the New Testament, Journal for the S
달라스 신학교에서 신약학을 공부했다(STM; Highest Honor). 담임 목회자로 미국에 있는 이민 교회들을 섬겼고, 현재는 실리콘밸리 IT 스타트업에서 Business Intelligence 디렉터로, 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약학 및 해석학 조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New Testament Studies, Journal of Theological Studies, Biblica, Novum Testamentum, Journal for the Study of the New Testament, Journal for the Study of the Old Testament, Religions, Journal of Ancient Judaism, Journal of Greco-Roman Christianity and Judaism 등 다수의 학술지에 논문을 출간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세 자녀들과 함께 달라스에 거주하며 일과 연구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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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140*206*20mm
ISBN13
9791193931196

책 속으로

놀랍게도 하나님이 우리의 “하늘 아버지”라는 사실을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이들은 “하늘”이라는 수식어에 담긴 거리감과 단절,상실된 친밀함,그리고 반드시 회복되어야 할 관계의 긴박성을 충분히 느끼지 못한다.오히려 하늘과 땅 사이에 놓인 이 아득한 간극을 당연한 전제로 받아들이거나,아무 문제도 아닌 듯 무심히 넘겨버린다.나는 바로 여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 p.39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의 네 번째 청원은 다음과 같다. “내일을 위한 우리의 양식을 오늘 우리에게 주소서!“ 이 짧은 구절은 의외로 번역하기가 쉽지 않다. 본문에 사용된 그리스어 에피우시오스(?πιο?σιο?)의 의미를 정확히 확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단어는 신약성경 전체에서 오직 주기도문(마 6:11; 눅 11:3)에만 등장하며, 다른 고대 문헌에서도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그 결과 학자들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이 단어의 의미를 제시해 왔다. 예를 들면 “일용할”, “내일을 위한”, “살기 위한” 등이 주요한 번역 후보로 거론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주기도문의 네 번째 청원은 다음과 같이 옮겨질 수 있다. (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 (2) 오늘 우리에게 오늘을 위해 필요한 양식을 주옵소서. (3) 오늘 우리에게 내일을 위한 양식을 주옵소서.
--- pp.137-138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다섯 번째 청원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자들에게 탕감하여 준 것처럼 우리의 빚을 우리에게 탕감하여 주소서.” 여기서 “빚”으로 번역된 그리스어 오페이레이마(?φε?λημα)는 문자적으로는 “채무”를 의미한다. 또한 “탕감하다”로 번역된 아피에이미(?φ?ημι)는 “어떤 제약이나 결박에서 풀어 주다”, “놓아 주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다. 이 두 단어의 의미를 종합하면, 이 청원은 다음과 같이 옮길 수도 있다. “우리가 우리의 채무자를 채무에서 해방해 주었듯이, 우리를 우리의 채무에서 해방시켜 주소서”. 그런데 일부 성경 번역본은 이 구절에서 “빚”을 “죄”로, “탕감”을 “용서”로 번역한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마 6:12) 이러한 번역상의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그 배경에는 제2성전기 유대교의 사유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초기 그리스도교가 등장하기 직전과 그 무렵, 유대 사회에서는 죄를 ‘빚’에 비유하는 관습적 언어가 점차 정착되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윤리적·영적 위반 행위를 금융적 개념으로 표현하는 사고방식이 형성되어 있었다는 의미다.
--- pp.161-162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악마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연상하는 존재는 단연 창세기 3장의 뱀이다. 우리는 흔히 그 뱀을 아담과 하와를 속인 주범이자, 공중 권세를 잡고 활동하는 우주적 악의 실체로 이해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구약성경 자체는 창세기 2-3장에 등장하는 뱀이 곧 사탄이었다거나, 혹은 사탄의 지시를 받은 초월적 존재였다고 명시하지 않는다. 뱀은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한 존재”로 묘사될 뿐이며, 그 정체는 명확히 규정되지 않는다. 제2성전기에 이르러 이러한 해석의 분위기는 점진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창세기 3장의 뱀을 단순한 동물적 존재가 아니라, “사탄”, “악마”, 혹은 “큰 용”과 같은 초월적 악의 존재와 긴밀하게 연결하려는 해석 전통이 형성된 것이다. 예컨대 『솔로몬의 지혜서』, 『아담과 하와의 생애』, 『에녹 2서』와 같은 문헌들은 창세기의 뱀을 인간을 속여 죽음과 타락을 초래한 초월적 악마나 그의 대리자로 이해한다. 이러한 해석의 흐름은 제2성전기 문헌에 머물지 않고, 사탄을 명시적으로 “옛 뱀”이자 “큰 용”으로 호명하는 요한계시록의 서사에까지 깊은 영향을 미쳤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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