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1788~1860)는 플라톤과 칸트의 사상에 큰 영향을 받았다. 그는 자신을 '철학의 숨겨진 황제'라고 생각했으며 후세인들이 자기를 알아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정작 철학 전공자들 중에 그의 사상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드물다. 오히려 쇼펜하우어는 철학 사상보다는, 엽기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기이한 행동과 돌출적 언행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자신만만했던 염세주의자 쇼펜하우어는 이 세계는 결코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이지 않으며, 비합리적이고 맹목적인 의지에 의해 움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헤겔이 죽고 난 후 쇼펜하우어의 사상은 사람들에게 주목받았으며 거의 광신적인 추종자들도 나타났다. 저서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부록과 보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