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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며1부 애도하다결혼 사진과 영정 사진OK마트에서 울다엄마의 옷장타향살이와 재봉틀엄마 꿈, 엄마의 꿈화양연화스마트폰과 엄마듣고 싶은 목소리엄마 반지는 내 꺼미역국은 먹었나?참외와 고추장아찌엄마는 다 기억해헤어짐과 배웅오월과 엄마나만의 메모리얼 데이2부 추억하다다음 생엔 무조건 엄마 편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아버지의 은퇴섬마을 선생님배우지 못한 한불친절한 영자 씨를 위한 변명투병과 완치10년 전에만 알았더라면마지막 산책김 여사의 운전전국노래자랑다 때가 있다함박스테이크와 함박웃음엄마라는 그릇어느 집에서 일하세요?대나무 엄마 버드나무 아버지3부 살아가다유월과 아버지아빠를 부탁해신천 변 걷기사방이 온통 그리운 엄마이름값 하기같이 가는 여행모자 부자좋은 문장 밑줄 긋기아버지와의 대화법‘미안하다’와 ‘행복하자’아버지의 자리조용한 추석언젠가는 나도노인 취급, 어른 대접가만히 곁을 두는눈물로 걷는 인생길장례식 전에 작별식엔딩노트가 아니라 앤딩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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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사랑과 후회들그리고 남겨진 자가 살아가는 이야기엄마가 떠난 뒤, 저자는 홀로 남은 아버지와 더 가까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오랜 세월 곁에 있었지만 정작 제대로 들여다본 적 없던 아버지의 모습, 노년의 고독과 씁쓸한 뒷모습이 그제야 눈에 들어온다. 남겨진 자로서 삶을 이어가는 아버지 곁에서 저자는 또 다른 배움을 얻는다. 사랑을 잃은 뒤에도 삶은 계속되고, 묵묵히 살아내야만 하는 순간들이 지나가면 또 다른 찬란한 날들이 주어진다는 것이다.아버지와 보내는 일상 속에서 저자는 잃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써 내려간다. 곁에 있을 때는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사랑과 그리움, 지나간 뒤에야 알게 되는 후회와 감사, 그리고 아직 늦지 않았음을 일깨우는 다짐. 글 곳곳에는 그런 발견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다음 생엔 무조건 엄마 편》은 한 사람의 죽음을 기록하는 책이자, 동시에 남은 자가 어떻게 다시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사랑과 상실, 그리고 살아가는 자의 용기에 대한 기록을 통해 우리는 상실 속에서도 삶이 다시 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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