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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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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
창비 20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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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
2. 멍
3.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4. 서정시대
5. 지구 반대쪽
6. 여름은 길지 않다
7. 인 마이 라이프

저자 소개 1

Eun Hui Gyeong,殷熙耕

1959년 전북 고창에서 출생했고 전주여고를 거쳐 숙명여대 국문과와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근무하였다.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고독과 내면적 상처에 관심을 쏟는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하여 젊은 작가군의 선두 주자가 되었다. 등단 3년만인 1998년에 『아내의 상자』로 제22회 이상문학상 수상하면서 소설가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한국문학번역원 비상임이사(제4대, 임기3년), 문화관광부 한국문학예술위원회 문학위원회 상임위원, 미국 워싱턴대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였다. 30대 중반의 어느 날, `이렇게 살다 내 인생 끝나고 말지` 하는 생
1959년 전북 고창에서 출생했고 전주여고를 거쳐 숙명여대 국문과와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근무하였다.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고독과 내면적 상처에 관심을 쏟는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하여 젊은 작가군의 선두 주자가 되었다. 등단 3년만인 1998년에 『아내의 상자』로 제22회 이상문학상 수상하면서 소설가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한국문학번역원 비상임이사(제4대, 임기3년), 문화관광부 한국문학예술위원회 문학위원회 상임위원, 미국 워싱턴대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였다.

30대 중반의 어느 날, `이렇게 살다 내 인생 끝나고 말지` 하는 생각에 노트북 컴퓨터 하나 달랑 챙겨 들고 지방에 내려가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은희경의 인생을 바꿨다.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이중주』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나 알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자, 산사에 틀어박혀 두 달 만에 『새의 선물』을 썼다. 이 작품이 제1회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하면서 필명을 날리게 되었다. 한 해에 신춘문예 당선과 문학상 수상을 동시에 한 작가는 1979년 이문열, 1987년 장정일 이후 처음이었다. 또한 1997년에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로 제10회 동서문학상을, 1998년에 단편소설 『아내의 상자』로 제22회 이상문학상을 수상, 2000년에 단편소설 『내가 살았던 집』으로 제26회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은희경은 등단한 다음 해부터 2년 동안 엄청난 양의 작품을 소화해냈다. 해마다 2000매 이상을 썼을 것으로 추측된다. 은희경 소설은 무엇보다 ''잘 읽힌다''는 것과 무척 ''재미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 뒤에는 단순한 유머가 아닌 진한 페이소스를 숨기고 있다. 은희경 소설의 매력은 소설의 서사 진행 과정중 독자들 옆구리를 치듯 불쑥 생에 대한 단상을 날리는 데 있다.

그녀의 소설을 흔히 사랑소설 혹은 연애소설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은희경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의 상투성'', 그로 인해 초래되는 진정한 인간적 소통의 단절"이라고 한다. 그녀를 따라 다니는 또 하나의 평은 ''냉소적''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사랑이나 인간에 대해 환상을 깨고 싶어한다. 그녀에 의하면 ''사랑의 가장 커다란 병균은 사랑에 대한 환상''이다. 그녀는 사랑에 관한 이 치명적인 환상을 없애기 위해 사랑을 상대로 위악적인 실험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마이너리그』는 58년 개띠 동창생 네 친구의 얽히고 설킨 25년 여 인생을 추적하면서 '마이너리그'란 상징어로 한국사회의 '비주류', 그러나 실제로는 대다수 보통 사람들이 해당될 수밖에 없는 '2류인생'의 흔들리는 역정을 경쾌한 터치로 그려낸 소설이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갖가지 허위의식, 즉 패거리주의 학벌주의 지역연고주의 남성우월주의 등을 마음껏 비웃고 조롱하는 가운데, 주인공들의 마이너 인생을 애증으로 포옹한다. 작가는 권두의 '작가의 말'에서 "내게 주어진 여성이라는 사회적 상황은 한때 나로 하여금 남성성에 대한 신랄함을 갖게 했다. 이제 나를 세상의 남성과 화해하게 만든 것은 삶의 마이너리티 안에서의 동료애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불완전한 도중(道中)에 있다"라고 말한다.

저서로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 『상속』,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중국식 룰렛』, 장편소설 『새의 선물』, 『마이너리그』, 『그것은 꿈이었을까』, 『비밀과 거짓말』,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태연한 인생』, 『소년을 위로해줘』, 『빛의 과거』가 있다. 문학동네소설상, 동서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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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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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9.19MB ?
ISBN13
9788936403096

출판사 리뷰

이번 두번째 소설집 『행복한 사람은...』에서 작가는 인물에 대한 섬세한 심리묘사와 속도감있는 문체, 치밀한 구성이라는 자신만의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유부남과의 관계라는 프리즘을 통해 한 여성이 사랑과 삶의 의미와 한계를 가늠하고 이로써 사랑의 쓸쓸한 이면을 이해하는 과정을 세밀화처럼 보여주는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은 작가의 득의의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유부남은, 결혼이라는 제도의 이점에 스스로의 삶을 기대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에 권태를 느끼며 일탈욕을 갖는 우리 사회 소시민의 전형이다. 그런 유부남을 사랑하는 스물아홉살의 '나'는 결혼에 대한 허무감을 갖고 있지만 낙태수술 이후 그의 청혼을 받고 자신에게도 가정을 꾸리고자 하는 정서가 있음에 잠시 혼란을 느낀다. 그런데 '나'는 아버지의 이혼소동에 대해 하소연하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으면서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그의 여자이며 그의 아내의 연적이었다. 나는 그의 아내였다. 그고 나다, 나는."이란 깨달음은 '나'로 하여금 유부남과 떠나 홀로 서도록 하는 계기가 된다.

표제작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역시 '이룰 수 없는 사랑' 내지 '결혼제도에 대한 허무감'으로 읽을 수 있다. 사랑하던 두 사람이 한 장의 사진으로 인해 배다른 남매임을 알고 보이는 태도는 남녀 각기 상이하다.

자살하는 남자는 근친상간에 대한 우리 사회의 통상적인 생각을 드러내나 그를 사랑하는 여성화자는 그런 사회적 통념에 굴하지 않고 남자가 죽은 후에도 그에 대한 사랑을 다짐한다. 이 두 작품은 결혼·가족제도에 대한 작가의 태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인생과 사회에 대한 대조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멍』과 『서정시대』가 있다. 『멍』은 인생을 '서정적'으로 대하는 이들에 대해 드물게 작가가 공감을 표시하고 있는 작품이다. 대학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화자를 내세워 작가는, 남편 뒷바라지와 아이의 양육으로 지친 화자의 아내와, 한때 운동권이었지만 부랑자같이 쓸모없는 인생을 살다 간 대학동창 심영규의 아내 한현정의 삶 모두에 애정을 드러낸다.

반면 작가의 '자전소설'이란 이름이 붙기도 했던 『서정시대』는 인생을 진지하고 '서정적'으로 대했던 '나'가 첫사랑의 실패라는 경험을 통해, 냉혹한 세상에서 살기 위해서는 '농담'이라는 포즈를 취하며 영악해질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뛰어난 두 작품은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이중적 태도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저자 은희경(殷熙耕)씨는 1959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숙명여대 국문과와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이중주』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등단한 그해 작가는 장편 『새의 선물』로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으면서 일약 90년대 한국문학의 대표주자로 부상하였고, 1997년에는 첫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1996)로 제10회 동서문학상을, 1998년에는 중편 『아내의 상자』로 제22회 이상문학상을 받으며 한국문단에서의 위치를 확고히했다.

리뷰/한줄평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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