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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안개손톱달지혜의 혀사랑의 언어내가 새라면눈앞에서 시간은 사라지고 그때 우리의 얼굴은 얇고 투명해져서진실하고 성실한 관계조국 미래 자유 학번마음과 인생시네마사랑을 맛보는 혀는 어찌나 붉은지우리 얼굴은 어떤 근원의 한 가지일까슬픔겨울은 따뜻한 과일이다가장 큰 행복제2부 푸른 화병펜팔블루강성은명과성십자교회 장미원우리의 불장안의 사랑디트로이트와 디트로이트사랑의 정신이렇게 생긴 아름다운 이야기성탄 전야미래 서비스미래 소설견과를 위한 레퀴엠믿음신께서는 아이들을송가생선과 살구형들의 사랑제3부 앵두주떠 있는 것들에 관하여좋은 시절핀란드 영화영원 칸타타스노우볼꿈꾸는 연인글라스모든 것이 평화로운 때Bon appetit파도는 넓고 파도는 높다부모의 여자 형제를 부르는 말자두나무 아래 잠든 사람두려움 없는 사랑발문|강성은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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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어떻게들 지내시나요?지난 주말 저는 차게 식힌 멸치다시육수에 삶은 소면을 적셔 먹으며 「봄비」라는 시를 썼습니다. 고향에서 푸성귀를 가꾸며 사는 부모를 떠올리며 아렴풋이 잠이 들었는데, 감실감실 꿈이 참 길었습니다.깨는 건 한순간.누구에게나 좋은 시절이 있다고 믿으면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아양을 떨었습니다. 그런데도 부모에게는 좀처럼 곁을 주지 않았습니다. 부모는 개를 아끼고.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식을 벌하며 살다가도 누군가 먼저 떠나면 크게 울고 만다는 사실이 이 시집에는 담겨 있습니다.잘들 쓸쓸하세요.2020년 여름, 빛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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