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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나라다운 나라를 어떻게 만들까 EPUB
백낙청
창비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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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책머리에

I.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1.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2. ‘국민주권정부’와 중도정치

II. 변혁적 중도주의의 역사적 전개

3. 변혁적 중도주의와 한국 민주주의
4. 변혁적 중도주의와 소태산의 개벽사상
5. ‘2013년체제’를 준비하자
6. 큰 적공, 큰 전환을 위하여: 2013년체제론 이후

III. 촛불혁명과 진화하는 K민주주의

7. 촛불혁명과 개벽세상의 주인노릇을 위해
8. 성공하는 2기 촛불정부를 만들려면
9. 2023년에 할 일들: 살던 대로 살지 맙시다
10. 2024년 새해를 맞으며
11. 한반도정세의 새 국면과 분단체제
12. 시민의회 전국포럼 출범을 축하하며

IV. 2025년체제 구상을 위한 대담

13. 2013년체제 구상에서 촛불혁명으로: 백낙청 · 정현곤 대담
14. 2025년체제, 어떻게 만들 것인가: 백낙청 · 이남주 대담

수록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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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白樂晴

문학평론가, 영문학자, 편집인. 1938년 출생하고 경기고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브라운대와 하바드대에서 수학했다. 박사과정 중에 1964년 서울대 영문학과 전임강사가 되었으며 나중에 다시 미국으로 가서 1972년 하바드대에서 D. H. 로런스 연구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을 창간하고 2015년까지 편집인을 지냈으며, 서울대 영문과 교수,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시민방송 RTV 이사장,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1970년대 이래 민족문학론을 전개하고 분단체제론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체계적 인
문학평론가, 영문학자, 편집인. 1938년 출생하고 경기고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브라운대와 하바드대에서 수학했다. 박사과정 중에 1964년 서울대 영문학과 전임강사가 되었으며 나중에 다시 미국으로 가서 1972년 하바드대에서 D. H. 로런스 연구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을 창간하고 2015년까지 편집인을 지냈으며, 서울대 영문과 교수,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시민방송 RTV 이사장,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1970년대 이래 민족문학론을 전개하고 분단체제론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체계적 인식과 실천적 극복에 매진해왔으며, 근대에 대한 탐구를 통해 새로운 문명전환의 사상을 연마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 계간 『창작과비평』 명예편집인,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으로 있다.

저서로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1/인간해방의 논리를 찾아서』(합본개정판)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2』 『민족문학의 새 단계: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3』 『통일시대 한국문학의 보람: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4』 『문학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 일: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5』 등의 문학평론집과 연구비평서 『서양의 개벽사상가 D. H. 로런스』 『D. H. 로런스의 현대문명관』을 냈고, 『분단체제 변혁의 공부길』 『흔들리는 분단체제』 『한반도식 통일, 현재진행형』 『어디가 중도며 어째서 변혁인가』 『2013년체제 만들기』 등의 사회평론서와 『백낙청 회화록』(전7권), 『변화의 시대를 공부하다』 『문명의 대전환을 공부하다』 등 다수의 공저서 및 편저서가 있다. 제2회 심산상, 제1회 대산문학상(평론부문), 제14회 요산문학상, 제5회 만해상 실천상, 제11회 늦봄문익환통일상, 제11회 한겨레통일문화상, 제3회 후광김대중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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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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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88.67MB ?
ISBN13
9788936427689

출판사 리뷰

비정상의 시대를 넘어
‘변혁적 중도’로 이루는 새 세상

이번 책을 통해 저자는 2021년 윤석열정권 수립부터 2025년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이르기까지의 정치적 격변을 생생히 담아낸다. 특히 윤석열정권을 일종의 ‘변칙적 사태’로 규정하고, 87년체제가 사실상 수명을 다한 이후 촛불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체제가 아직 성립되지 못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시적이지만 심각한 일탈이었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내란 정국이라는 엽기적 종말로 귀결된 이 사태 속에서도 한국 민주주의의 진화는 멈추지 않았다. 12·3 항쟁 당시 주력세력이 된 젊은 세대, K팝 응원봉을 든 새로운 시위 문화의 등장, 그리고 ‘남태령대첩’에서 확인된 세대 간·계층 간 단절의 극복은 그 변화의 조짐을 선명히 보여준다. K팝, K문학, K민주주의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촛불혁명의 놀라운 진전을 마주하며, 저자는 개인들의 각성을 하나로 묶어내는 실천적 사상으로서 ‘변혁적 중도’를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변혁적 중도’는 단순히 좌우 사이의 중간 입장을 취하는 절충적 노선이 아니다. 한반도의 분단체제가 만들어온 정치?사회적 구조를 넘어서는 동시에, 신자유주의가 심화시킨 불평등과 경쟁 중심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극복하려는 장기적 체제 전환의 전략이다. 이는 진보와 보수 등 다양한 흐름과 입장 간의 전략적 연대를 바탕으로 기존 이념의 한계를 뛰어넘고 대립과 반목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의 새로운 구조를 상상하는 정치적 기획이기도 하다. 특히 단기적인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보다는 분단의 극복과 민주주의의 질적 도약, 사회경제적 대안을 아우르는 장기적 비전과 실천을 동시에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무엇보다 저자는 “비록 시민들이 ‘변혁적 중도’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낡고 익숙한 구호나 이념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상과 노선에 대한 갈증이 분명히 드러났다”(「책머리에」에서)고 말하며, 변혁적 중도는 이미 촛불 이후 시민들이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해온 흐름과도 깊이 맞닿아 있는 노선임을 강조한다.

새 정부의 과제를 풀기 위해
실천의 언어가 필요하다

세계사적으로 유례없는 평화혁명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정부는 내란 정국의 혼란을 수습하고 국민통합과 사회통합을 달성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 앞에 서 있다. 단순히 원래의 체제로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87년체제를 넘어서는 새로운 국가 운영의 패러다임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저자는 가장 최신의 글인 제2장 「‘국민주권정부’와 중도정치」에서 무엇보다 “이재명정부가 그간의 비방자?반대자를 무색게 할 정도로 잘해내는 것”(31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잘한다’는 것은 단순한 행정 능력을 넘어서 국가의 체질을 바꾸고 시민의 역량을 제도화하는 정치적 전환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영의 승패 논리를 넘어서, 복합적인 시대적 과제를 진지하게 끌어안는 ‘변혁적 중도’의 자세와 상상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변혁적 중도’는 특정 정권을 위한 일시적 전략이 아니다. 이는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두에게 열려 있는, 시민 중심의 실천적 언어이자 이론적 자산이며 분단체제를 넘어 신자유주의 질서가 야기한 불평등과 배제에 맞서는 장기적 체제 전환의 구상이다. 더이상 좌와 우, 진보와 보수라는 낡은 이념 구도로는 한국 사회가 겪는 균열을 봉합할 수 없다는 점에서 ‘변혁적 중도’는 새로운 연대의 기반이자 사유의 출발점으로 기능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사상의 사회적 실천을 가능하게 할 구체적인 장치와 제도를 함께 상상하고 설계하는 일이다. 시민의 참여 역량, 세대 간 연대, 정치 바깥에서 축적되어온 사회적 실천들을 제도적 힘으로 피어나게 만들 정치적 상상력이 요청되는 지금, ‘변혁적 중도’는 단지 관념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실천의 노선으로 우리 앞에 있다. 2025년체제를 향한 여정에서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사상적 기초로서 ‘변혁적 중도’는 여전히 유효하며, 이제 더욱 절실하다.

‘변혁적 중도’로 열어가는
민주주의의 다음 100년

‘변혁적 중도’의 핵심에는 언제나 시민의 역량에 대한 깊은 신뢰와 존중이 자리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이러한 시민적 역량을 단순한 정치 수사로 소비하지 않고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 속에 구체적으로 위치시키고 그 의미를 새롭게 밝혀낸다는 점에 있다. 저자는 4?19혁명은 물론, 그보다 더 먼 동학사상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우리 근현대사에서 이어진 평화적 항쟁의 계보를 새롭게 구성하고자 한다. 촛불혁명 그리고 ‘빛의 혁명’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전환을 이끌어온 민중의 저력과 그 진화를 사상적으로 복원해내는 것이다. 이 작업은 현대사의 곡절마다 오랜 시간 이론과 실천을 함께 고민해온 저자이기에 가능한 일이며 그 깊이와 폭에서 독보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민 역량의 진화는 언제나 일직선의 진보로만 이어져온 것은 아니다. 2부 ‘변혁적 중도주의의 역사적 전개’에 수록된 글들은 한국 민주주의의 전개 과정에서 마주한 굴곡과 좌절, 특히 기대와 현실이 어긋났던 순간들을 정직하게 복원한다. 저자가 한때 제안했던 ‘2013년체제’ 구상은 촛불 이전, 박근혜정권 시기에도 새로운 체제 전환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던 사상적 시도였다. 그러나 시민사회의 동력 부족, 정치권의 무기력, 국제정세와 국내 정치의 엇갈림 속에서 이 구상은 뜻대로 실현되지 못했고, 저자 스스로도 그 실패를 깊이 성찰하며 그 이후를 모색할 전환점으로 삼는다.

중요한 것은 실패의 경험과 반성을 자산으로 끌어안고, 더 튼튼한 사상적 토대를 구축하려는 자세다. 4부 ‘2025년체제 구상을 위한 대담’은 저자와 정치학자 이남주 그리고 시민활동가 정현곤과 함께한 두차례의 대담을 수록해 ‘2025년체제’의 비전을 새롭게 그린다. 촛불 이후 시민의식의 변화와 참여 역량을 바탕으로 분단 극복과 사회적 불평등 해소, 기후위기 대응 등 복합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체제의 철학과 실천 가능성을 다각도로 모색한다. 전환의 열쇠는 여전히 연대하는 시민들의 손에 달려 있다.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는 그 곁에서 퇴행하지 않는 민주주의, 반복되는 정치적 과오를 끊어낼 사상적 기반을 제안함으로써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다음 100년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성찰과 실천의 방향을 동시에 가리키는 사유의 이정표로 오래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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