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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키
'약'에 대한 결정적인 글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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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7

정키 15

부록 209
『정크』 최초 원고 28장 211
『정크』 원래 원고의 서문 217
A. A. 윈에게 쓴 윌리엄 버로스의 편지(1959) 225
『정키』 해설(1952) -앨런 긴즈버그 228
칼 솔로몬이 쓴 발행인의 글: 『정키』(1953) 233
『정키』(1964) 서문-칼 솔로몬 235
『정키』(1977) 서문-앨런 긴즈버그 238

감사의 말 244
작품 해설-올리버 해리스 245

저자 소개 2

윌리엄 버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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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Seward Burroughs,윌리엄 S. 버로스

제2차 세계대전 후 1950년대 중반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을 중심으로 대두된 보헤미안적인 문학, 예술가 그룹인 비트 세대의 대표 주자. 1914년 2월 5일, 세인트루이스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윌리엄이라는 이름은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것으로, 할아버지는 오늘날의 계산기를 발명한 사람이다. 외삼촌 아이비 리는 오늘날의 PR 개념을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1936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후 사립 탐정, 해충구제업자, 바텐더, 신문기자, 작가 등 여러 직업에 종사했다. 버로스는 작품에서처럼 실생활에서도 현대 미국의 윤리와 정치, 경제를 전복하려고 애썼고, 자신의 가정환경에도 반기
제2차 세계대전 후 1950년대 중반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을 중심으로 대두된 보헤미안적인 문학, 예술가 그룹인 비트 세대의 대표 주자. 1914년 2월 5일, 세인트루이스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윌리엄이라는 이름은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것으로, 할아버지는 오늘날의 계산기를 발명한 사람이다. 외삼촌 아이비 리는 오늘날의 PR 개념을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1936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후 사립 탐정, 해충구제업자, 바텐더, 신문기자, 작가 등 여러 직업에 종사했다. 버로스는 작품에서처럼 실생활에서도 현대 미국의 윤리와 정치, 경제를 전복하려고 애썼고, 자신의 가정환경에도 반기를 들었는데, 이런 주변 상황에서 벗어나고 동성애와 마약 중독을 다스리고자, 1950년에 모국을 떠났고 곧이어 글쓰기를 시작했다.

1950년대 초까지는 작가로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1953년에 『정키 : 회복되지 못한 마약 중독자의 고백』으로 그의 이름이 세간에 알려졌다. 『정키』는 마약 중독의 초기를 자전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이후에 등장하는 혁신적인 소설 기법과 주제를 가늠하는 시초로서 평가된다. 『정키』와 같은 시기에 쓰였으나 1985년이 되어서야 처음 출간된 『퀴어』는 버로스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는데, 동성애자의 비극적 상황을 그리고 있으며, 그 서문에 자신의 부인 조앤을 실수로 총살하고 그것이 동기가 되어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는 고백이 담겨 있다.

1959년 파리에서 먼저 출간되어 논쟁을 일으킨 후, 1962년 미국에서 출간된 『벌거벗은 점심』으로 작가로서의 정점에 이르렀다. 당시 실험주의 소설가 노먼 메일러 등으로부터 천재적인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았고,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 활동은 꾸준히 계속되어, '컷업' 삼부작(『부드러운 기계』, 『폭발한 티켓』, 『노바 익스프레스』), 『와일드 보이스』, 『세 번째 생각』, 『버로스 파일』, 『애딩 머신』, 『인터존』, 『윌리엄 버로스의 편지, 1945~1959』, 마지막 3부작 소설(『붉은 밤의 도시들』, 『죽은 길들의 장소』, 『웨스턴 랜드』), 『캣 인사이드』, 『나의 교육』, 『마지막 말들』 등이 출간되었다.

임종을 맞을 당시 버로스는 20세기 예술가 가운데 정치적으로 가장 신랄하고, 문화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크며, 최고의 혁신적인 작가로 널리 인정받았다. 멕시코시티, 탕헤르, 파리, 런던 등지를 오가며 생활한 뒤 1974년에 미국으로 돌아왔으며, 캔자스 주 로렌스에서 말년을 보내다가 1997년 8월 2일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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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영화학과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이매진] 수석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 [TTL 매거진] 편집 고문을 지냈으며, 현재 번역가와 자유 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로르』 시리즈, 『오후의 이자벨』, 『빅 픽처』, 『고 온』, 『데드 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템테이션』, 『파리5구의 여인』, 『모멘트』,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브로크백 마운틴』, 『돌아온 피터팬』, 『순결한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영화학과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이매진] 수석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 [TTL 매거진] 편집 고문을 지냈으며, 현재 번역가와 자유 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로르』 시리즈, 『오후의 이자벨』, 『빅 픽처』, 『고 온』, 『데드 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템테이션』, 『파리5구의 여인』, 『모멘트』,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브로크백 마운틴』, 『돌아온 피터팬』, 『순결한 할리우드』, 『가위 들고 달리기』,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일상 예술화 전략』, 『매일매일 아티스트』, 『아웃사이더 예찬』, 『심플 플랜』,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스피벳』, 『보트』, 『싱글맨』, 『정키』, 『퀴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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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09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64g | 130*225*15mm
ISBN13
9788937449031

책 속으로

종종 들리는 질문이 있다. ‘왜 마약 중독자가 되는가?’ 답은 ‘스스로 중독자가 되려는 사람은 없다.’이다. 하루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마약 중독자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사람은 없다.
---p.12

나는 감방 가득한 중독자들이 금단 증상 때문에 각자 비참한 상태로 침묵하고 부동하는 모습을 보았다. 감방의 중독자들은 불평하거나 움직여도 소용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아무도 누구를 도울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타인에게서 받을 수 있는 열쇠는, 비밀은 없다.
---p.13

“리 씨, 왜 마약이 필요합니까?” 어리석은 정신과 의사가 하는 질문이다. 답은 이렇다. “아침에 침대에서 나오려면, 면도를 하고 아침을 먹으려면 약이 필요합니다. 살아 있으려면 약이 필요합니다.”
---p.43

내가 중독자들을 판별하는 것은 겉모습을 통해서가 아니다. 점쟁이가 숨은 수맥을 찾아내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느낌을 통해서다. 걸어가고 있다가 갑자기 내 세포들 속에 있는 중독자가 점쟁이의 봉처럼 씰룩거리며 움직인다. “여기 중독자가 있다!”
---p.101

중독자에게는 중독자만의 시간이 있다. 약을 못 하게 되면 시계가 느려지다가 멈춘다. 버티면서 금단 증상에서 벗어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금단 증상을 겪는 중독자는 외적인 시간에서 탈출할 수 없고, 어디로도 갈 수 없다. 그저 기다릴 수밖에.
---p.124

죽음은 삶의 부재다. 삶이 물러나는 곳마다 죽음과 부패가 자리 잡는다. 오르곤 에너지건 생명력이건, 우리 모두가 늘 추구해야 하는 무엇이 이 계곡에는 많지 않다. 음식은 집까지 가져오기 전에 썩는다. 우유는 식사를 채 마치기 전에 쉰다. 이 계곡은 ‘반(反)생명력’이 뚫고 들어오는 곳이다.(147~148쪽)

십 년 동안 마약을 멀리한 중독자라도 중독자는 티가 난다. 마약의 표식은 지워지지 않는다.
---p.158

중독자가 자기 의지로 약을 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질문의 답은 아무도 모른다. 약이 주는 피해와 공포를 신중하게 도표로 만들더라도 약을 끊겠다는 감정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약을 끊겠다는 결심은 세포의 결심이며, 일단 끊기로 결심하면 이전에 약을 멀리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약으로 영영 돌아갈 수 없다. 중독에서 돌아오면 오랫동안 멀리 떠나 있었던 사람처럼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pp.206~207

나는 마약이 유기물과 무기물, 동물과 식물 사이의 전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마약이 살아 있는 생명체라는 기분을 떨칠 수 없다.

---p.217

출판사 리뷰

“마약은 흥분제가 아니다. 삶의 방식이다.”

헤로인에 빠졌던 버로스의 초기 기록인 이 책은 아편과 그 파생 약물뿐 아니라 마리화나, 코카인, 벤제드린, 넴부탈, 페요테, 야헤, 항히스타민제 등도 언급되어 있으니 어느 정도는 ‘약물 백과’라고 일컬을 수 있다. 인류학을 공부한 버로스의 학력(처음에는 하버드, 다음에는 멕시코시티 대학교)을 반영하듯, 이 책은 민족지 연구 보고서를 모방한다. 미국 도시의 다양한 하위 문화의 영역과 습관에 대한 상세한 묘사이자, 전쟁 직후 시기에 등장하고 쇠퇴한 하위 문화의 기록이기도 하다. 중독자 세계에서 쓰인 언어와 범죄 은어에 주목한, 암흑가의 언어학 연구기도 하다. 사실 버로스의 첫 소설은, 버로스가 이후 쓸 모든 것과 확연히 구분되며, 그러면서도 구절구절 읽을 때마다 이후 글들에 미친 유령 같은 흔적을 마주하게 된다. 마치 두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것 같다. 하나는 작가의 정형에 맞지 않게 직설적인 책이며, 다른 하나는 그 개성에 맞게 뒤틀린 책이다. 이것이 위대한 독창적 미국 작가의 독창적 작품인 이 책의 역설적인 상황, 이 책의 운명이다.

미국 문학을 통틀어 윌리엄 S. 버로스만큼 체제와 관습에 저항하는 ‘저항의 아이콘’으로서의 위상을 지닌 작가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미국 사회의 도덕적, 정신적 파산을 정제되지 않은 언어를 통해 고발하는 버로스의 작품 세계는 20세기 대표적인 아방가르드 예술인 비트 문학을 탄생시켰고, 미국 전역을 뒤흔든 1960년대 대항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그 이후에도 다양한 대중음악가와 예술가, 작가들에게 직간접적인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버로스가 미국 사회에 끼친 사회적, 문화적 영향력은 “포스트모던 문화의 지평을 견인하는 독보적인 세력”이자 “전후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예술 창작을 멈출 수 없는 타고난 반항아”와 같은 칭호를 그에게 선사했다.

윌리엄 S. 버로스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1936년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후엔 유럽을 방랑하고, 사설 탐정, 해충 구제업자, 바텐더, 신문기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그는 뉴욕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케루악, 긴즈버그 등과 함께 자기 파멸적인 자유를 극단으로 추구하는 삶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2차 세계 대전에서 승전국이 된 1950년대 미국은 자신만만한 제국이었고. 전 국민이 부(富)로 향하는 고속도로 위에 올라탄 거나 다름없는 분위기였으며, 모두에게 건전한 중산층의 삶이 강제되었다. 비트 세대 작가들은 이런 위선적인 가치관에 맞서서 마약과 알코올을 탐닉하고, 뮤지션들과 교류하며, 동성애자들이 모이는 클럽을 드나드는 등 뉴욕 뒷골목의 서브 컬처 세계를 탐방했다.『정키: ‘약’에 대한 결정적인 글』은 버로스의 천재적 문학성을 드러내는 시초다. 버로스를 알고 싶다면, 아니, 비트 제너레이션의 작품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은 반드시 넘어야 할 통과의례다.

추천평

“2차 대전 이후 나타난 가장 중요한 작가. 그 환상성과 유머로 인해 나는 살아 있는 모든 작가 중에 그를 가장 존경한다. 혹은 죽은 이들까지도 포함하여.” -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소설가)
“모든 비트닉을 통틀어 윌리엄 버로스는 가장 위험한 작가다.” - 롤링 스톤즈
“버로스의 목소리는 단단하고 냉소적이며 혁신적이고 자유롭고 유쾌하고 진지하며 시작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적이다.” - 조앤 디디온 (작가)
“버로스는 저격수다. 극한의 정확함과 함께 두려움을 모르는.” - 헌터 S. 톰슨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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