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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2월을 조금만 사랑해주세요 72월 1일 에세이 - 평생 수고했으나 사랑받지 못하는 당신에게 132월 2일 에세이 - 고슴도치 산책 192월 3일 시 - 사당역 252월 4일 편지 - 앉아 있는 봄을 생각함 292월 5일 에세이 - 새 팬티 건네기에 실패한 신 352월 6일 플레이리스트 - 한 곡이라도 겹쳤으면 해 392월 7일 단상 - 목소리 472월 8일 에세이 - 찢어진 가죽처럼 생겨도 사랑하기 532월 9일 에세이 - 서초동 사는 잉그리드 버그만 592월 10일 시 - 취재 인터뷰 712월 11일 메모 - 기차 들어와요, 아저씨, 죽어요 752월 12일 소설 - 1859~1999 792월 13일 에세이 - 폐강했으니 고생 많았음 852월 14일 시 - 사랑 시 892월 15일 에세이 - 공원과 공터 932월 16일 시 - 명절 기차 992월 17일 에세이 - 딱 좋은 만큼만 좋은 1032월 18일 에세이 - 욕 나오는 기억력 1092월 19일 시 - 내 사랑하는 가수에게 1132월 20일 필사 - 펫 숍에서 우리 강아지 데려온 후로 꾸준히 꾸는 악몽의 내용을 필사함 1172월 21일 에세이 - 살아남은 등단작이 죽은 이야기 1212월 22일 시 - 개봉 후 냉장 보관 1272월 23일 시 - 인터미션 1312월 24일 단상 - 사소한 디그니티 1352월 25일 시 - 인간을 지탱하는 하나의 무엇 혹은 사소한 인생 1392월 26일 동시 - 우리집 개는 억울하다 1452월 27일 동요 - 한 살 아이가 아침저녁 하도 잠을 안 자서 나 살자고, 나 잠들지 말자고 만든 자장가 1492월 28일 자전소설 - 천재와 시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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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적절’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시詩의 적절함으로 시의적절時宜適切하게!제철 음식 대신 제철 책 한 권 열두 명의 시인이 릴레이로 써나가는 열두 권의 책. 매일 한 편, 매달 한 권, 1년 365가지의 이야기. 난다의 ‘시의적절’ 시리즈는 2026년에도 계속됩니다. 전국 작은 책방에서 독자들과 만나며, 하루 한 편의 글을 읽고 시를 심어온 시간이 켜켜이 쌓여 ‘시의적절’은 어느덧 세 살을 맞았습니다. 2026년 난다의 ‘시의적절’ 시리즈는 보다 탄탄한 양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시인들에게 여름은 어떤 뜨거움이고 겨울은 어떤 기꺼움일까요. 시인은 1월 1일을 어찌 다루고 시의 12월 31일은 어떻게 다를까요. 하루도 빠짐없이, 맞춤하여 틀림없이, 매일매일을 시로 써가는 시인들의 일상을 엿봅니다. 시인들에게 저마다 꼭이고 딱인 ‘달’을 하나씩 맡아 자유로이 시 안팎을 놀아달라 부탁했습니다. 하루에 한 편의 글, 그러해서 달마다 서른 편이거나 서른한 편의 글이 쓰였습니다. 무엇보다 새로 쓴 시를 책의 기둥 삼았습니다. 더불어 시가 된 생각, 시로 만난 하루, 시를 향한 연서와 시와의 악전고투로 곁을 둘렀습니다. 요컨대 시집이면서 산문집이기도 합니다. 아무려나 분명한 것 하나, 시인에게 시 없는 하루는 없더라는 거지요. 올해 시의적절의 표지는 화가 노석미와 함께합니다. 매일같이 뼈대를 곧추세우고 마음을 쓰듯 몸을 쓰는 화가인 그의 그림은 아주 솔직하고도 담백한 어떤 일기처럼 느껴집니다. 매일을 사뿐히 걸어가는 시의적절과 결을 같이한다고 말할 수 있겠죠. 화가 노석미의 그림은 ‘사귐’을 자아냅니다. 서로 얼굴을 익히고 가까이 지내는 일. 자연과 사람을, 사람과 그림을, 마침내 글과 그림을 사귀게 할 그가 열두 달 시의적절을 장식합니다. 한 편 한 편 당연 길지 않은 분량이니 1일부터 31일까지, 하루에 한 편씩 가벼이 읽으면 딱이겠다 합니다. 열두 달 따라 읽으면 매일의 시가 책장 가득하겠습니다. 한 해가 시로 빼곡하겠습니다. 일력을 뜯듯 다이어리를 넘기듯 하루씩 읽어 흐르다보면 우리의 시계가 우리의 사계(四季)가 되어 있을 테지요. 그러니 언제 읽어도 좋은 책, 따라 읽으면 더 좋을 책! 제철 음식만 있나, 제철 책도 있지,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기획입니다. 그 이름들 보노라면 달과 시인의 궁합 참으로 적절하다, 때(時)와 시(詩)의 만남 참말로 적절하다, 고개 끄덕이시리라 믿습니다. 1월 1일의 일기가, 5월 5일의 시가, 12월 25일의 메모가 아침이면 문 두드리고 밤이면 머리맡 지킬 예정입니다. 그리 보면 이 글들 다 한 통의 편지 아니려나 합니다. 매일매일 시가 보낸 편지 한 통, 내용은 분명 사랑일 테지요. [ 2026 시의적절 라인업 ]1월 한여진 / 2월 김상혁 / 3월 권민경 / 4월 김언 / 5월 남지은 / 6월 홍지호7월 박상수 / 8월 김보나 / 9월 김이강 / 10월 신용목 / 11월 최지은 / 12월 최현우 * 사정상 필자가 바뀔 수도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2026년 시의적절의 표지는 글과 그림을 다루는 작가 노석미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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