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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5
01 군대 말년 40일 남은 40일이 시작되다 15 후임들과 거리 22 불면의 밤 30 말년 휴가 전야 38 세상의 공기가 이렇게 가벼웠나 45 그리움과 불안 사이 51 부모님과 식탁 59 친구들과 만남 66 휴가의 끝 73 복귀 다시 반복되는 생활 80 말년의 고요 89 마음의 마무리와 작은 배움들 95 마지막 불안 101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 107 말년의 마지막 밤 114 세상으로 첫 발을 내딛다 117 복학하기 전 124 02 노동 새벽의 문을 여는 시간 135 사람의 말투 138 새벽 근무 141 새벽과 낮 사이 146 마음이 따라 무너지는 순간 151 새벽 156 사회의 축소판 161 흔들리는 마음 166 오후의 불안 170 종일 노동 176 작은 보람 184 오해와 화해 194 저녁 골목의 깨달음 199 사람과 마음의 균형 210 고마움과 아쉬움 217 이륙의 순간 224 03 아무도 모르는 하늘 아래 나이로비 237 혼란과 생동의 도시 243 거대한 대륙의 심장 소리 249 인도양의 빛과 고요 255 라무의 축제 266 마사이마라 272 불빛 없는 하늘 아래 286 초원의 그림자가 움직이는 시간 292 시간의 바람 속으로 297 대륙의 남쪽으로 기울어지는 해 302 세렝게티와 킬리만자로 308 빅토리아 폭포 318 문명의 빛과 바다가 교차하는 도시 325 대륙과 대륙이 만나는 도시 334 〈복학을 앞둔 청춘에게〉 343 04복학 다시 걸어본 길 351 기록을 펼치다 363 자신과 대화 367 복학 신청 버튼 371 해야 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 374 학교 근처 방 알아보기 378 다시 마주한 풍경의 다른 의미 382 첫 수업 386 혼자 있는 시간을 사랑하는 법 390 작은 성취 396 현실의 파도 399 햇빛 아래의 미소 405 에필로그: 아픈 마음을 안아주는 법 409 독자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 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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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이 두려운 순간, 이 책은 큰 소리로 설득하지 않는다. 대신 옆에 앉아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지금의 너도 충분해.” 군대를 마치고 사회 앞에 선 스물셋 진우는 편의점 새벽 근무와 카페 아르바이트를 오가며 하루를 견딘다. 남들보다 늦은 것 같고, 방향은 흐릿하고, 마음은 자주 흔들린다. 그래서 그는 멀리 떠난다. 아프리카의 하늘 아래서, 그리고 다시 캠퍼스의 벤치 위에서, 진우는 배운다. 잘 살아야 한다는 압박보다 스스로를 덜 아프게 대하는 법을. 이 책에는 화려한 성공담이 없다. 대신 오해가 풀리는 순간, 작은 친절이 남기는 온기, “괜찮아 보인다”는 한마디가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 있다. “나는 나를 덜 아프게 할 수 있는 사람.” 그 문장이 조용히 마음에 내려앉는다. 앞서가고 있지 않아 불안한 사람에게, 다시 시작이 두려운 사람에게, 이 책은 말한다.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멈춘 것 같아 보여도 삶은 계속 흐른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너만의 속도로 다시 시작해도 된다고. 오늘을 버티는 청춘에게, 이 책은 해답이 아니라 숨 쉴 자리를 건넨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