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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간의 목소리
이성숙
루멘하우스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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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작가의 말

프롤로그

PART I. 창조적 지형의 재편

1. 프롬프트 이후의 세계
2. 대체의 신화
*AI와 함께 쓰는 작가들을 위한 실전 조언
3. 아마추어 전성시대
4. 도구를 넘어서 : 창작 조건으로서의 AI

PART Ⅱ. 인간의 목소리는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5. 문장의 온도
6. 마찰, 머뭇거림, 그리고 불완전성
7. 감정의 기하학
8. 삶이 문장이 될 때

PART Ⅲ. AI와 함께 쓰기, 맞서는 대신

9. 더욱 커지게 될 편집자 역할
10. 구조, 스타일, 목소리: AI 시대의 새로운 글쓰기
11. 말로 쓰는 초고

PART Ⅳ. 미래의 작가: 윤리와 정체성

12. 목소리는 누구의 것인가
13. 투명성, 진정성, 그리고 신뢰
14. 포스트-텍스트 시대, 작가의 자리는 어디인가

PART Ⅴ. AI 시대의 작가

15. 불확실성을 지키는 사람, 작가
16. 알고리즘 시대에 나만의 문학적 브랜드 만들기
17. 창작 산출을 불리는 법
18. 인간 중심의 출판 미래

PART Ⅵ. AI 시대, 작가로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전환

1. 속도가 아닌 정체성으로 경쟁하라
2. 콘텐츠의 수직 확장 : 하나의 아이디어를 일곱 개의 장르로 확장하기
3. 경험을 끊임없이 축적하라
4. AI를 ‘보조자’가 아니라 ‘확장 엔진’으로 쓰는 법
5. 공동체를 구축하라
6. 출판 생태계의 변화 흐름을 기회로 전환하기

에필로그

작가를 위한 5년 설계도

저자 소개 1

별밤을 좋아하고 사막을 좋아하고, 사막의 별밤을 무지하게 좋아한다. 쏘다니기 좋아하고 객지의 카페를 좋아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제일 좋아한다. 객지에 동행해 준 사람을 무조건 좋아한다. 빨강을 좋아하고 노래방 좋아하고, 꽃을 좋아한다. 재주 없는 사람을 좋아한다. 미주 [한국일보] 객원기자로 지냈고, [미주 중앙일보] ‘이 아침에’ 필진하였고, [크리스천헤럴드] 편집장을 역임하였다. 2018년 한국외대 글로벌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LA GCEO), 2016년 [기독문학] 수필 신인상, 2017년 [시와 정신] 신인상을 받았다. 2017년 산문집 『고인 물도 일렁인다』를 출간
별밤을 좋아하고 사막을 좋아하고, 사막의 별밤을 무지하게 좋아한다. 쏘다니기 좋아하고 객지의 카페를 좋아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제일 좋아한다. 객지에 동행해 준 사람을 무조건 좋아한다. 빨강을 좋아하고 노래방 좋아하고, 꽃을 좋아한다. 재주 없는 사람을 좋아한다. 미주 [한국일보] 객원기자로 지냈고, [미주 중앙일보] ‘이 아침에’ 필진하였고, [크리스천헤럴드] 편집장을 역임하였다. 2018년 한국외대 글로벌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LA GCEO), 2016년 [기독문학] 수필 신인상, 2017년 [시와 정신] 신인상을 받았다. 2017년 산문집 『고인 물도 일렁인다』를 출간했고, [한국산문]와 재미수필협회, 미주문인협회의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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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80g | 128*188*20mm
ISBN13
9791199665774

책 속으로

AI가 무한한 단어를 만들어 내는 시대에, 작가의 임무는 더 이상 ‘문장을 생산하는 일’이 아니라 ‘진실을 생산하는 일’이 된다. 이 책은 바로 그 전환을 탐구한다. 글쓰기가 더 이상 희소하지 않을 때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완벽하지만 피 한 방울 없는 문장들 속에서 어떻게 인간 경험의 온기를 지켜 낼 것인지. AI 시대는 인간의 목소리를 희미하게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목소리를 갖는 일’의 중요성을 압도적으로 증폭시킨다. 그러니, 사랑하는 작가여, 이 책은 AI가 어떻게 쓰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당신이 앞으로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 「프롤로그」 중에서

작가가 AI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눈에 보이는 부분(텍스트)을 보이지 않는 노동과 혼동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노동이란: 기억, 욕망, 상처, 직감, 윤리 등이다. AI는 표면을 다룬다. 작가는 깊이를 산다. 그리고 깊이는, 어떤 모델이 등장하더라도 자동화될 수 없다. ‘대체의 신화’는 우리가 글쓰기 본질이 무엇인지 잊을 때만 살아난다. 글쓰기는 인간이 인간의 세계에서, 다른 인간에게 건네는 고차원적인 사유의 행위다. AI는 우리 곁에서 쓸 수 있다. 어쩌면 함께 쓸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대신 쓰지는 않는다.
--- 「대체의 신화」 중에서

AI는 경험을 쌓지 않는다. 재조합할 뿐이다. 중심 없는 모자이크처럼 수천 개의 목소리 에코를 붙잡아 배열하지만, 그 목소리를 한 번도 ‘들어 본 적’은 없다. 삶을 바꿔놓은 실수의 쓰라림도, 용서가 찾아올 때의 떨리는 안도감도 느끼지 못한다. 수치심의 은밀한 날씨-목을 조이고 세상의 색을 앗아 가는 그 흐린 기압-를 알지 못한다. 너무 솔직하고 아픈 문장을 쓴 뒤 ‘전송’ 버튼을 누르기 직전, 문장 위에 감도는 금속성의 공포 또한 경험하지 못한다.
--- 「문장의 온도」 중에서

모든 인간의 문장 아래에는 보이지 않는 기하학이 숨어 있다. 그것은 리듬과 멈춤, 감정의 무게가 이루는 배열이며, 어떤 AI도 완전히 해독할 수 없는 구조다. AI가 확률로 단어를 조립한다면, 인간은 맥박으로 문장을 만든다. 문장은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라 호흡의 윤곽이다. 빨라지는 심장, 조여 오는 목,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떨림-, 몸의 이 보이지 않는 수학이 문장을 빚는다. 의미는 단어 안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단어 사이의 간격, 말하지 않은 여백, 부서진 침묵 안에 머문다. 작가들은 이 기하학을 본능적으로 그린다. 한 문장을 단 하나의 파편처럼 짧게 끊는 것은 단순화를 위한 선택이 아니다. 그것은 감정이 뚝 떨어지는 낙차를 만드는 일이다. 반대로, 문장이 빙글빙글 돌며 길어지고 무게를 더하는 것은 아직 닿지 못한 생각을 더듬어 가는 마음의 궤적이다. 이렇게 한 편의 글은 하나의 안무가 된다. 내면의 움직임이 문장이라는 몸짓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 「감정의 기하학」 중에서

AI는 문장 구조를 흉내 낼 수는 있지만, 당신이 걸어온 길을 함께 걸을 수는 없다. 당신과 함께 나이 들 수도 없고, 당신만의 슬픔이 지닌 무게를 품을 수도 없다. 인간의 목소리는 결국 시간을 살아 낸 지형이며, 그 시간은 사람마다 서로 다른 새김으로 남는다. 여행은 이 진실을 유난히 또렷하게 보여 준다. AI는 리스본의 역사를 요약할 수 있고, 프라하의 명소 다섯 곳을 안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장소 앞에 섰을 때, 갑자기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얼마나 잠시 머물다 떠나는 존재인지, 그 진동을 느끼는 일은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다.
--- 「삶이 문장이 될 때」 중에서

구조는 이야기의 흐름을 지탱하는 조용한 질서다. 긴장이 만들어지고 풀리고, 잠시 멈췄다가 다시 이어지는 그 흐름이 독자의 호흡을 이끈다. AI는 형식을 흉내 내는 데 능하지만, 어떤 장면에서 마음이 무너지는지, 어떤 문장 앞에서 침묵이 필요한지는 알지 못한다. 이는 시간을 견뎌내며 살아온 경험에서 비롯되며 인간에게서만 가능한 일이다. AI와 함께 쓰는 시대에는 구조를 의도적으로 선택하는 일이 중요해진다. 무엇을 앞으로 끌고 갈지, 무엇을 감춰두고 나중에 드러낼지. 그 판단이 글의 리듬을 결정한다.
--- 「구조, 스타일, 목소리 : AI 시대의 새로운 글쓰기」 중에서

혼종 글쓰기는 작가를 약화시키지 않는다. 목소리란 원래 완전히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아니라, 흩어진 요소들을 하나의 의미로 묶어내는 힘임을 드러낼 뿐이다. 그리고 누군가 그 책임을 기꺼이 떠안고, “이 글은 내가 쓴 것이다. 모든 단어를 쓴 것은 아니지만, 의미를 만든 사람은 나다”라고 말할 수 있는 한, 저작권의 문제는 충분히 답을 가지고 있다. 목소리는 당신의 것이다. 당신만이 그 문장이 왜 쓰여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 「목소리는 누그의 것인가」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 책은 프롬프트 사용법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다.
AI 시대에 작가가 갖추어야 할 감각, 덕목, 존재 방식에 대해 묻는다.
AI가 등장했으니 작가는 필요 없다는 말들이 들린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AI가 문장을 대신 써 주는 시대에, “왜 쓰는가”라는 질문은 더욱 인간에게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추천평

이성숙의 『AI 시대, 인간의 목소리』를 읽으며 나는 적잖이 놀랐다. 익숙한 AI 담론과는 전혀 다른 질문이 이 책의 첫 장에서부터 독자를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AI가 글을 대신 쓰는 시대에 인간은 무엇으로 책임지 는가를 묻는다. 이성숙은 기술의 효율이나 문장의 기교가 아니라, 한사람이 살아오며 선택해 온 시간과 윤리의 궤적이 어떻게 ‘목소리’가 되는지를 차분히 추적한다. 이 목소리는 스타일이나 개성의 문제가 아니라, 삶을 통과하며 축적된 사유의 밀도다. 그 밀도가 남아 있는 한, AI 시대에도 작가의 자리는 희미해지지 않는다. 이 책에서도 그의 문장은 명료하지만, 그 명료함은 기술적 정교함이 아니라 삶을 통과해 온 사유의 밀도에서 비롯된다. 이 책이 기존의 AI 담론과 다른 이유는 찬반의 논쟁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다. - 최원현 (수필가, 문학평론가)
이성숙은 시, 소설, 여행에세이, 그리고 AI 시대의 저자성에 관한 논픽션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집필과 편집을 이어 왔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AI 보조 글쓰기에 대한 실천적·철학적 저작을 발표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AI는 인간의 목소리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기억과 삶의 경험, 그리고 분별력에 의해 인도될 때 인간의 목소리를 증폭시키는 도구임을 강조해 왔다. 그의 작업은 장기간의 여행과 세밀한 관찰, 그리고 편집자로서의 엄격한 태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유럽과 미주 지역을 폭넓게 여행하며 장소와 기억, 정체성을 엮어내는 글쓰기와 강연을 이어 왔으며, 동시에 문예살롱과 글쓰기 워크숍을 운영하며 AI 시대에 창작자들이 윤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AI 시대, 인간의 목소리(Human Voice in the Age of AI)』는 이러한 그의 신념을 집약한 책이다. 무한한 텍스트가 생산되는 시대에, 작가의 진정한 과제는 더 많은 문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 고유의 질감과 감각을 끝까지 지키고 다듬는 일이라는 믿음이 이 책의 중심에 놓여 있다. - 백시종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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