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복점
2. 가이의 호랑이 3. 축복과 재앙의 봄 4. 무욕대욕 5. 질풍처럼 6. 망국이 유민 7. 손안의 보석 8.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9. 지는 꽃, 피는 꽃 10. 흐르는 구름 11. 아수라의 길 12. 이합집산 13. 스와 평전 |
Motohiko Izawa,いざわ もとひこ,井澤 元彦
양억관의 다른 상품
|
다케다 신겐은 특별히 매력적인 인간미를 풍기는 인물이다. 그는 동양 전통의 무인이 갖추어야 할 지략과 카리스마를 모두 가진 인물이다. 손자의 병법에서 끌어들인 '풍림화산風林火山'의 깃발에는 그의 군사적 전략이 응축되어 있다.싸우기 전에 온갖 권모술수와 회유책으로 적의 항복을 유도하고, 일단 싸움에 임하면 일본 최고의 기마 병단으로 철저히 공략한다. 그래서 신겐이란 이름은 거의 호랑이를 도망치게 하는 곶감 같은 울림을 가졌다. 전장에서는 얼굴이 닮은 동생을 그림자 무사로 활용하는 재미있는 장면도 연출하는 그였다. 신겐이 얼마나 강력했던가는, 일본 통일을 눈앞에 두고 급사한 이후 그의 나라 '가이(甲斐)'가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졌는가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
|
다음날, 날이 새기도 전에 다케다 군사 오천과 거기에 협력하는 다카토 군사 팔백이 불에 탄 우에하라 성으로 들어섰다. 다케다 하루노부는 다카토 요리쓰구와 일부러 말머리를 나란히 하고 동시에 성문으로 들어섰다.
"기분이 어떠시오, 요리쓰구님?" 하루노부가 말 위의 요리쓰구를 향해 물었다. "정말 대단한 솜씹니다. 이 요리쓰구, 감복하고 말았소이다." 요리쓰구는 진심으로 말했다. 그토록 견고하던 우에하라 성이 하룻밤 사이에 어이없이 떨어지고 말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모두, 저 사내의 작품이라오." 하루노부는 성문 앞까지 마중 나온 간스케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간스케라고 했지요? 핫핫, 하루노부님은 정말 대단한 신하를 두셨나이다." "그것 참 고마운 말씀이오" 그러나 하루노부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하루노부는 곧장 성내 일각에 진지를 구축하고, 바로 간스케를 불러들였다. 전령으로 달려온 사람은 하루노부에게 우에하라 성 함락 소식을 전하러 갔던 산자에몬이었다. 신자에몬의 얼굴을 보자 간스케가 갑자기 깊이 머리를 숙였다. "왜 그러십니까, 간스케님?" 오히려 신자에몬은 간스케에 대해 미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어젯밤 하루노부에게 소식을 전하러 가기 전에, 요리시게를 도망치게 했다고 간스케를 심하게 비난했던 것이다. 그 말을 듣고 하루노부도 화를 냈다. 분명 그것을 질책하기 위해 불러오게 한 것이리라. ---pp.126-127 |
|
이 책의 무대는 다케다 신겐,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3대 실력자가 군림하던 16세기 중엽의 일본. 무로마치시대 말기, 전국의 대명 중 대권을 꿈꾸지 않는 자 한 명도 없었으나, 그 중 가이의 다케다 신겐, 오와리의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에치고의 우에스기 겐신 등이 큰 세력으로 대립하고 있었다.
당시 일본열도의 세 군사 실력자 중에서도 최고의 기마부대를 통솔한 장군은 다케다 신겐이었다. 그의 막강 군사력은 교오또(천황거주지역)를 압박해 갔고, 나머지 야심가들은 연합하여 그를 막는 입장이었다. '다케다 신겐'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그 사실 관계 하나만으로도 군사를 일으킬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했을 만큼 다케다는 공포의 대상이며 카리스마적 인물인 것이다.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다케다 신겐만 무찌르면 천하를 얻을 수 있었다. 결과론이지만, 다케다 신겐과 오다 노부나가라는 불세출의 두 영웅이 어이없고도 불운한 죽음을 맞지 않았다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대망'은 그저 일장춘몽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대망』이 '참을 忍'으로 대표되는 고쿠가와 이에야스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라면,『야망, 패자』는 영웅 위의 영웅이자 '가이의 호랑이' 다케다 신겐과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열도 통일이 가능하도록 실질적인 기반을 닦아 놓은 야심가 오다 노부나가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