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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국동맹
2. 대치 3. 전선교착 4. 부처를 훔치다 5. 희비의 나날들 6. 겁탈 7. 명분과 실리 8. 해도의 변 9. 결전 전야 10. 가와나카지마의 결전 11. 타오르는 야망 12. 스루가 제패 |
Motohiko Izawa,いざわ もとひこ,井澤 元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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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게토라는 어떻게 됐느냐?"
하루노부는 몸을 앞으로 내밀었다. 고후의 쓰쓰지가사키 관이었다. 하루노부가 출가 소동의 소식을 접한 것은 열흘 후였다. 보고자는 이사하야 사주로였다. 하루노부의 동생 노부시게, 노부카도, 중신의 우두머리 오부 도라마사, 바바 민부, 아키야마 신자에몬, 가스가 겔고로가 그 자리에 있었다. "성으로 돌아갔다 하옵니다." 사주로의 대답이었다. "서글픈 놈이로고." 하루노부는 조소했다. "사내가 한번 결심했다가 금방 생각을 바꾸다니, 가게토라 놈, 그렇게 나약해서야 어디." 하루노부의 그 말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단 한 사람만은 웃지 않았다. 간스케였다. 하루보는 안으로 들어갔다가 간스케를 정원으로 불러냈다. 연못가였다. 하루노부는 잉어에게 먹이를 던져주면서 간스케와 단둘이서 이야기를 나누는 버릇이 있었다. "이번 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무서운 사내이옵니다." 간스케는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무서운 사내? 호오, 자네는 그런 작자를 두려워하는가?" "주군은 병법의 깊은 뜻을 잘 알고 계시지 않사옵니까?" "병법? 군략이 아니고?" 하루노부는 묘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pp.168-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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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게토라는 어떻게 됐느냐?"
하루노부는 몸을 앞으로 내밀었다. 고후의 쓰쓰지가사키 관이었다. 하루노부가 출가 소동의 소식을 접한 것은 열흘 후였다. 보고자는 이사하야 사주로였다. 하루노부의 동생 노부시게, 노부카도, 중신의 우두머리 오부 도라마사, 바바 민부, 아키야마 신자에몬, 가스가 겔고로가 그 자리에 있었다. "성으로 돌아갔다 하옵니다." 사주로의 대답이었다. "서글픈 놈이로고." 하루노부는 조소했다. "사내가 한번 결심했다가 금방 생각을 바꾸다니, 가게토라 놈, 그렇게 나약해서야 어디." 하루노부의 그 말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단 한 사람만은 웃지 않았다. 간스케였다. 하루보는 안으로 들어갔다가 간스케를 정원으로 불러냈다. 연못가였다. 하루노부는 잉어에게 먹이를 던져주면서 간스케와 단둘이서 이야기를 나누는 버릇이 있었다. "이번 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무서운 사내이옵니다." 간스케는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무서운 사내? 호오, 자네는 그런 작자를 두려워하는가?" "주군은 병법의 깊은 뜻을 잘 알고 계시지 않사옵니까?" "병법? 군략이 아니고?" 하루노부는 묘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pp.168-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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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무대는 다케다 신겐,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3대 실력자가 군림하던 16세기 중엽의 일본. 무로마치시대 말기, 전국의 대명 중 대권을 꿈꾸지 않는 자 한 명도 없었으나, 그 중 가이의 다케다 신겐, 오와리의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에치고의 우에스기 겐신 등이 큰 세력으로 대립하고 있었다.
당시 일본열도의 세 군사 실력자 중에서도 최고의 기마부대를 통솔한 장군은 다케다 신겐이었다. 그의 막강 군사력은 교오또(천황거주지역)를 압박해 갔고, 나머지 야심가들은 연합하여 그를 막는 입장이었다. '다케다 신겐'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그 사실 관계 하나만으로도 군사를 일으킬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했을 만큼 다케다는 공포의 대상이며 카리스마적 인물인 것이다.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다케다 신겐만 무찌르면 천하를 얻을 수 있었다. 결과론이지만, 다케다 신겐과 오다 노부나가라는 불세출의 두 영웅이 어이없고도 불운한 죽음을 맞지 않았다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대망'은 그저 일장춘몽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대망』이 '참을 忍'으로 대표되는 고쿠가와 이에야스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라면,『야망, 패자』는 영웅 위의 영웅이자 '가이의 호랑이' 다케다 신겐과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열도 통일이 가능하도록 실질적인 기반을 닦아 놓은 야심가 오다 노부나가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