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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셀리 국립공원, 사바나의 아침
DNA의 기억이 만들어낸 귀향/문명의 힘은 약하다/타조들이 찍는 로맨틱 영화 킬리만자로 국립공원, 하늘아래 산에 오르다 표범은 왜 산으로 갔을까?/코카콜라 3병, 위스키 3병/겸허한 존재는 아래를 향해 걷는다 마사이족, 그래도 삶은 계속되고… 로마 병사들은 사라지지 안았다/라이터는 NO, 시계는 YES/ 하늘나라로 돌아가는 패스워드 이루샤, 하늘에 세워진 방향표 사바나에는 철조망 국경이 없다/신의 뜻을 전하는 콜로부스 원숭이/문명과 잠시 작별하다 응고롤고로 자연보호구역, 신이 만든 동물원 거대한 구멍, 응고롤고로/'세계의 배꼽'에서 하루를 살다/엄격한 초원의 법칙/플라밍고에 물든 호수 울두바이 협곡, 태초에 사람이 있었다 인류가 기억하는 첫 번째 풍경/360만 년 전에 천천히 왼쪽을 돌아보다/자연이 남긴 역사 기록,'두 개의 탑'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세렝게티 국립공원, 지상의 모든 동물로도 채울 수 없는 곳 신기루를 만나다/무리 속에서 안전을 도모하다/우리 모두 언젠가 세렝게티를 본 적이 있다/삶의 의지로 충만한 마사이마라 국립공원/하늘 위의 길 몸바사와 인도양, 사람의 시간, 1300년의 역사 떠나기 위해 찾아오는 도시/아랍과 아프리카가 만나다/천삼백 년의 자존심 나이로비, 초원에 솟는 차가운 샘물 차가운샘, 나이로비/고아가 된 동물들은 어떻게 될까?/조이 애덤슨, 야생의 자유인으로 살다/Letters form Afirca 빅토리아 폭포, 세상의 모든 물이 흐르는 땅 천둥처럼 으르렁거리는 물줄기/천국으로 가는 계단, 모시 오아 투냐/붉은 강, 잠시 흔들리다 케이프타운, 두 세계가 만나는 곳, 두 대양이 나뉘는 곳 어머니의 도시, 케이프타운/풍경과역사의 아이러니, 로벤섬/건강을 지켜주는 태양과 바람의 땅/대륙의 끝에 자리잡은 평평한 산/ 대서양과 인도양, 섞이면서 등을 돌리다/대륙의 끝에 서다 Special File, 아프리카, 동물들의 파라다이스 사자/표범/코뿔소/아프리카코끼리/버펄로/기린/하마/서발고양이/누/하트비스트/쿠두/일랜드/워터벅/검은등자칼/박쥐귀여우/흑멧돼지/게레눅/하이렉스/바다표범/토피/톰슨가젤/그랜트가젤/임팔라/앤틸로프/치타/딕딕/점박이하이에나/몽구스/개코원숭이/얼룩말/펭귄/관학/베짜는새/붉은배찌르레기/독수리/비서새/타조/플라밍고/대머리황새/아가마 도마뱀/아프리카악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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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나오자 별, 별들이 가득하다. 시야가 막힘 없이 툭 터져 있어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절로 실감할 수 있다. 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들이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오히려 밤이 깊을수록 점점 별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별 보기엔 오히려 저녁 무렵이 적당하다. 공기가 깨끗해서인지 달이 크고 밝다. 산책로 사이와 각 숙소 앞에는 격자무늬 틀 안에 담긴 불빛들이 군데군데 서 있다. 따뜻하고 낭만적이다. --- P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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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여기까지구나… 이번엔 킬리만자로가 내게 허락한 것은 여기까지구나. 짙은 구름 사이로 언뜻언뜻 분화구와 빙하들이 보였다. 스쳐 지나며 또 한번 뽈레뽈레를 건네는 등산객들의 눈썹은 하얗게 얼어있었다. 뼛속까지 시릴 정도로 춥고 외로웠다. 이 대자연 앞에 겸허한 한 존재로 선다는 것은 춥고 외로운 일이었다. 다시 길을 걷는다. 이제처럼 위를 향한 것이 아니라 아래를 향해 길을 걷는다. 기억 속에서 사바나의 안개섞인 차가운 바람이 분다. 킬리만자로… 거기 무욕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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