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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재판
양장
김승욱
작가정신 200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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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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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감사의 말

01 서론: 철학과 정치의 비극적 대결
02 재판의 무대가 마련되다
재판 준비|『소크라테스의 변명』의 역사적 정확성
03 소크라테스와 수사법
아테네의 말, 말, 말|소크라테스의 모두발언, 법정의 수사법을 해체하다
04 과거의 비판자들과 맞선 소크라테스
철학자의 적|나는 자연과학을 가르치지 않았다|나는 소피스트가 아니다
05 소크라테스의 급진적인 철학적 사명
신탁의 수수께끼 풀기|소크라테스가 정치가, 시인, 기술자 들을 시험하다|대중은 무지하다|너 자신을 알라
06 아테네인들이 생각한 이상적 국가
페리클레스의 추도연설에 나타난 국가와 개인의 관계|호메로스식 수치의 문화|민주주의가 호메로스를 차용하다|훌륭한 시민과 나쁜 시민
07 현재의 비판자들과 맞선 소크라테스
젊은이들을 타락시킨 혐의에 대해서|아테네는 모범국가인가|철학자의 종교|소크라테스와 불경죄
08 소크라테스가 법정에서 철학적 사명을 이야기하다
죽음도 두렵지 않은 신념|아테네 시민들이여, 영혼을 돌보라|철학적 사명은 국가권위에 우선한다|쇠파리의 비유
09 비정치적인 사람의 정치학
공적 존재라기보다는 사적 존재|소크라테스의 신성한 목소리|정의의 수호자
10 국가는 개인을, 정치는 철학을 심판했다
젊은이들을 타락시킨 혐의 다시 보기|배심원들의 불경죄|도덕적 삶을 설파한 대가|개인의 진실을 외면한 국가|적들에게 보내는 이별의 말|친구들에게 보내는 이별의 말
11 소크라테스와 시민 불복종
소크라테스, 시민 불복종의 철학적 근거를 마련하다|불복종의 복종|정의와 영혼|소크라테스가 법을 옹호하다|아이러니에 통달한 사람|신의 뜻이라면 따르겠다
12 결론: 철학과 정치는 양립할 수 없는가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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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에이모 토울스의 『우아한 연인』,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카탈로니아 찬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고양이에 대하여』, 루크 라인하트의 『침략자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에이모 토울스의 『우아한 연인』,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카탈로니아 찬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고양이에 대하여』, 루크 라인하트의 『침략자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의 섬』, 주제 사라마구의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 『도플갱어』, 패트릭 맥케이브의 『푸줏간 소년』, 에단 호크의 『완전한 구원』 등 다수의 문학 작품이 있다.

김승욱의 다른 상품

저자 : 제임스 A. 콜라이아코 J(ames A. Colaiaco)
뉴욕대학의 일반연구 프로그램 교수이며, 전문 분야는 동서양의 위대한 저작들이다. 저서로는 『제임스 피츠제임스 스티븐과 빅토리아 시대 사상의 위기James Fitzjames Stephen and the Crisis of Victorian Thought』와 『마틴 루서 킹 2세: 호전적인 비폭력 운동의 사도Martin Luther King Jr.: Apostle of Militant Nonviolence』가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9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47쪽 | 769g | 153*224*30mm
ISBN13
9788972882602

책 속으로

두려움을 모르는 소크라테스는 맹렬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훌륭한 시민에 대한 아테네의 정의를 바꾸려고 다시 한 번 시도했다. 그는 자신이 아테네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바로 영적인 면과 도덕적인 면을 통해서였다고 주장했다. “내가 신에게 봉사한 것보다 더 선한 일은 이 나라에서 일어난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한 일이라고는 밖으로 나가 노소를 막론하고 여러분 모두를 설득한 것밖에는 없습니다. 개인의 안위와 재산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말고, 무엇보다 영혼의 향상에 힘쓰라고 말입니다. 미덕은 돈으로 얻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덕에서 돈이 나오고 인간의 모든 선이 나옵니다. 개인적인 선뿐만 아니라 공적인 선까지도. 이것이 나의 가르침입니다. 만약 이것이 젊은이들을 타락시키는 사상이라면, 나는 사회에 해로운 사람이겠지요.”

--- p.255~256

출판사 리뷰

『소크라테스의 재판 Scorates against Athens』은 기원전 399년에 열린 철학과 정치 사이의 비극적 대결이었던 ‘소크라테스의 재판’을 면밀히 재현하면서, 이 재판의 의의와 더불어 재판이 제기한 국가와 개인, 민주주의와 법치, 법정의正義와 법사상의 정당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들을 마디마디 짚어나간 책이다.

아테네와 한 개인 철학자의 가치관 충돌이었던 소크라테스 재판은 세계사의 유명한 재판들 가운데 가장 극적이고도 정치적으로 중대한 의의와 극명한 이슈를 던져주는 재판이었다. 저자 제임스 A. 콜라이아코는 소크라테스와 아테네 사이의 대결을 정치철학의 근본 문제인 개인의 도덕적 자율성과 국가권위의 조화라는 시점에서 조명하면서 개인의 양심과 표현의 자유, 신에 대한 의무가 국가에 복종해야 할 의무보다 우선이라고 주장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그를 체제에 따르지 않고 전통적인 공동체의 가치관을 무너뜨리는 반국가적 개인으로 규정하여 엄중히 벌한 국가를 공평한 시각으로 꿰뚫어보고 있다.

한나 아렌트는 이 재판을 일컬어 “철학자에 대한 국가의 재판”이라 하였으며, 재판 이후 ‘철학과 정치가 양립할 수 있는가’의 문제를 두고 인류는 팽팽한 논란을 계속해왔다. 진정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국민은 법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가, 법은 언제나 정의로운가, 또 양심에 어긋나는 법과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가, 정치적 의무의 근거는 무엇이며 어디까지 그 의무를 지켜야 하는가, 소크라테스의 재판이 불러온 논란의 불씨는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다.

국가의 잘못된 체제와 사회관습을 끊임없이 비판했던 소크라테스는 죽는 순간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철학적 사명과 신념을 굽히지 않음으로써 인류사에 ‘시민 불복종’의 철학적 근거를 마련하며 그 첫 씨앗을 뿌렸다. 17세기의 존 밀턴에서 19세기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 20세기의 마하트마 간디와 마틴 루서 킹 2세에 이르기까지 도덕적인 자연법에 거스르는 국가의 법에 맞서 대항한 이들은 소크라테스의 또 다른 모습들이다.

권력과 이익을 위해 정의를 희생하는 국가와 양심적 개인 사이의 갈등을 심층적으로 고찰해낸 이 책은 오늘날의 시민 불복종을 둘러싼 논란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철학과 정치 그리고 민주주의의 초상

기원전 399년, 그리스 세계의 지도국가 아테네는 밖으로는 전쟁 패배 이후 쇠락해가는 국가 안보를 다잡아야 하고, 안으로는 팽배해진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안정과 번영을 추구해야 했다. 그런 흔들리는 분위기 속에서 반국가적이고 반정치적 활동으로 국가를 위험에 빠트렸다는 혐의를 받은 한 철학자가 국가 권력자들에 의해 기소돼 재판정에 선다. 그리고 이 고희를 넘긴 노쇠한 철학자는 국가보다 우선하는 신의 도덕적 법칙을 버리느니 차라리 국가에 불복하겠다고 단호하게 선언함으로써 죽음을 맞는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2400여 년 전, 민주주의의 효시라 불리는 아테네라는 도시국가에서 벌어진 소크라테스에 대한 재판과 그것이 일으킨 정치사회적 파장을 심층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저자는 소크라테스 재판 전후의 시대적?정치적?사회적 상황을 앞서 소개하면서 플라톤의 두 책 『소크라테스의 변명』과 『크리톤』을 중심으로 수많은 논문과 저서, 정통 학자들의 연구 사례를 광범위하게 분석하여, 이 세계사의 유례없는 극적 재판에서 불거진 민주주의의 본질, 국가의 이상, 시민 불복종, 정치 참여 거부 등을 다각도로 펼쳐 보여준다.

저자는 아테네라는 국가가 소크라테스를 처형함으로써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적 가치를 어겼을 뿐만 아니라, 역사 속에서 자율적인 개인을 전제적으로 억압한 상징이 되었다고 말한다. 소크라테스는 권력과 부에 집착하는 자에게 명확한 사고와 올바른 행동으로 영혼을 향상시키는 삶을, 맹목적으로 전통을 추종하는 자에게 기존의 가치를 비판적으로 다시 생각할 것을, 국가의 권위에 무조건 복종하는 자에게 자율적 양심에 따라 국가의 명령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신에 따라 소크라테스는 도망치라는 권유도, 철학을 포기하라는 법정의 조건부 타협도 모두 거부하고 자신의 원칙대로 권력자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자신을 신이 보낸 쇠파리에 비유하며 배심원들을 도발하는 등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를 9시간 30분 동안 하나하나 반박하면서 결국 죽음을 자초한다. 저자는 모든 사회, 특히 민주사회에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기 때문에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질서유지를 위해서는 타협이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라고 설명하면서 바로 이 지점이 대의를 중시하는 민주주의가 지닌 약점이자, 악법 논란과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시민 불복종의 원인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와 아테네, 즉 철학과 정치, 양측을 객관적으로 조망하면서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 잣대를 가진 배심원의 자세로 소크라테스 재판을 분석한다. 저자는 독배를 받은 소크라테스를 단순히 전제적 국가에게 짓밟힌 무고한 개인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역사적?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면 당시 아테네인들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즉 현대 자유주의 관점에서는 소크라테스의 도덕적 우월성이 한층 더 크게 보일 테지만, 아테네처럼 사회 전체가 위기에 직면했을 때 근본적인 가치관과 신념을 공격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현대인들 중에도 소크라테스가 유죄라는 데 표를 던질 사람이 많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도덕적 양심의 철학으로 국가의 권위에 맞선 한 시민의 죽음이라는 점에서 민주주의에 대해 직격탄과도 같은 근원적인 질문들을 퍼붓는다고 말한다. 즉, 진정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민주주의가 시민에게 세례한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국가가 침해할 수 있는지, 도덕적 자연법에 거스르는 국가의 법에 무조건 복종하는 것이 정치적 의무인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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