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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엉겅퀴 개나리 겹쳐진 시간 호수 선착장 호숫가 수국 물그림자 푸른 잔디 수련 노을 물그림자 물 위 가을그림자 무지개 바람 들판 꿀벌 연꽃 코스모스 새 양귀비 두 나무 매발톱 자주달개비 장미 애벌레 복사꽃 나비꽃 가우라 연밥 연꽃 골목길 호수마을 서울의 전경 파란 들판 신사에서의 결혼식 무스카리 꽃망울 프라하 얼레지 녹차밭 호박엿 낚시 도로 가족 노란 꽃 꽃과 나비 명태 파도 꽃 위의 벌 선인장 연분홍 장미 멸치털기 밤바다를 건너는 다리 민들레 홀씨 낙엽 개구리 골목길 불꽃 놀이 구름 잠자리 강아지풀 보랏빛 꽃 갈대밭 소망을 품은 나무 나비 수선화 유럽의 광장 단풍나무 꿀벌2 하얀 꽃 금낭화 꽃과 나비2 비오는 날의 단풍 우아함 철쭉밭 목련 수줍음 불꽃놀이 금낭화2 해바라기 불꽃 터널 그리움 눈이 많이 내린 날 부다페스트 물결 야경 닻 안부 해질녘 바다 개화 노을 야경 빛의 속도 빛의 다리 해 지는 바다 활기찬 아침 숯불 솔체꽃 하얀 장미 비를 머금은 꽃들의 향연 노을 은행알 바람의 손길 청둥오리 돌담벽 봄의 약속 시간의 결 나름의 멋부림 붉은 씨앗 기억의 잔상 분홍빛 번짐 울창한 무질서 내면의 밀도 반가사유상 추억 성장의 속도 은행나무 시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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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들은 조용히 독자의 곁에 머무르며 읽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내려놓게 만든다. 자연을 스승 삼아 삶의 군더더기를 덜어내는 과정이 한 권의 시집에 오롯이 담겼다. 짧은 호흡의 문장들이지만 그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다. 물 위에 비친 자신을 대면하게 하고, 찰나의 순간을 영원처럼 붙잡아두는 힘이 있다. 삶이 버거울 때, 혹은 아무 이유 없이 지친 날에 이 시집은 말없는 친구처럼 곁에 앉아 따뜻한 온기를 건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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