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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프롤로그 01_ 다시 고양이를 생각하다 02_ 돌아온 고양이 03_ 미국 고양이 04_ 봄의 고양이 05_ 다시 파리에 간 고양이 06_ 은퇴한 고양이 07_ 중년이 된 고양이 08_ 칩거한 고양이 09_ 삶의 의지를 지닌 고양이 10_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 11_ 영원히 살아 있을 고양이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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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관계를 맺는 것이 놀라운 이유는, 아니 고양이와 관계를 맺을 때 생기는 수많은 놀라운 일 가운데 하나는, 그로 인해 사람이 어떻게 달라질지 절대로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변화는 대부분의 경우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또한 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편안해질 수도 있다. 사람뿐 아니라 고양이에 대한 다른 관계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때로는 위의 모든 것이 여러 조합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동시에 한꺼번에 나타날 수도 있다.
그 관계는 스코티시 폴드 고양이 노튼을 통해 내가 겪은 것처럼 인생이 바뀌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주기도 한다. ---p.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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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양이와 나으 쌍둥이 같은 삶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음이 밝혀졌다.
우리 둘 다 점점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 '삼십대'라는 말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자 몸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고문을 받는 것 같고 눈물이 절로 나는 극심한 통증이 오늘쪽 어깨에 밀려왔다. 아마 독자들도 내가 인내심, 참을성, 금욕 같은 말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사실을 이미 눈치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어깨 통증은 너무 심하고 끔찍했다. 나는 여러 병원을 전전하여 엑스레이 사진을 찍고 MRI 검사를 받았다. 결국 퇴행성관절염 수술을 받았다. ---p.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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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경이로운 여행을 하는 고양이
노튼과 게더스는 이번에도 여전히 여러 곳을 여행한다. 파리로, 프로방스로, 시칠리아로, 미국 전역으로, 그들의 삶은 여행의 연속이다. 노튼은 시칠리아에 사는 어느 가족의 삶을 영원히 바꿔놓기도 하고 위대한 배우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를 만나기도 한다. 반대로 살아 있는 전설 안소니 홉킨스가 노튼을 찾아 새그하버까지 오기도 한다. 그러나 노튼도 나이가 들어 여행을 중단하고 투병의 나날을 보내게 되는데……. 죽음을 목전에 둔 어느 날 게더스는 중대한 결심을 한다. 바로 노튼이 너무나 좋아했던 여행을 마지막으로 함께 떠나는 것. 뉴욕 타임스에 부고 기사가 실린 세계 최초, 유일의 고양이 노튼이 숨을 거두자 놀랍게도 '뉴욕 타임스'가 가장 먼저 연락을 해온다. 세계를 여행한 그 유명한 고양이의 죽음에 관한 부고 기사를 싣고 싶다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는 마치 한 명의 유명인의 부고를 다루듯 노튼의 삶과 죽음을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 회고한다. 이후 'USA 투데이' '피플' 지에서도 노튼에 대한 헌정 기사를 싣고 AP 통신을 통해 미국 전역의 지방 신문으로 소식이 퍼진다. 또한 CBS 등의 라디오에서도 부음을 전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진다. 리타 메이 브라운, 로이 블라운트 주니어 등 유명 작가들도 앞 다투어 헌사를 한다. 이렇듯 미국 유수의 언론이 일개 고양이의 죽음을 함께 애도한 이유는 노튼이 비록 한 마리 작은 고양이었지만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낭만 고양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준, 결코 작지 않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영원히 살아 있을 고양이 공화당에 투표하지 않는다, 영원한 사랑이란 없다, 어디에든 소속되는 게 싫다, 고양이를 싫어한다……. [파리에 간 고양이] 서두에서 피터 게더스가 밝힌 '내 자신에 대해서 진실이라고 믿는 열 가지 목록'의 일부다. 그런데 이중 바뀐 것이 있다. 어느 날 우연히 그를 찾아온 고양이 노튼 덕분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노튼을 통해, 게더스는 진정한 사랑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의 결속감을 배운다. 그리고 [파리에 간 고양이]를 쓴다. 또 노튼은 세계를 여행하는 고양이, 새로운 삶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고양이고, 이런 노튼의 면모가 게더스로 하여금 뉴욕의 좋은 직장과 익숙한 삶을 뒤로 하고 프로방스의 느리고 소박한 삶을 찾아 떠나게 한다. 이 이야기를 게더스는 [프로방스에 간 낭만 고양이]에 담는다. 이제는 이 고양이에게 더 이상 배울 것이 없고 그러므로 더 이상의 책도 없다고 생각했을 때 게더스는 노튼의 병과 맞닥뜨린다. 그리고 노튼을 간병하며 게더스는 전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삶에 대한 의지, 관계와 선택의 의미, 삶과 죽음, 그리고 한층 더 깊어진 사랑과 용기. 그리하여 모두의 마음에 영원히 살아 있을 고양이. 이것이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에 담긴 노튼의 마지막 교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