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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자들에게
책을 엮으며 앰 아이 블루? - 브루스 코빌 어쩌면 우리는 - M. E. 커 위니와 토미 - 프란체스카 리아 블록 조금씩 멀어지는 - 재클린 우드슨 세상의 모든 양치기들 - 그레고리 매과이어 달리기 - 엘렌 하워드 7월의 세 월요일 - 제임스 크로스 기블린 학부모의 밤 - 낸시 가든 마이클의 여동생 - C. S. 애들러 홀딩 - 로이스 로리 손 - 조나단 런던 땅굴 속에서 - 윌리엄 슬리터 거꾸로 추는 춤 - 메리언 데인 바우어 옮긴이의 말 |
Marion Dane Ba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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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첫 번째와 두 번째는 건너뛰어야겠네. 미성년자 관람 불가거든. 상관없어. 어차피 내가 얘기해주려고 했던 건 세 번째였으니까. 우리 게이들은 이 세상 모든 게이들이 딱 하루만이라도 다 파란색으로 보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곤 했지.”
내 눈은 휘둥그레졌다. “왜요?” “그럼 이성애자들이 자기가 아는 사람들 중에는 게이가 없다고 착각하지 않을 거 아냐. 그동안 쭉 게이들에게 둘러싸여 살아왔으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잘 지냈다는 걸 깨닫게 되겠지. 세상에 게이 경찰, 게이 농부, 게이 교사, 게이 군인, 게이 부모, 게이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더 이상 외면하지 못하게 될 거야. 우리도 드디어 숨어 살 필요가 없게 되고.” --- p.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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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 같았다. 물론 사람들 대부분은 평소 모습 그대로였다. 하지만 식품점을 하는 뚱뚱한 앨윈 아저씨는 거대한 블루베리 같았다. 참 의외였다. 애가 셋이나 있는 유부남이었으니까. 반면 레즈비언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도서관 사서 손다이크 아줌마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파란빛이 보이지 않았다. 멜빈이 설명을 덧붙였다. “이 마법 없이는 제대로 분별을 못해. 특히 이성애자들의 분별력은 형편없지. 별 엉뚱한 이유를 다 갖다 붙여서 누구는 게이고 누구는 아니라면서 헛다리를 짚거든.”
--- p.3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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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넘어
흑과 백의 세상에서 당당하게 피어난 13편의 무지갯빛 이야기들 '앰 아이 블루'는 동성애를 주제로 미국의 저명한 청소년 문학 작가들에게 단편을 공모하여 엮은 소설집입니다. 10여 년 전 미국에서 출간되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이 책은 미국도서관협회 최우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된 것을 비롯하여 수많은 호평과 상을 받았고, 여러 단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동안 외면당해왔던 동성애라는 민감한 주제를 정면으로 다룹니다. 여기에 실린 13편의 단편에는 동성애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동성애자를 친구나 가족으로 둔 사람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각각의 단편에 등장하는 살아 있는 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들은 개인이 지닌 다름이 존중받아 마땅한 것이며, 나아가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다름보다는 같음이 더 많다는 진실을 전해줍니다. 이 책의 가장 돋보이는 장점은 동성애에 대한 올바른 관점과 뛰어난 문학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양치기들'의 자유분방함부터 '앰 아이 블루'가 보여주는 기발한 상상력, '위니와 토미'에 담긴 서정미, '학부모의 밤' '홀딩' '마이클의 여동생'이 주는 가슴 뭉클한 감동까지 독창적인 문체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단편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앰 아이 블루'에 담긴 솔직하고도 감동적이 이야기들은 자신을 찾고 있는 모든 젊은이들과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그들의 곁에 있는 교사와 부모들에게, 나아가 자신과 다른 타인을 이해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