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책을 펴내며
1장 왜 학교에서의 독서교육인가 누리중학교에서 생긴 일 교육의 본질에 관하여 묻다 사람을 성장시키는 독서의 힘 독서를 가로막는 것들, 그러나 방법은 있다 2장 독서수업, 방법 찾기 독서수업, 어떻게 할 것인가 단계별 독서수업 맛보기 3장 단계별 독서수업 들여다보기 1단계 읽고 싶은 다음 다잡기 2단계 중심 생각 끌어내기 3단계 질문하며 생각 키우기 4단계 분석하며 책 읽기 5단계 비판하며 책 읽기 6단계 작품 재창조하기 |
백화현의 다른 상품
|
독서를 제대로 할 수만 있다면, 우리 교육을 바꾸고, 나와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다. 따라서 누구든 그 “가치”를 먼저 절감한 사람들이 나서서, 주장하고 실천해야 한다. 특히 교사들은 학교를 흔들어 깨우고 독서교육의 내용을 마련하여 앞서 실천해야 한다.
앞서도 말했지만, 공교육 기관인 학교는 모든 아이들에게 자신을 성장시킬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 만일 학교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가난하고 소외된 아이들은 영원히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할 수도 있다. 제때 읽고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지 못한 사람에게 사회가 얼마나 그런 기회를 제공해 주겠는가. 부자 아이들이야 학교가 못하면 가정이 대신해 줄 것이고, 또 사회에 그런 기회를 당차게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얼마나 불공평한 일인가. 학교 도서관은 평등교육의 모체이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누구라도 꿈을 찾고 자아를 발견하며 세상을 더 넓고 깊이 만날 수 있다. 학교 도서관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그런 힘을 갖는다. 여기에 체계적으로 마련한 독서수업까지 전개한다면, 이는 우리 교육의 질을 바꾸고 우리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진정으로 학교를 통해 교육의 본질적 목적을 이루고 싶다면, 먼저 학교 도서관을 갖추고 독서교육의 내용도 알차게 만들어 활발히 전개해 나가야 한다. 이런 교육을 받고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희망이 있다. 아무리 어른들이, 또 이 사회가 자신을 “경쟁”과 “구속”으로 몰아붙이려 해도 그 아이들은 자기 안의 “선”과 “진실”을 무기 삼아 그들에게 저항해 나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그들은 아이들을 좀더 선하고 자유롭게 키워 낼 것이다. 꽤 오랜 시간과 인내를 필요로 하는 힘든 작업이 되겠지만, 그래도 이것이 가장 빠르고 보람찬 길이다. 사회가 한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한 개인이 사회에 더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잘못된 사회를 바꾸어 나가는 개인, 그런 개인을 키워 내는 것은 마땅히 교사가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이 일은 구호나 또 다른 강요로서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스스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튼튼한 교육내용을 제공해 줌으로써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노력은 입시교육으로 황폐화된 우리 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이 사회에도 질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우리는 이제 교육의 구체적인 내용을 고민해야 한다.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아이들을 이끌 것인가? 한술 밥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하나씩 그런 내용들을 만들어 실천해 나가는 노력, 이런 노력이 있을 때라야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 --- p.40~41 |
|
이제는 책이다
1996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학교 도서관 지원 사업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2008년 대입제도 개선안 발표 이후, 독서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독서교육의 길잡이가 될 만한 책에 대한 요구도 자연스럽게 늘고 있지만, 현재 출판시장에서 독서교육을 다룬 책은 많지 않습니다. 출판된 책들도 당위로서 책 읽기를 강조하거나 독서 전략을 소개하고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하는 데 그치고 있지요. 『학교 도서관에서 책 읽기』는 이렇듯 체계화된 독서교육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에 문제의식을 가진 학교 교사들이 모여 현장에서 실천하고 다듬은 독서교육 지침서입니다. 지은이들은 공교육과 책 읽기가 만나는 지점에서 독서교육을 고민하며, “모두를 위한 교육” 방법의 하나로 독서교육을 강조합니다. 독서는 개인의 능력 향상이나 지식 획득만을 위한 기능적인 책 읽기가 아니라 아이들의 삶터와 배움터를 풍요롭게 해 줄 수 있는 책 읽기여야 한다고 말이지요. 이러한 독서교육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만든 『학교 도서관에서 책 읽기』는 좀더 나은 교육을 고민하는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풍부하게 채워 주는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교육의 본질로 이끄는 독서 철학 아직까지 우리에게 학교 도서관은 낯설기만 한 공간입니다. 케케묵은 먼지에 둘러싸여 묵묵히 교실 한 칸을 차지하고 있는 학교 도서관. 이곳에는 새 책도, 안내자도, 아이들도 없습니다. 누구나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이야기하지만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려 주지 않습니다. 학교 도서관 지원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학교에서의 책 읽기가 점점 강조되고 있지만, 실상 독서교육 프로그램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 책은 교육과 독서가 만나는 지점에서 독서교육의 철학을 짚어 주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학교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이 책은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없는 것은 돈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꿈꿀 권리를 빼앗긴 아이들은 모든 일에 의욕 상실 증세를 보입니다. 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학습 의욕을 불러일으킬까 하는 고민은 ‘책 읽기’라는 해답으로 이어졌고, 그것이 단계별 독서수업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경쟁력에서 언제나 뒤처질 수밖에 없는 가난한 아이들에게 학교는(공교육은) 최소한의 출발선상의 평등 조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철학, 즉 평등교육으로서의 독서교육론이 이 책에는 깔려 있습니다. 독서교육을 체계화시킨 단계별 독서수업 이 책의 중심을 이루는 ‘36차시 단계별 독서수업’은, 학교에서 수업 시간(국어수업 시간이나 재량 시간, 클럽 시간 등 교사 재량 시간)을 활용하여 할 수 있는 수업 모형입니다. 책에 대한 흥미를 이끄는 1단계 〈읽고 싶은 마음 다잡기〉에서, 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중심 생각 끌어내기〉〈질문하며 생각 키우기〉, 비판적인 책 읽기로 이끄는 〈분석하며 책 읽기〉와 〈비판하며 책 읽기〉, 그리고 패러디를 통해 작품을 재해석하여 재창조에 이르게 하는 〈작품 재창조하기〉까지 총 6단계 36차시로 짜여 있습니다.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교육활동을 이끌 수 있도록 단계마다 추구해야 할 학습목표를 점검하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책 구성 이 책은 크게 3장으로 짜여 있습니다. 1장에서는 “왜 학교에서의 독서교육인가”라는 물음을 던져 독서가 어떻게 교육의 본질과 만나고 학교교육에 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학교 현장에서 경험한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2장은 3장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는 “36차시 단계별 독서수업”의 길잡이로서, 36차시 단계별 독서수업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배경과 의미를 짚으며, 전체 틀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3장에서는 36차시 독서수업의 구체적인 전개방법을 차시별로 풀어놓았습니다. 책 읽기에 전혀 흥미가 없는 아이들을 책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에서부터 제대로 읽고, 자기 나름대로 풀어내며, 작품을 새롭게 재창조해 내는 교육 내용을 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