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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이웃 7
하비 39 갭 73 세상의 모든 K 105 파라다이스 시티 역 149 고수들 183 해설 성(城)에 대한 사선의 서사 | 신수진(문학평론가) 219 작가의 말 243 |
表明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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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소설은 왜 항상 지나치게 심각해야 하나. 술술 깨고소하게 읽히면 안 되는 건가? 순소설은 왜 늘 몇 겹의 사유로 무장해야 하는가. 조금은 명쾌하고 조금은 덜 숙고하면 안 되나. 지난 네 권의 소설집을 통해 누구 못지않게 묵직하게 서민과 불우한 이웃을 사유했던 표명희 작가. 이번 소설집은 홀로 끙끙 지고 가던 짐 보따리를 내려놓은 듯, 훌훌 달린다. 아니, 날아간다. 상큼하게, 시원시원하게. 비행기를 타는 게 일인 사람, 비행기 주변에서 사는 사람,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떠난 사람, 그들이 펼치는 판타지는 아니지만 기이하면서도 낭만적인 현실담은 여섯 편 내내 아기자기하다. 작가 특유의 표표(飄飄)한 촉수가 무시로 콕콕 찔러대기는 하지만, 기꺼이 당해줄 만큼 시종일관 도파민 분출이다. 그야말로 묘한 곡선으로 나는 종이비행기 같은 이야기보따리. - 김종광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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