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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서 론 제1부 식민의 유산과 해방 후 재건 제1장 식민기 외항해운 활동과 해기 교육, 1910~1945 제1절 조센유센의 해운 활동 제2절 상선사관 양성 제2장 해운산업의 재건, 1945~1950 제1절 선박 제2절 선원 제3절 선주 제2부 해운산업의 기반 구축 제3장 대한해운공사, 1950~1968 제1절 국영기업의 역할 제2절 설립과 민영화 제3절 공과 제4장 해기교육과 해운 성장, 1948~1982 제1절 상선사관 양성 제2절 인적자본과 해운 성장 제3부 국가주도 산업화와 기업가 정신 제5장 민간 해운의 성장과 기업가 정신, 1960~1981 제1절 민간 해운산업의 성장, 1960~1981 제2절 민간 해운기업:변화의 동인 제6장 정부의 해운 정책, 1968~1999 제1절 해운 정책의 전개 제2절 해운 정책의 영향 제7장 해운산업합리화 정책, 1980~1988 제1절 위기의 배경과 구조적 원인, 1980~1983 제2절 해운산업합리화 정책 제3절 성과와 한계 제4부 세계화의 여파와 구조적 전환 제8장 아시아 금융위기, 1998~2003 제1절 부채비율 지침 제2절 기업들의 대응 제3절 정부의 대응 제9장 중국 효과와 세계 금융위기, 2004~2010 제1절 중국 효과와 해운 호황 제2절 해운기업의 전략적 조정과 시장 대응 제3절 세계 금융위기와 정부의 대응 에필로그 보론 보론 1 · 해방후 해사 고등교육의 성립 보론 2 · 해외취업 선원의 경제적 기여―LASCO의 사례 보론 3 · 해외취업 해기사의 외화획득액 보론 4 · 예선업의 전문산업으로의 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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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춧돌 산업인 외항해운업 100년 역사를 정리하다
2025년 1월 기준, 대한민국은 1700척, 9853만 2659중량톤의 선박을 보유해 세계 6위의 해운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식민지에서 해방된 1945년 말 기준 3척, 8376중량톤의 외항선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과 비교할 때, 짧은 기간에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준 드문 예이다. 한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의 원동력에 관한 연구는 이미 세계적으로 폭넓게 출판되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수출주도형 정책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한 한국 해운산업의 성장 과정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조망한 연구는 드물다. 다시 말해, 1960년대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해운산업은 사실상 수출입을 통한 ‘국부의 운반자’ 역할을 해왔으나, 이를 직접적으로 다룬 학술저작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 책은 ‘한국현대해운사’를 책명으로 한 것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출간된 학술서적이다. 저자인 한국해양대학교 김성준 교수는 젊은 시절 항해사로서 세계를 일주한 뒤 역사학을 전공해 역사학과 항해학을 접목한 해양사 전문가로 2023년 제9회 세계해양사학자대회를 부산에 유치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해양사학회 창립에도 선도적으로 참여한 중견학자이다. 이번에 한국현대 해운산업 100년의 성장 궤적을 다룬 『한국현대해운사』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1910년 식민기부터 2010년까지 한반도의 외항해운산업의 성장과정을 주요 주제별로 나눠 총 9개의 장으로 나누어 서술하였고, 보론으로 4개 장을 배치하였다.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뒤에서 떠받치고 원재료의 수입과 완제품의 수출입을 책임진 해운산업이 경제성장을 이끌며 세계적 해운강국으로 성장해오면서 겪었던 굴곡을 시대별로 핵심 이슈를 정해 그 역사적 맥락을 통계, 서술, 해석의 방법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제1부는 식민의 유산과 해방 후 재건이라는 부제(部題) 하에 1장 식민기 외항해운활동과 해기교육과 2장 해방 후 해운산업의 재건을 다루었다. 저자는 식민기 조센유센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의 외항해운활동과 조선총독부 해원양성소의 해기교육은 일본 제국을 위한 해운활동과 해기사 양성 교육이었음을 구체적인 수치와 통계를 통해 입증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해방후 우리나라는 선박 확보, 해기사 양성을 새롭게 출발해야만 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경제적 발전이 식민기에 남긴 유산에서 출발했다는 이른바 식민지근대화론이 허구임을 실증하였다. 제2부는 해운산업의 기반 구축이라는 부제하에 제3장 대한해운공사의 설립과 민영화에서 1950년에서 1968년까지 국영선사로 존속했던 해운공사의 설립과 민영화의 배경을 사료들을 통해 살펴보고, 해운공사가 우리나라 해운발전에 기여한 바를 정리했으며, 제4장 해기교육과 해운성장에서 1963년 이전에는 한국해양대학에서 해양인력들을 양성했지만 국적선 부족으로 실업자 양성소로 전락했으나, 1964년 이후 해외취업을 통해 외화획득과 선진 선박 운항기술 습득, 국내 조선소에서의 신조 및 드라이 도킹을 통해 조선 및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했던 과정을 자료를 통해 논증하였다. 제3부는 국가주도 산업화와 기업가정신이라는 부제 하에 제5장 민간해운기업의 성장과 기업가 정신에서는 60년 이상 존속한 5대 해운기업을 분석해 해기사들이 창업한 해운기업이 장기지속적으로 성장한 배경으로 해운기업의 창업자로 변신한 해기사의 기업가정신에 주목했고, 제6장 정부의 해운정책에서는 1967년 제정된 해운진흥법을 통해 정부의 해운보호육성정책을 통해 해운기업가들이 선박 확충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음을 밝혔으며, 제7장 해운산업합리화정책에서는 정부 정책에 힘입어 선박 확보에 치중한 해운기업들이 과도한 중고선 도입으로 1980년대 초 해운 불황기에 집단적 파산 상황에 처하자 정부의 해운산업합리화정책을 통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음을 논증했다. 제4부는 세계화의 여파와 구조적 전환이라는 부제 하에 제8장 아시아 금융위기에서는 부채비율 200%의 적용으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의 해운회사들이 보유선박을 매각하고 재용선하는 구조를 만듦으로써 장기적으로 왜곡된 선대구조를 만들어 재정적 어려움에 처했으나, 정부의 국제선박등록제, 선박투자회사제, 톤세제도 등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제9장 중국 효과와 세계금융기에서는 중국 효과 기간에 우리나라 해운시장이 급팽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나, 세계금융위기로 100여개의 해운회사가 도산하는 위기를 맞아 정부의 금융지원정책과 해양진흥공사 설립 등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음을 밝혔다. 저자는 이 책에서 결국 한국해운100년의 역사는 성공의 서사가 아니라, 위기, 극복, 재정비의 연속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인적자본인 해기사의 해외취업과 해운기업가로서의 변신, 해운기업가의 기업가정신의 발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한국해운산업을 성장시킨 동력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함께 실린 화보에는 대한제국 최초의 전함 ‘양무 함’과 신조선 ‘광제 호’부터, 해방 당시 한반도 해역내에 있었던 유일한 원양상선인 ‘부산 호’, 조선공사에서 건조한 조선사업 1호선 ‘산양 호’ 등 한국해운업의 역사적 선박들과 그 주역들의 사진 등 귀중한 자료들을 실었다. 책에 실린 본문 9개 장은 모두 영문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aritime History??와 ??Asian Journal of Shipping and Logistics??에 게재된 저자의 원논문을 수정 및 번역한 것으로, 영문판은 Brill Studies in Maritime History Series 중 한 권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이 책은 김성준 교수의 해양사학술총서 시리즈 제5권으로 출간되었으며, 이미 간행된 서양해양사(1권)를 비롯하여, 서양해운사(2권), 한국항해선박사(3권), 조선유통물류통상지성사(4권) 등이 계속 출판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