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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1 삶 속으로2 청춘의 초상3 시대의 말4 읽고 쓰는 일5 나의 아내여, 나의 가족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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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ksandr Sergeevich Pushkin,Александр Сергеевич Пушки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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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파란곡절 속에서도 놓지 않은 쓰기에 대한 열정“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는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푸시킨의 대표적인 시구절이다. “슬픔의 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오리라 믿으라”로 이어지는 이 시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었던 이유는 푸시킨 스스로 뼈저린 고난과 역경 속에 살아갔기 때문이다. 청년기 푸시킨은 차르의 심기를 건드리는 선동 시를 썼다는 이유로 유배를 갔다. 하나 이 고립된 시기를 보내며 집필에 열중했고 여러 작품을 통해 대중적 인기와 평단의 인정을 두루 받게 된다. 그렇게 전업 작가로 순탄한 여정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불안정한 사회 정세의 영향으로 러시아 왕실의 대중 선전에 이용되며 과도한 검열과 감시로 고통받는데, 이러한 과정은 책의 3부 ‘시대의 말’에 잘 드러나 있다. “정부와 제 관계는 봄 날씨 같습니다. 비가 오는가 싶더니 햇빛이 나지요. 지금은 먹구름이 꼈습니다.”(100쪽) 그러나 남다른 열정과 재능을 지녔던 푸시킨은 시대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쓰기를 이어갔다.파란곡절 속에서도 시인이 굴하지 않았던 이유는 문학과 책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다. 2부 ‘읽고 쓰는 일’은 ‘푸시킨의 작법서’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창작에 대한 조언이 가득하다. 또한 이웃 나라들의 문학과 러시아문학을 날카롭게 비교 ? 분석하며 쓴소리를 마다 않거나 동료에게 조언을 건네기도 하는데, “운율을 짜맞춘다고 해서 다 시인은 아닐세”(144쪽)라는 촌철살인의 말이나, “작가가 있어야 할 진짜 자리는 그의 집필실”(163쪽)이라는 직언은 고개를 끄덕이게 하며 “그의 인생은 무척이나 즐거울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시를 쓰고 출판하는 불행을 가졌다”(128쪽)라는 풍자적인 구절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작가 안의 민족성은 오직 같은 민족만이 온전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자질이다. 그것은 다른 민족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며 심지어 결점으로 보이기도 한다. ― 「문학에서의 민족성에 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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