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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라 할지트의 눈물
발주나의 흙탕물 토릴칸의 최후 고원의 지배자 나만의 도전 은뱀내의 전설 초원의 제국 무당의 도전 타이가의 주치 새로운 표적 호엘룬, 푸른 하늘로 돌아가다 나담에서 생긴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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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게이 바토르가 타타르족 장수 테무친을 포로로 잡아 사형을 집행하던 그 시간, 그의 아들이 태어난다. 예수게이는 자신의 아들임을 확신할 수 없는 그 아이에게 적장의 이름을 붙여주고, 그렇게 해서 훗날 복수와 음모의 삶 속에 대초원을 통일한 위대한 영웅 칭기즈칸의 인생은 시작된다. 테무친의 나이 9세 때 자신을 결혼시키고 돌아가던 아버지 예수게이가 타타르족에 의해 독살되자 부족은 뿔뿔이 흩어지고 테무친은 가족과 함께 빈곤 속에서 힘겹게 성장한다.
테무친은 타이추트족에게 잡혀가 죽음을 목전에 두지만 소르칸 시라와 그의 아들들의 도움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한편 아내 보르테가 메르키트족에게 납치되어가 또 한번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그러던 중에 당시 강세를 자랑하던 케레이트 부족의 토릴칸이 아버지 예수게이와 생전에 안다(의형제)를 맺은 관계임을 알고 그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그의 도움으로 보르테를 구출하지만, 가혹한 운명의 장난인지 자신과 똑같은 운명을 지닌, 적장의 자식임을 의심케 하는 장남 주치가 태어난다. 결국 주치(나그네, 불청객)는 이름처럼 끝까지 칭기즈칸의 곁에 머물지 못하고 광활한 초원을 떠돌다 죽음을 맞이한다. 점차 세력을 키워나가면서 흩어졌던 몽골 부족을 통일한 테무친은 1206년 몽골 제국 통일의 업적을 인정받아 칸으로 추대되어 칭기즈칸이 된다. 몽골 내에서 모든 반대파를 유효하게 제압한 칭기즈칸은 제국을 확장하기 위해 외부로 눈을 돌린다. 중국을 침공, 2년 내에 만리장성을 넘어간 칭기즈칸은 체계적인 공격을 통해 1215년까지 중국 전체를 점령하고 그의 군대는 1219년 몽골 상인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으로 터키로 향해 그 결과 오늘의 이라크와 이란, 서부 투르크메니스탄을 점령한다. 칭기즈칸은 이어 지금의 인도 북부와 파키스탄을 공격, 점령한다. 칭기즈칸은 자기 영토를 남쪽과 서쪽으로 광범위하게 확장한 다음 1222년에는 러시아를 공격, 페르시아 만에서부터 북극 해안까지 점령하는 데 성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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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중의 관심 속에 방영중인 아시아 대작 드라마 ‘칭기즈칸’(KBS방송)으로 인해 칭기즈칸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관점의 평가가 대두되고 있다.
그는 과연 민간인마저도 무참히 희생시켜가면서 영토 확장에만 매달린 오만한 압제자인가, 아니면 불행을 딛고 일어나 자신의 꿈을 실현시킨 남다른 인물인가. 한 인물에 대해서 이처럼 상반되는 평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칭기즈칸이 천 년 전 인물임에도 현재까지 그 영향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칭기즈칸이 이룩한 혁신과 혁명의 과정은 단순히 그 개인의 일생만이 아닌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은 장쾌한 대서사시임에 분명하다. 소설가 이재운은 “칭기즈칸은 지난 1천 년간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라는 <워싱턴포스트>지의 평가처럼, 인간 칭기즈칸에게서 엄청난 위력을 느껴, 8년간의 집념 끝에 소설 <천년영웅 칭기즈칸(1998년 출간)>을 완성하였다. 그 후 수많은 성인 독자들로부터 “아들딸과 함께 읽고 싶으나 내용이 다소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다”라는 의견을 접해온 작가는 청소년 독자에게도 칭기즈칸의 업적과 매력을 알리기 위하여 소설을 다듬고 재구성하여 2005년 <청소년을 위한 칭기즈칸>을 출간하게 되었다. 칭기즈칸이 세력을 확장하고 세계를 점령할 수 있었던 데에는 탁월한 지도력과 거칠 것 없이 질주하는 추진력, 남의 의견을 중시하고 인재를 등용하고자 했던 융통성 등의 자질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칭기즈칸은 전쟁에서는 잔혹한 정복자였지만 평상시에는 민간인을 돌보는 선정도 베풀었다. 백성을 자식처럼 대하고, 재능 있는 사람과는 형제처럼 지냈으며, 늘 소박하고 절제된 삶을 살고자 했다. 전 세계를 하나의 제국으로 통일하고픈 열망을 불태운 사나이 칭기즈칸. 그리고 그의 곁에서 우정을 나누며 함께 꿈을 이루려했던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장엄하고도 숨 가쁘게 진행되는 역사의 대서사시를 직접 경험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