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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최고야
2. 황제의 여름 별장 3. 이즈마의 복수 4. 수레에 실려 간 쿠스코 5. 정글 속으로 6. 수다쟁이 다람쥐 버키 7. 크롱크의 지혜와 재치 8. 악어의 점심 식사 9. 숲 속의 식당에서 10. 라마를 잡아라 11. 최후의 대결 12. 쿠스코토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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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는 파차의 경고를 비웃으며 용감하게 숲 속을 걸어갔다.
"무서운 정글이라구? 맞아. 오, 저 무시무시한 나뭇잎 좀 봐. 오, 나뭇잎이 내게 달려들 것 같아. 어머머, 더 무서운 나무도 있네. 무서워 죽겠어." 그는 키득키득 웃었다. 그가 정글 속을 걸을 때, 나뭇가지 위에서 새들과 원숭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려 왔다. 그를 둘러싼 정글은 점점 더 울창해지고 있었다. "오우, 내가 길을 찾아 내지 못할 거라구?" 그는 혼자서 킬킬거렸다. "난, 황제야. 본능적인 방향 감각을 가지고 태어났다구." 그는 말을 멈추었다. 아무래도 정글 속에 갇힌 것 같았다. 사방이 온통 똑같아 보였다. "좋아, 그런데 여기가 어디지?" 쿠스코가 중얼거렸다. 그 때, 부우우웅~! 파리 한 마리가 그를 스쳐 날아갔다. 찰싹! 소리는 갑작스레 뚝 끊겼다. 파리가 거미줄에 걸린 것이다. 곧 커다란 거미가 다가와 힘센 턱을 움직여 우적우적 파리를 씹어먹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쿠스코는 두려움에 몸서리를 쳤다. 파리는 고통스러운 듯 붕붕 소리를 내며 죽어 갔다. 쿠스코는 침을 꿀꺽 삼켰다. "아, 그래. 이렇게 괴상 망측한 장면은 생전 처음이야." 그가 말했다. 그 때, 뒤에 있던 덤불 속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쿠스코는 몸을 돌렸다. 나뭇잎이 흔들렸다. 겁에 질린 쿠스코는 비명을 질렀다. ---pp.69-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