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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의 조각
박기홍
이음과펼침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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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개나리
달빛
한강
경계
연꽃
잉어
물길
지하 상가
병원
CCTV
구름
휴지통
불규칙
표지판
한 마디
길고양이
깃털
교차로
먼지
장갑
순간
여행
그저 그뿐
삼각대

우산
솔방울
웃음
걸음
신호등
민속촌
멈춤
서두름
하루의 시작
매듭
변하지 않는 것
방향의 조각
네온
모자
정원
시선
가로등
낙엽
콘크리트
쉼표
지하도
정류장
커피
자국
추위
자물쇠
저장
머무르다
용기
기지개
남산타워
비우다
햇살
맑은 공기
낙서
모퉁이
정오
바람
별빛
아파트
한파
그림자
조용한 세상
발자국
가로수
심야
열매
렌즈
리어카
채우기
산책
떠나기
기다림
빗자국
난간
안개
스피커
출퇴근
오르막
풍물놀이
횡단보도
고드름
기와지붕
파도
공사장
지하철
우체통
남은 순간
자전거
야경
고궁
선인장
가을
갈대
나무의 방식
어린아이
흰눈
돌담길
이끼
장미

양재천
풍물시장

저자 소개 1

에스엘 미러텍에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늘 사진기를 손에 들고 살았다. 같은 풍경 속에서도 더 아름답고 멋진 순간을 담고 싶었고, 힘든 일상 속에서도 작은 빛을 발견하며 배움을 찾아 애썼다. 사진을 찍은 지 5년이 되었을 때 첫 전시회를 열었고, 20년이 된 지금은 책으로 그 시간을 기록한다. 핵심은 관점의 변화를 추구하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책을 읽고 풀어낸 이야기다. 저서 『잠시 머물다 가는 길 위에서』 『한가위 우리는』 『기억 속 풍경』 『나를 지켜보는 세상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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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48*210*12mm
ISBN13
9791124329207

출판사 리뷰

이 시집은 이야기를 들려주기보다, 순간의 장면을 통해 삶을 사유하게 만드는 책이다. 시집을 읽다 보면 한 편의 시가 마치 한 장의 사진처럼 느껴진다. 사진작가의 시선은 장면을 설명하기보다 멈춰 서서 바라보게 만드는 힘을 지닌다.

‘횡단보도’, ‘정류장’, ‘지하철’ 같은 일상적인 공간 속에서 독자가 스스로 의미를 발견하도록 남겨 둔다.
사진가가 렌즈를 통해 빛을 읽어 내듯, 시인은 짧은 문장 속에서 삶의 방향을 포착한다. ‘방향의 조각’, ‘멈춤’, ‘쉼표’, ‘머무르다’ 같은 제목들이 암시하듯 이 시집은 무작정 달리고 있던 삶을 멈추어 돌아보게 한다.

조각이 모여 방향이 되고
방향 따라 향한 초점
빛이 스며드는 틈마다의 순간
프레임 안으로 들어간다

흔들림 속에서도 길을 찾고
여러 그림자 뒤의 조각을 보았다
수없이 지나친 풍경마다
늘 새로운 방향의 조각을 모은다

시간의 잘린 모서리를 주워 담고
사소한 것들에 이름을 붙였다
돌아보면 모든 시간은 선택이었고
그 선택은 결국 방향이 되었다

- 방향의 조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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