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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선을 그어 안과 밖을 나누고 여기와 저기를 구분한다. 그러나 경계는 나뉨의 끝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세계가 맞닿아 겹치고 스며들며, 이전에는 없었던 풍경이 시작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경계의 풍경』은 도시와 자연, 빛과 어둠, 사람의 흔적과 빈 공간이 만나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집이다.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장면에 잠시 시선을 머물게 하고, 그 안에 존재하는 미묘한 균형과 이야기를 사진으로 드러낸다. 작가의 열 번째 사진집인 이 책은 지난 작업을 매듭짓는 끝이자 새로운 시선을 여는 시작이다. 어느 한쪽으로 규정되지 않기에 더 많은 가능성을 품은 경계의 풍경을 통해, 익숙한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