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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한국비평문학사의 길목
1. 조연현이라는 문패 2. 문패를 읽는 방법 Ⅱ. 삶의 방랑과 비평가의 운명 1. 함안에서 서울, 그리고 방랑 2. 좌우익 문단, 그리고 청문협과 김구 3. 희유의 만남, 김동리/서정주 Ⅲ. 비평가의 민감성과 유식 콤플렉스 1. 실존주의 시각과 민감성 2. 지성 논리와 유식 콤플렉스 Ⅳ. 문예지와 문단 지형도 1. 〈문예〉와 문예지의 파수꾼 2. 〈현대문학〉과 문예지의 지형도 3. 조연현의 문인들과 김승옥 Ⅴ. 비평 문학과 실제 비평 1. 『문학과 사상』의 주체적 비평 2. 『한국현대작가론』과 작가론의 방법 Ⅵ. 『한국현대문학사』의 가치와 문단의 명암 1. 문학사 기술 방법론과 근대의 평가 2. 문단의 명암과 작고문인사신철 부록 조연현 연구 연대별 목록 조연현의 평문과 시각/조연현의 추억과 유족의 글 한국비평문학사의 문패 - 함안의 석재 조연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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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창작에서 뛰쳐나와 문학 비평과 문학 탐구의 길에서 필자는 그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작품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문학사적 안목으로 평가하는 비평가의 감각은 있는지 그리고 비평가의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의 답을 조연현에게서 찾았다. 비평가의 의식을 최초로 자한 조연현의 고뇌가 어쩌면 필자의 고뇌였음을 한참 뒤에야 알게 되었다.
그 고뇌란 것을 조연현이 먼저 읊었다. --- p.5 남에게 대해서는 엄격하고 자기에 대해서는 관대한 것, 자기에 등한하면서도 항상 남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심판받는 겸손한 자세보다도 남을 심판하는 우위의 자세를 갖는 것, 사물의 긍정적 가치의 발견보다는 부인적 요소의 발견에 더 많이 주력하는 것. 그리고 아무리 훌륭한 비평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창작된 예술품이 아니라는 것. 이런 것이 나는 싫었던 것 같다.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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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연현의 고뇌는 다름 아닌, 비평이 창작으로 된 예술품으로 승화시키지 못하는 문학 행위라는 것이다. 조연현을 탐구하면서 필자는 그 문제의 해결 방향성은 찾았다. 그것은 바로 예술품처럼 형상화하는 그 놀라운 능력을 갖추려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문학적 감각을 운명처럼 자각하는 일이란 것이다. 이와 같은 답을 조연현에게서 찾았다. 그 답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필자가 걷고 있는 문학적 행보를 뒤돌아보며, 개정판 『조연현 평전』의 출간을 위해 읽고 또 읽어 보니, ‘글이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곳’이 많아 이를 수정하고 다듬었다.
『조연현 평전』(2006) 출간 이후, 20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 사이에 조연현의 정릉 자택에서 〈작고 문인 사신철〉을 발굴해 그 일부를 연구서로 발간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문학사와 한국문단이면사의 깊이와 넓이를 새롭게 파악하려고 노력했었다. 이러한 시각으로 『조연현 평전』의 초판을 다시 읽으면서 〈작고 문인 사신철〉에서 얻은 문단사와 문학사를 참고하여 개정판으로 발간하고자 한다. 그리고 동시에 전집의 한 부분으로 정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