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험하지만 중요한 실험01 화폐의 기원과 진화02 변동성과 안정성03 중앙화의 역설04 다이와 테라05 신뢰의 탈중앙화06 탐욕과 공포의 메커니즘07 설계 개선과 복원력 강화08 이념과 제도의 충돌09 실패와 교훈10 새로운 실험
|
이건호의 다른 상품
|
탐욕과 혁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디지털 화폐의 미래를 묻다담보 없는 화폐의 꿈은 가능한가, 탈중앙화 실험의 명암코드가 법이라는 이상과 시장이 왕이라는 현실의 충돌화폐의 세 가지 기능, 즉 교환의 매개체, 가치의 척도,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고전적 정의에서 출발해 디지털 경제가 던지는 근본적 질문을 탐구한다. 비트코인 이후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라는 혁신적 이념으로 주목받았지만, 극심한 가격 변동성은 일상적 화폐로 기능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준거 자산에 연동해 가격을 안정시키려 했으나, 자산 담보 모델은 중앙화와 규제 의존이라는 구조적 딜레마를 안고 있었다.이 책은 이러한 한계를 돌파하려는 급진적 시도인 알고리드믹 스테이블코인에 주목한다. 준비 자산 없이 알고리즘과 차익 거래 메커니즘, 그리고 시장 참여자의 합리적 행동에 의존해 페그를 유지하려는 모델은 ‘코드가 법이다’라는 철학을 화폐로 구현하려는 실험이다. 그러나 테라(UST)와 루나(LUNA)의 붕괴는 알고리즘만으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보여 주었다. 탐욕과 군집 행동, 공황 매도가 결합하는 순간 죽음의 소용돌이가 발생하고 시스템 전체가 붕괴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건이었다.저자는 다양한 실패 사례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진화를 비교 분석하며, 문제의 핵심이 기술이 아니라 인간 심리와 시장 구조에 있음을 강조한다. 동시에 유럽연합 미카(MiCA), 미국 지니어스법 등 주요 국가의 규제 동향을 검토해 알고리드믹 모델이 왜 제도권 결제 수단으로 인정받지 못하는지 설명한다. 그럼에도 이 실험이 끝난 것은 아니다. 디파이 생태계 내부의 가치 척도이자 투자 매개체로서 알고리드믹 모델은 여전히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을 지닌다.이 책은 묻는다. 안정성 없는 혁신은 가능한가. 탈중앙화의 이상은 시장의 현실을 넘어설 수 있는가. 위험하지만 중요한 이 실험을 통해 화폐의 미래와 디지털 금융의 구조를 성찰하게 하는 본격 연구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