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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 뒤 잠꾸러기 고양이신은 밤에도 잠을 자지 않고 열두 신들이 일을 잘 하는지 살피고 다녔다는구나. 지금도 밤중에 파란 눈빛을 번뜩이며 어슬렁거리는 고양이들을 볼 수 있지. 바로 고양이신이 시켜서 그러는 거래. 하지만 아직까지 고양이신은 열세 번째 신으로 남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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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원숭이신이 촐랑대며 뛰어왔어.
"뭐니뭐니 해도 사람들은 꾀와 재주가 있어야 해요. 그래야 편하게 살 수 있을 테니까요." 원숭이신은 세상의 모든 원숭이들의 왕이지. "재주만 많으면 다예요?" 닭들의 왕의 닭신도 되똥되똥 걸어왔어. "사람들은 하느님이 정해 놓은 시간에 따라 살아야 해요. 일어날 때와 잠들 때, 일할 때와 놀 때를 가릴 줄 알아야지요." 하느님은 원숭이신과 닭신도 세상으로 내려 보냈어.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