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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를 위하여
변경의 현실과 정치
하승우
한티재 2026.03.16.
베스트
사회비평/비판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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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내며
들어가는 글: 근대의 황혼과 변경의 사유

1부 변경의 정서

변경의 힘, 괴물은 되지 못하는 곳
변경의 소리를 들어라
무궁화호 대학살과 윤석열차
거꾸로 가는 한국의 공공교통 정책
무궁화호를 타던 3천만 명은 대체 어디로 갔을까
다른 대안이 없다는 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이득은 누가 챙기나
‘식품 사막’은 올바른 표현일까
농민을 계속 ‘열외 국민’으로 둘 건가
지방의 실패는 누가 책임지나
좋은 삶과 메가시티
통합 말고 연합하면 어떨까
현수막 정치가 돌리는 악마의 맷돌

2부 기후위기와 재난

불안의 개인화와 느린 재난
기후정의와 지역 간 불평등
꿀벌은 정말 실종된 걸까
정말 쌀이 문제인가
유가족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
지하로 가는 정치
부실 정부 대한민국
이 폐허를 응시하자
에너지 민주주의의 방정식을 새로 짜자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에너지가 필요한가
재난은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을까

3부 정치의 자리

인기 없는 민주주의
민주주의의 자리
장을 안 보는 사람들의 정치
정치의 언어가 사라진 극단의 시대
왜 국가는 외할아버지를 살해했나
무능을 적대로 감춰 온 정치
역대급의 정치
고통의 개인화와 공통감각의 상실
상상된 성 평등
정치 개혁에 필요한 것은 선거제도만이 아니다
권력과 불화하지 않는 풀뿌리?
소설 『1984』를 닮아 가는 한국 현실
비상계엄 - ‘법괴’와 저항권
계엄으로 드러난 한국의 봉건성
선거 이후의 민주주의
나의 ‘동료’ 시민을 어떻게 찾을까?

4부 정책 실패의 진짜 주범, 관료주의

민주화와 관료들의 전성시대
누구를 위한 관료제인가
공무원은 그곳에 살지 않는다
전임자 흔적 지우기와 생각하지 않는 관료제
미래와 동떨어진 미래 교육
무상 급식이면 다 된 건가
금융사기 피해를 개인이 책임져야 하나
왜 행정 개혁은 얘기되지 않나
무엇이 악성 민원을 만드나
사회 통념과 알 권리

나가는 글: 변경에서 본 2026, 20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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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하면 좋을 통계들

저자 소개 1

이후연구소

지금은 보수적인 지역이라 불리는 부산광역시가 진보적 이라고 불렸던 70, 80년대에 그곳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쳤다. 집안이 보수적인 편이라 대학에서는 부모님 몰래 학생운동을 하기도 했고 그 때문에 갈등을 겪기도 했다. 나름 진보적인 청년 시기를 보냈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남성의 편견과 이념의 편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면도 있었다. 그래도 좋은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세계에서 좀 벗어나고 있다. 손쉬운 정답을 좇기보다는 어렵더라도 좋은 질문을 만들어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며 살고 싶다. 대학에서 강의도 해 봤고 협동조합을 만들거나 시민단체
지금은 보수적인 지역이라 불리는 부산광역시가 진보적 이라고 불렸던 70, 80년대에 그곳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쳤다. 집안이 보수적인 편이라 대학에서는 부모님 몰래 학생운동을 하기도 했고 그 때문에 갈등을 겪기도 했다. 나름 진보적인 청년 시기를 보냈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남성의 편견과 이념의 편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면도 있었다. 그래도 좋은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세계에서 좀 벗어나고 있다. 손쉬운 정답을 좇기보다는 어렵더라도 좋은 질문을 만들어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며 살고 싶다. 대학에서 강의도 해 봤고 협동조합을 만들거나 시민단체에서도 활동했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예산을 감시하는 일도 해 봤고, 정당의 정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도 치르며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하기도 했다. 조금 활동반경이 줄어들었지만,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고, 동네의 공동체라디오방송국에서 일주일에 한 번 디제이가 되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간간이 칼럼도 쓰고 책을 쓰거나 번역도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할 방법을 찾고 있다.

주요 저서로 『공공성』(문고판, 2014년), 『아렌트의 정치』(공저, 2015년), 『껍데기 민주주의』(공저, 2016년), 『시민에게 권력을』(2017년), 『내가 낸 세금 다 어디로 갔을까』(공저, 2018년), 『정치의 약속』(2019년), 『최저임금 쫌 아는 10대』(2019년), 『시민불복종 쫌 아는 10대』(2019년), 『선거 쫌 아는 10대』(2020년), 『신분 피라미드 사회』(2020년), 『탈성장 쫌 아는 10대』(2021년) 등을 썼다. 아나키즘과 관련해 쓰고 옮긴 책으로 『참여를 넘어서는 직접행동』(2004년), 『아나키스트의 초상』(번역, 2004년), 『세계를 뒤흔든 상호부조론』(2006년), 『아나키즘』(문고판, 2008년), 『나는 순응주의자가 아닙니다』(공저, 2009년), 『민주주의에 반하다』(2012년), 『풀뿌리 민주주의와 아나키즘』(2014년), 『국가 없는 사회』(번역, 2014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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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3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35*200*16mm
ISBN13
9791192455846

출판사 리뷰

“무궁화호 노선의 소멸은
단순히 철도 노선 하나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 공공성의 후퇴를 뜻한다.”

변경의 시선으로 본 삶의 위기와 정치

10여 년 전, ‘앎과 삶의 간극’을 좁혀 보자는 마음으로, 수도권을 떠나 충북 옥천으로 이주한 정치학자 하승우. 서울과 옥천을 오가던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던 무궁화호 노선이 점차 사라지는 흐름을 비롯해, 우리 일상에서 발견되는 사회 위기의 징후들을 저자는 예리하게 포착하고 분석하고 있다.

철도는 다양했던 시공간을 단일한 기준으로 표준화하는 대신 경제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분배하겠다는 국가 목표를 상징했다. 잘 닦인 철로를 빠르게 질주하는 열차와 근대적인 기차역은 문명을 상징했다. 그런 점에서 무궁화호의 소멸과 열차의 쇠퇴는 결국, ‘공공재의 보편화’, ‘자유와 평등’을 기치로 내세웠던 근대가 저물고 있음을 뜻한다고 저자는 본다. 독과점의 이득을 보려는 플랫폼 기업들의 득세와 그 플랫폼에 종속되어 제대로 된 임금과 자유, 최소한의 노동조건까지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처지는 마치 새로운 봉건주의 시대에 접어드는 듯하다.

우리는 어떻게 공통감각을 회복하고
정치를 복원할 수 있을 것인가?

근대의 황혼에서 우리는 기후위기라는 깊은 밤의 어둠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그 밤을 지나 새로운 새벽으로 우리를 인도할 수단이 철도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에 맞는 구체적인 대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왜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저자의 고민과 탐색은, ‘중앙’과 지방의 격차와 불평등, 지방정치와 행정의 무능력과 불합리, 통합의 욕망과 메가시티 논리의 허구성을 거쳐, 기후위기, 각종 재난과 참사, 민주주의와 현실 정치의 한계, 뿌리 깊은 관료주의의 폐해에 이르기까지 치열하게 이어진다.

특히 저자는 우리를 둘러싼 현실을 ‘중앙’과 엘리트의 시선이 아닌 ‘변경의 시야’에서 보고 사유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 책의 구성, 즉 ‘변경의 정서’, ‘기후위기와 재난’, ‘정치의 자리’, ‘정책 실패의 진짜 주범, 관료주의’라는 네 가지 범주는 저자가 변경의 위치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사유하기 위한 주제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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