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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프롤로그 1장 과학과 신학 그리고 성서 I. 서론 II. 과학과 신학 III. 비판적 실재론: 공유된 해석 모델 IV. 성서,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V. 비판적 실재론의 관점에서의 성서 이해 VI. 결론 2부 성서 해석학 2장 성서의 우주론 I. 서론 II. 고대 근동의 우주론 III. 성서의 우주론 IV. 구약성서의 창조 이야기 V. 결론: 과학 시대의 성서의 권위 3장 구약성서의 창조신학 - 창세기 1-3장을 중심으로 I. 서론 II. 우주 창조 III. 인간 창조 IV. 타락과 원죄 V. 결론 3부 과학과 신학 4장 과학적 자연신학과 하나님의 섭리 I. 서론 II. 과학적 자연신학의 전망 III. 과학적 자연신학 관점에서의 하나님의 섭리 IV. 결론: 포스트토대주의적 과학적 자연신학과 하나님의 섭리 5장 신학과 과학의 대화 - 창조신앙과 진화 I. 서론 II. 성서와 과학 III. 구약성서의 창조신앙 IV. 기독교 창조신앙과 진화론 V. 과학의 방법론적 자연주의 VI. 계속적 창조와 창발적 우연성 VII. 인간의 창조와 창발적 진화 VIII. 결론 6장 우주, 생명, 하나님 - 물리학과 신학 1 I. 서론 II. 양자역학과 혼돈 이론 III. 빅뱅과 우주의 미세 조정 IV. 지구에서 생명의 출현과 진화, 하나님의 창조적 섭리 V. 결론 7장 하나님은 세계 안에서 어떻게 활동하시는가 - 물리학과 신학 2 I. 서론 II. 환원론적 물리주의의 오류 III. 법칙과 우연성 IV. 하나님의 행위에 관한 잘못된 세 가지 견해 V. 전체-부분 영향: 아서 피콕 VI. 혼돈계의 불확정성: 존 폴킹혼 VII. 창발적-하향식 인과율: 필립 클레이턴 VIII.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낸시 머피, 로버트 러셀, 토마스 트레이시, 조지 엘리스 IX. 결론 8장 신경과학과 신학 - 뇌와 마음에 관한 이해를 중심으로 I. 서론 II. 뇌, 마음, 신 인식 III. 신경과학과 마음: 제럴드 에델만 IV. 뇌의 진화와 신의 출현: 풀러 토리 V. 신경학과 영적 체험: 앤드루 뉴버그 VI. 세 신경과학자에 대한 비교 평가 VII. 마음의 창발과 목적론적 인과론 VIII. 결론: 유한한 인간 마음, 무한한 하나님 마음 9장 신경심리학과 신학 - 말콤 지브스를 중심으로 I. 서론 II. 과학과 종교: 과학의 객관성과 주관성, 과학과 종교의 지식 III. 진화론과 기독교 신앙: 무작위성(우연성)과 목적성 IV. 결정론(뇌)과 자유(정신) V. 이중 양상 일원론(dual-aspect monism) VI. 창발성과 하향식 인과율 VII. 동물의 마음 읽기, 도덕감각, 이타주의 VIII. 인간의 독특성과 하나님의 형상 IX. 종교적 경험과 신경심리학 X. 결론 제4부 _ 생명, 진화, 창조 10장 진화론, 우연성, 목적성 I. 서론 II. 진화의 사실 III. 과학 이론으로서의 진화론 IV. 생명의 진화 V. 인간의 기원 VI. 다윈과 그 이후의 진화론 VII. 개체군적 진화 VIII. 돌연변이와 자연선택 IX. 진화 과정의 우연성과 목적성 X. 결론 11장 자연선택과 하나님의 창조 섭리 I. 서론 II. 자연선택 이론과 생명 진화의 패턴 III. 리처드 도킨스와의 대화 1: 이기적 유전자에 대하여 IV. 리처드 도킨스와의 대화 2: 진화의 우연성(무작위성)에 관하여 V. 자연선택의 우연성과 기독교의 목적론적 세계관 VI. 세계 안에서의 하나님의 창조적 섭리 행위 - 로버트 러셀을 중심으로 VII. 결론 12장 다윈주의와 기독교 - 마이클 루스를 중심으로 I. 서론 II. 오늘날의 다윈주의 III. 우주와 생명의 기원 IV. 인간의 마음(영혼) V. 우연성과 목적론 VI. 방법론적 자연주의 VII. 설계 논증과 다윈주의 VIII. 신정론: 악, 원죄, 자유의지 IX. 결론 13장 창조와 진화 논쟁의 어제와 오늘 I. 서론 II. 미국에서의 창조와 진화 논쟁 III. 진화론과 오늘날의 교회 IV. 결론 14장 창조론의 유형들과 바람직한 기독교 창조론 I. 서론 II. 과학적 창조론 1: 젊은 지구 창조론 III. 과학적 창조론 2: 오래된 지구 창조론 IV. 지적 설계론 V. 유신론적 진화론, 진화적 창조론 VI. 네 가지 창조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 VII. 결론: 진화와 하나님의 창조 15장 창발론적 인간 이해 I. 서론 II. 이원론적 인간론과 성서의 인간 이해 III. 의식의 기원 IV. 창발적 진화와 마음(의식) V. 비환원론적 물리주의 VI. 이중 양상 일원론 VII. 창발론적 일원론: 필립 클레이턴 VIII. 결론 제5부 과학기술과 인간 16장 인공지능과 인간 의식 - 과학철학적 논의와 신학적 성찰 I. 서론 II. AI가 인간과 같은 의식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여러 견해 III. AI 의식 가능성과 기독교 신학 IV. 결론 17장 인간의 미래 I. 서론 II. 인간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미래 III. 인간의 미래에 관한 닉 보스트롬의 네 가지 시나리오 IV. 포스트휴머니즘 - 레이 커즈와일을 중심으로 V.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한 비판적 반성 VI. 결론: 포스트휴머니즘과 기독교 제6부 _ 에필로그 18장 하나님의 계속적 창조와 우연성 I. 서론 II. 고전적 유신론의 결정론적 섭리론 III. 고전 물리학에서의 결정론적 세계관 IV. 이신론 V. 현대 물리학과 우연성 VI. 진화 과정의 우연성 VII. 하나님의 계속적 창조와 우연성 VIII. 결론 참고문헌 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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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신학의 인식론을 잇는 다리로 제안된 모델 중 하나는 비판적 실재론이다. 비판적 실재론은 인간의 마음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객관적 실재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모든 지식은 개념, 경험, 해석적 틀을 통해 매개된다는 점을 자각한다. 전자의 의미에서 ‘실재론’이며, 후자의 의미에서 ‘비판적’ 실재론이다. 비판적 실재론은 과학과 종교의 대화를 개척한 신학자이자 과학자인 이안 바버(Ian G. Barbour)에 의해 과학 이론이 세계와 어떻게 관계되는지 설명하기 위해 처음 도입되었다. 그리고 이는 후에 종교적 신념이 궁극적 실재와 관계되는 방식에 대한 이해에까지 확장되었다.
---「p.28, 1장 프롤로그」중에서 신적 적응 교리는 하나님께서 특정 문화의 관습에 따라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하나님은 성서 저자들을 통해 말씀하실 때 오늘날 과학적 우주론과 언어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성서 저자들의 인지 환경인 고대 근동의 삼층적 우주론과 언어로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성서는 결코 오늘을 위한 과학 교과서가 아니다. 성서의 주요 기능은 하나님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역사 속에서 행하신 일을 보여주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우리를 위해 구속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것이다. 여기에 성서의 권위가 있다. ---「pp.78-79, 2장 성서의 우주론」중에서 불멸의 영혼이 천상의 세계(이데아)로부터 일시적으로 지상의 육신에 들어오는 것으로 이해했던 헬레니즘의 이원론적 인간 이해와 달리 살아있는 존재, 즉 영혼을 하나님의 영에 의해 몸으로부터 생동화되는 창발적 존재로 이해했던 고대 히브리인들의 인간 이해는, 정신 또는 마음으로서의 인격 또는 자아가 몸으로부터 창발되는 것으로 설명하는 오늘날 과학의 창발적 인간 이해와 공명이 가능하다. 하나님의 계속적 창조는 전 우주적인 창발적 진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창조 세계의 전체 진화 과정을 통해서 마침내 자기의식을 지닌 자유로운 그리고 자신의 창조자를 알 수 있는 존재를 창조하셨다. 진화는 단지 결정론적, 기계적 과정이 아니라 창발적, 우연적 과정을 포함한다. ---「p.161, 5장 신학과 과학의 대화」중에서 여기서 우리는 ‘취약성’(vulnerability) 개념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취약성이란 타자와 관계를 맺을 때 관계적 개방성에 자신을 내어줌으로써 타자로부터(배신이나 거절에 의해) 상처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취약성은 진정한 관계를 성립시키는 조건으로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본질적 관계성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반면 AI는 효율적이고 강력하지만, 자신을 내어주거나 상처받을 가능성이 없다. AI는 설계된 목적대로 ‘작동’할 뿐, 자신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관계적 선택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AI는 인간처럼 깊은 신뢰, 사랑, 공감의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다. 현재의 AI는 취약성, 즉 “관계 속에서 자신을 열어 상대방에게 상처받을 수 있는 존재 방식”을 지니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관계적 인격성을 구현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p.492, 16장 인공지능과 인간 의식」중에서 오늘날 과학의 가장 큰 업적은 자연 자체가 비결정적, 우연적, 미래 개방적 실재임을 밝혀낸 사실에 있다. 과학이 발견한 양자 세계의 불확정성이나 진화 과정의 우연성은 기독교의 목적론적 세계관과 대립하지 않는다. 무신론적 진화론자들은 자연선택 과정에 나타나는 적응의 인과법칙은 물론이거니와 근본적 우연성도 목적론과 대립하는 개념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만일 과학자가 우연성을 목적론과 대립하는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그것은 과학자로서 실증적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신론적 철학자로서 형이상학적 판단을 하는 것이다. 우연성이란 결정론적인 인과관계를 발견할 수 없는 영역, 따라서 결과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을 가리킨다. 과학에 있어서 우연성의 영역은 불가지론의 영역이지 반목적론적 영역이 아니다. ---「p.561, 18장 하나님의 계속적 창조와 우연성」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