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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이제 내 시집 얘기를 하고싶다'
제 1부 색깔의 문제제 제 2부 생불 모시는 아내 제 3부 바람을 따라 나서고싶어 제 4부 온몸으로 시를 써놓고 제 5부사랑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제 6부꽃이 하는 말 제 7부버리고가기 제 8부씨도둑질 제 9부신정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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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것들은 시한부
제몸 눈금 가지고 저온길로 구불렁구불렁 재며 간다 행주누리길 봉대산 아침마다 오르며 햇무덤 한 호 지나는데 거기 누워 깨지 못할 黑 잠, 내 앞으로 빠르게 겹쳐진다 주름가진 내 다리 구부렸다폈다 하면서 가파른길 세며 오른다 태어난 것들은 돌아간다 위작품에서 '태어난 것들은 시한부' '태어난 것들은 돌아간다'는 화자의 언명을 개념 은유와 경구로 표현했다. 경구나 언명, 또는 은유나 과장법은 청자에 강한 호소력과 텍스트에 대한 집중력을 갖게 한다. 작품에서 자벌레와 자신을 대비시켜 '시한부 생, 죽는다'는 사실을 새무덤가를 지나며 실증한다. 이것이 인간의 大四相이며, 唯物盛衰인 것임을 각인시켜 준 깊은 사유에서 얻은 작품이라 하겠다. --- 「朴觀中의 평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