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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 주권자에게 올리는 늦은 보고서Part 1 두 글자01. 선포02. 집결03. 전조04. 헬기Part 2 역류의 시대05. 촉발06. 폭주07. 선전포고08. 9월의 경고장09. 눈먼 감시자 또는 방조범10. 감지된 진동11. 반란군의 지갑12. 진실의 거울이 된 게이트Part 3 돌아오십시오13. 군홧발14. 해제15. 병참 전쟁16. 트로이의 목마17. 탄핵의 불씨18. 혼돈의 주말19. 화이트보드와 사우나실20. 스톡홀롬에서 온 편지Part 4 가면 쓴 권력, 맨 얼굴의 신21. 크리스마스의 배신22. 여의도 체임벌린23. 8개의 의자24. 신의 옷자락Part 5 심판의 시간25. 무너지는 성벽26. 체크메이트27. 군인정신28. 길 잃은 태극기29. 법조 카르텔의 역습, 사법 탈옥30. 입법 전쟁31. 분노의 행진32. 사건번호 2024헌나833. 대한국민의 다시 만난 세계에필로그_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된다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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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흔들리던 밤, 국회는 무엇을 붙잡았는가주권자에게 올리는 보고서정치인의 삶을 돌아보고 비전을 책으로 남기는 일은 흔하다. 그러나 박찬대는 오래도록 그 선택을 미뤄왔다. 아직 세상에 갚아야 할 빚이 많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자신의 성취를 온전히 개인의 공으로 말할 수 없었고, 기록이 자칫 무용담처럼 읽히는 일을 경계했다. 하지만 12월 3일 이후, 국회 안에서 벌어진 선택과 책임의 과정을 주권자에게 보고하는 일은 회피할 수 없는 책무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이 책은 ‘주권자에게 올리는 늦은 보고서’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의 밤, 시민들이 광장에서 추위와 싸우며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동안 국회 안에서는 어떤 선택과 결단이 이어졌는지, 당시 원내사령탑이었던 저자가 국민께 소상히 보고하기 위해 쓴 기록이다. 이 책의 출발점은 단 하나의 질문이다. 민주주의가 위태로울 때, 국회는 무엇을 했는가.Part 1 ‘두 글자’는 계엄 선포 당일 밤 국회를 사수하기까지의 긴박한 시간을 분 단위로 복원한다. 담을 넘다 부상을 입은 원내대표, 문서도 매뉴얼도 없는 상태에서 작동한 즉석 지휘, 헬기와 병력이 국회를 향하던 순간까지. 이 장은 계엄 해제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생생한 현장 기록이다.Part 2 ‘역류의 시대’는 12·3 내란이 하루아침에 벌어진 사건이 아님을 추적한다. 총선 이후 누적된 권력의 불안, ‘반국가 세력’ 프레임, 군과 권력의 위험한 결합, 언론과 여당의 방조까지. 저자는 회계사 출신 정치인의 시선으로 예산과 권력의 흐름을 짚으며, 국회가 감지해 온 경고 신호들을 차분히 드러낸다.Part 3 ‘돌아오십시오’는 계엄 해제 이후 탄핵 가결에 이르기까지의 12일을 다룬다. 군홧발이 본청을 밟고, 김밥과 컵라면으로 버텨낸 병참 전쟁, ‘108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던진 양심의 호소. 이 장은 숫자와 표결의 이면에서 국회가 어떤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는지를 보여준다.Part 4 ‘가면 쓴 권력, 맨 얼굴의 신’은 대통령 직무 정지 이후에도 계속된 권한대행 체제의 방해와 헌법재판소를 지키기 위한 정치적·제도적 싸움을 기록한다. ‘합리성’이라는 가면 뒤에 숨은 권력의 민낯과,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요구되었던 냉혹한 결단들이 이어진다.Part 5 ‘심판의 시간’은 체포에서 파면 선고까지, 법치가 다시 작동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간다. 군인과 시민이 만든 인간 방패, 법과 제도를 둘러싼 마지막 공방, 그리고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선고의 순간까지. 이 장은 민주주의가 결국 어떻게 회복되는지를 기록한다.에필로그에서 저자는 말한다.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된다고. 그러나 그 봄은 저절로 오지 않았다. 『검은 싸락눈』은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123일의 기록이자, 그 승리의 진짜 주인공인 시민들에게 바치는 증언록이다. 이 기록은 지금 그가 미룰 수 없이 갚아야 할, 주권자에게 진 빚에 대한 응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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