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무엇이 문제인가
서론 : '노동운동 위기'의 논쟁 위기적 징후들 2. 위기의 거시적 배경 신자유주의 세계화 구조조정 프로그램 3. 네 가지 위기 조직화의 위기 현장 권력의 위기 지도력의 위기 이념의 위기 4. 올바른 대응을 위한 현실사례 탐구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 '자기책임성'에 근거한 '자기조직화' "노동자는 연대를 통해 아름다워진다" - '적이 아군 되고 아군이 적 되는' 상황을 극복 '희생양 찾기'를 중단해야 한다 - '동일노동 동일노동자' 의식이 필요하다 '경계선 넘나들기'가 필요하다 - 주어진 틀 넘기와 상호 관계의 회복 '발상의 전환'을 통한 조직문화 혁신이 절실하다 - 관습과 매너리즘의 타파 5. '생동하는 연대'를 위한 여덟 가지 아이디어 따뜻한 조직을 만들자 - "내가 하면 진리, 남이 하면 사이비" 의식을 버리자 현장 토론을 일상화하자 - "노동자는 스스로 결정한 것만큼 행동한다" 독자적 자율 역량을 강화하자 - 자율성이 독재를 막는다 지도부에 기대지 말고 기층이 지도부를 움직이자 - 아래로부터의 운동이 힘의 원천 작지만 아름다운 풀뿌리 연대를 강화하자 - "남의 일도 내 일이나 다름없다" '두려움'을 피하지 말고 정면 돌파하자 - "싸울 때는 싸워야 한다" 운동 내부의 계급과 차별을 없애야 한다 - 위계와 차별은 자본의 얼굴 운동의 비전을 공유하자 - '삶의 질' 중심의 구조조정 |
姜守乭
강수돌의 다른 상품
|
따뜻한 조직이란 서로 다른 입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이해하려는 조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호간에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솔직함과 개방성이 필요하다: "나는 요즘 서로 솔직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스스로 부족한 역량에 대해 인정치 않으며, 엉망진창인 우리의 현재적 조건에 대해 인정치 않는다. 솔직하지 못한 것이다.
부끄러운 우리의 현실적 조건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하면 문제의 해결은 쉬워지지 않을까? ...(그래서) 활동가들이 요즘 들어 흔히 하는 말 중에 '털어놓고 얘기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 말 속에는 몇 가지의 복잡한 의미가 숨어 있다. 자칫 말 한 번 잘못했다간 낙인찍히기 십상이고, 그렇다고 그냥 혼자서 끙끙대자니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인 것이다. 이런 조건 속에서는 발전이 있을 수 없다. 서로의 고민점을 털어놓고 말하는 기회를 만들자. 그리고 서로의 고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자. 그 끝에 서로 도저히 합의할 수 없는 차이를 발견한다면 실천을 통한 검증으로 미루어 둠이 어떨까?"(박성철 1999:18) 모든 종류의 적대적 경쟁과 분열, 억압과 착취에 반대하고 연대와 협동, 자유와 평등을 추구한다면 활동가 상호간에 존재하는 미세한 차이를 그대로 인정하고 '작은 권력'에의 집착을 버리는 것이(박성철 1999:19) 오히려 운동의 풍성함과 다양성을 촉진할 것이고 마침내 조직의 생동성까지 드높일 것이다. --- p.221 |
|
IMF 이후 노동조합을 둘러싼 절망과 희망의 기록
국내의 경영학자로는 유일하게 노사관계(독일 브레멘 대학)을 전공한 지은이는 노동운동에 관한 거대 담론들 속에서 공허하게 헤엄치는 대신, '노동조합'이라는 구체적인 의제를 설정하여 그곳으로부터의 생생한 목소리와 분위기를 바탕으로 자신의 논지를 펼치고 있다.
국내의 5대 노동 월간지인『민주노동과 대안』(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노동전선』(전국노동단체연합),『노동사회』(한국노동사회연구소),『현장에서 미래를』(노동이론정책연구소).『연대와 실천』(영남노동운동연구소)을 대상으로 삼아 1998~2000년 동안 거기에 실린 현장의 기록을 네 가지 위기와 여덟 가지 대안으로 정리해내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지은이는 이러한 <민족지>적 연구 방식이 지금의 노동이 처한 상황에서 그 주체 및 노동하는 모든 이들에게 귀중한 성찰의 계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 믿고 있다. 왜 어느 노동조합은 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해 예비군 훈련에 참석하고 없는 사람을 대신 뽑아야 했는지, 왜 어느 사업장은 같은 동료들이 잘려 나가는데 그저 보고만 있어야 했는지, 그리고 그런 일들이 어떤 효과와 파장을 일으키는지를 현장의 사례를 통해 담담하게 옮기고 서술하면서, 지금의 상황은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한다. 결국 이 책은 IMF 이후의 변화된 노동운동의 조건과 상황을 현장을 중심으로 살펴본 뒤, 그 극복의 방안도 현장으로부터의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추출해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노동 외부의 상황과 거대 담론은 고의적으로 배제 또는 축소하고 노동 주체로 시선을 집중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읽는 이가 마치 현장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이 책은 그런 면에서 귀중한 작업이 되고 있다. 지은이 결론은 다소 소박하다. 짧은 기간에 이 긴 어두움이 걷히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첫걸음은 분명하다. 생동하는 연대란 멀리 있지 않다. 우리의 삶과 일의 터전에서 함께 하는 사람과 따뜻하게 손잡지 않고 도대체 어떻게 이 높고 험한 파고를 헤쳐 나가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