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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 연구사업단 학술연구총서

책소개

목차

머리말 / 5
1장 들어가는 말 / 11
2장 러시아 민족의 구분 / 15
1. 민족 구분의 다양한 기준 / 15
2. 우랄어족(語族)의 민족 / 18
3. 알타이어족(語族)의 민족 / 24
3장 러시아 북서부의 명목민족(Titular Nationality) / 29
1. 핀란드의 이웃사촌, 카렐인 / 30
2. 러시아 북부의 유대인, 코미인 / 41
3. 순록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네네츠인 / 57
4. 곰을 숭상하는 사람들, 한티인 / 69
5. 우랄 산맥의 전사, 만시인 / 77
4장 러시아 북서부의 소수민족 / 89
1. 러시아와 에스토니아 사이, 세투인 / 90
2. 라도가 호수의 토착민족, 벱스인 / 105
3. 페테르부르크의 원주민, 이조레츠인 / 114
4. 금발의 아름다운 민족, 보디인 / 130
5. 툰드라의 사람들, 사미인 / 144
5장 볼가-우랄 지역의 핀-위그르 민족 / 159
1. 나무와 숲을 숭배하는 사람들, 마리예츠인 / 160
2. 러시아 제1의 핀-위그르 민족, 모르드바인 / 172
3. 펠멘을 만든 사람들, 우드무르트인 / 181
4. 핀-위그르 민족인가, 튀르크 민족인가? / 191
5. 베세르먀닌인 / 191
6장 볼가-우랄 지역의 튀르크 민족 / 205
1.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민족, 타타르인 / 206
2. “우두머리 늑대”, 바시키르인 / 218
3. 정교를 믿는 튀르크 민족, 추바시인 / 234
4. 우랄 산맥의 카자크, 나가이바크인 / 250
7장 맺는 말 / 263
참고문헌 / 267
미주 / 277
찾아보기 / 287

저자 소개

저자 : 김혜진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교 민속학 박사,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 연구교수(2009)를 역임했다. 주요 저서 및 논문으로『원시림 속 부상하는 산업기지, 코미 공화국』 (2013), 『체제 전환과 러시아 소수민족의 의식주 변화 : 코미 순록업자를 중심으로』 (2015), 『러시아의 소수민족 정책과 한계』 (2012), 『러시아 내 아르메니아 디아스포라의 형성과 특징』 (2010)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53*224*20mm
ISBN13
9788974644925

책 속으로

머리말
러시아는 수많은 민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대표적인 다민족국가이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건너 온 바랴그인()들이 동슬라브 민족(러시아인, 벨라루스인, 우크라이나인)의 고대 국가인 ‘루시’의 기반을 만들고 여러 종족들을 통합한 것을 상기해본다면, 러시아는 처음부터 다민족 국가였다고 할 수 있다. 러시아는 점점 영토를 확장하면서 새로 편입된 지역의 토착 민족들을 병합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더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된 국가를 이루어갔다.
러시아에 존재하는 민족의 수는 인구조사가 이루어질 때마다 차이가 나는데, 인류학적, 혹은 언어학적으로 가장 작은 단위로 세분화할 경우, 그 수는 180여개에 이른다. 그러나 1억 4천만 명이 넘는 러시아 인구 중 비(非)러시아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에 불과하다. 다시 말하자면, 러시아 전체 인구의 80%가 러시아인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사람들이 순수 러시아인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민족들 간의 결혼이 이뤄졌으며, 스스로의 민족정체성을 러시아의 주(主)민족인 러시아인에서 찾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비러시아인의 수는 적지만, 러시아에서 이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그야말로 광대하다고 할 수 있다. 아시아 대륙의 최북단에 위치한 타이미르 반도(полуостров Таймыр)에 사는 돌간인()과 느가나산인(Нгана-саны)부터 러시아 최동남 지역의 연해주나 하바롭스크 주의 우데게인(Удэгейцы), 그리고 태평양과 베링 해의 경계에 위치한 코만도르 제도(Командорские острова)의 알레우트인(), 러시아 최북서 지역인 콜라 반도(полуостров)에 거주하는 사미인(Саммы)까지 그 거주 지역을 헤아려 본다면 러시아 곳곳에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다고 해도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조상들이 살던 곳에서 오늘날까지삶을 이어 오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러시아연방의 행정단위인 민족공화국(21개), 자치구(4개), 자치주(1개)로 지정되어 있다.
이렇게 많은 민족이 러시아의 전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과거 러시아인들은 정치경제적으로 특별한 관계가 없는 비러시아 민족들을 별 다른 구분 없이 하나의 이름으로 통칭해 왔다. 러시아 북서부의 민족들을 모두 ‘추디인’()이라고 불렀던 것이 한 예이다. 19세기 중반에서
야 러시아의 여러 민족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고, 각각의 민족 이름이 공식화됐다. 비러시아 민족에 대한 낮은 관심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러시아의 민족을 러시아인과 비러시아인으로 양분화하는 경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니 말이다. 150개의 다양한 민족이 러시아라는 거대한 국가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만큼, 러시아를 좀 더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있어 비러시아계 민족에 대한 지식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국내에서는 러시아라는 나라 전체, 혹은 러시아인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려져 있지만, 아쉽게도 러시아의 다양한 지역과
민족에 대해서는 거의 소개가 되지 않았다. 학계의 관심도 마찬가지이다. 러시아의 여러 민족에 대한 국내 연구는 수적으로도 불충분하지만, 주제 역시 일부 민족의 토속신앙(시베리아 소수민족의 샤머니즘)이나 민담과 신화에 한정되어 있다.
이 책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인문한국) 연구사업(KRF-2009-362-B00005)의 기획으로 출판되었다. 본 연구사업은 그동안 러시아라는 국가에 초점이 맞춰졌던 연구에서 벗어나 러시아 내의 다양한 지역을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러시아의 민족’이라는 총서를 통해 한국에는 거의 알려진 바 없는 러시아의 다양한 민족과 그들의 문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이 책은 러시아의 북서부와 볼가 강 연안, 그리고 우랄 산맥 인근의 민족을 다루고 있다. 한국에는 이름도 낯선 여러 민족과 그들의 땅과 문화
가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 먼저 바쁜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낌없는 조언을 주신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김현택 소장님 이하 HK 연구사업팀에 감사드린다. 특히 선뜻 원고를 읽어주신 송준서 박사님과 글의 집필에 있어 조언을주신 황성우 박사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교정을 도와준 전미라 조교에게도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 아울러 부족한 글을 받아 출판해 주신 한국외국어대학교 지식출판원 신선호 과장님과 편집진에게도 감사드린다.

---「저자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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