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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에 즈음하여
역주자 서문 감수자의 말 일러두기 제1부 만주어 원리 해제 만주어 원리(Elementa Linguae Tartaricae)-라틴어로 쓴 만주어 문법서 제2부 만주어 원리 정본화 및 번역 독자에게 제1장 문자 그리고 발음하는 방법에 대하여 제2장 명사에 대하여 제3장 대명사에 대하여 제4장 동사에 대하여 제5장 구문론에 대하여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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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학적인 관점에서, 책은 일단 통상적인 한국어 번역이 아니라 엄밀한 문헌 고증을 거친 비판 정본(editio critica)이다. 비판 정본이란 필사본이든 인쇄본이든 전승된 문헌들을 모아서 대조(collatio)하여 작성한 문헌 계보도(stemma codicum)를 바탕으로 만든 편집본이다. 내가 알기로, 책은 서양고전문헌학의 이와 같은 엄밀한 고증 과정을 거친 최초의 비판 정본일 것이다. 적어도, 여러 계통의 필사본들을 대조하여 문헌 계보도를 제시한 것으로는 최초의 책이다.
--- p.11 예수회는 선교지에서 현지어를 익히는 것을 선교 지침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파견된 선교사들은 해당 언어를 반드시 공부해야 했고, 이를 위해 현지에 학교를 세워 교육하기도 했다. 현지어에 능통한 예수회원들은 그 언어의 문법서를 집필하거나, 언어·문화·풍습을 기록한 인류학적 저작을 남겼다. 『만주어 원리』는 이러한 예수회의 교육 체계와 선교 정책이 결합한 산물이었다. 예수회 선교사들은 현지어를 익히고 문법서를 저술할 때 라틴어 문법 체계를 기본 틀로 삼았다. 여기에는 첫째, 예수회의 교육 전통, 둘째, 다양한 언어적 배경을 가진 선교사들 사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 셋째, 라틴어를 보편 문법(grammatica universalis)을 가진 이성적 언어(lingua rationalis)라고 보는 시각이 반영되어 있다. --- p.31 Nunc itaque ad exemplar Latinae Grammaticae, leges Grammaticae Tartaricae, seu Grammaticae Tartaricae speciem aliquam adumbra\-turus, hunc Tractatum in quinque potissimùm capita distribui. Primum caput agit de Litteris, et modo pronunciandi, cui tanquam appen\-dicis loco adjeci binos §. litteris et pronunciationi affines, unum quidem de Quantitate syllabarum, alterum de Orthographia. Secun\-dum caput agit de Nomine ; tertium de Pronomine ; quartum de Verbo ; quintum de Syntaxi, in quo sub titulo singulari ago de Adverbiis, Prae\-positionibus, Conjunctionibus, et in quantum scilicet, haec ad Syntax\-im potissimùm spectant. 그리하여 이제 라틴어 문법의 예시에 따라 만주어 문법의 규칙들 혹은 만주어 문법의 윤곽을 그려내기 위해 이 책을 대략 다섯 장(章)으로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 장에서는 문자들과 발음하는 방식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를 위해 부록의 자리에 저는 철자와 발음에 관한 두 개의 작은 절을 덧붙였습니다. 하나는 음절들의 길이 다른 하나는 정서법(正書法, orthographia)에 대한 것입니다.7 두 번째 장은 명사, 세 번째 장은 대명사, 네 번째 장은 동사, 다섯 번째 장은 구문론을 다룹니다. 여기에서는 구문론과 관련이 있는 한에서 부사, 전치사, 접속사를 각각의 고유한 제목으로 다룹니다. --- p.93~94 §. 1. TARTARI suas litteras, seu potiù litterarum syllabas ad 12. elemen\-ta, sive (ut ipsorum idiomate utar) ad 12. capita reducunt, id est, aperiunt 12. classes vocum monosyllabarum, ex quibus inter se diverso modo conjunctis, omnes idiomatis sui proprias voces exprimunt. Determi\-narunt autem classium numerum illum duodenarium juxta diversas syllabarum suarum terminationes, quae 12. tantùm sunt, quas hîc sub\-jicio. 만주인들은 자신의 문자들을 혹은 문자로 된 음절들을 12개의 요소들, 또는 (그들의 고유한 용어를 사용한다면) 12개의 자두(字頭, capita)로 줄인다. 즉, 그들은 단음절로 된 소리들의 12가지 부류들을 보여준다. 12가지 부류로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결합하여 자신의 고유한 말에 적합한 모든 소리들을 표현한다. 그리하여 음절들이 가진 다양한 종결어미에 따라 그 부류들의 숫자를 12개로 한정한다. 내가 아래에 제시하겠다. (96 VERBA significationis activae, passivae, et neutrius apud Tartaros, si\-cut et apud alias Nationes, necessariò usurpantur ; sed eorum omni\-um terminatio ultimata seu finalis apud Tartaros est una eademque, id est, umi : significatio autem ex sensu, vel particulis quibusdam adjunc\-tis arguitur. 만주어에서 능동, 수동 그리고 중간[태]의 의미를 가지는 동사는, 다른 민족의 언어들과 마찬가지로 필요에 따라 사용된다. 그런데 모든 동사의 끝에서 첫 번째(ultimata) 또는 마지막 종결어미는 단일하고 똑같다. 즉, umi (M: mbi)이다.1 [동사의] 의미는 문장을 통해서 또는 몇몇 첨사들이 결합하여 명확해진다. --- p.153 §. 108. PEculiare est Tartaris, ut cù aliqua referunt, vel proponunt, atque ex pluribus propositionibus, quae singulae sensum habent, vel faciunt incompletum, singularum praepositionum Verbum collocent in Participio terminante in fi ; aliquando etiam, praesertim penultima in Infinitivo Praesente, terminante in me, quod tunc etiam habet sensum Participii ; et denique Verbum finale totius sensûs completi ponant in Indicativo Praesente, vel Futuro, vel Praeterito : 만주어에 독특한 점이 있다. 즉 각각이 의미를 가지지만 완결되지는 않은 복수의 구절로부터 어떤 것에 대해 언급하거나 제시할 때, 선행하는 각각의 동사를 fi로 끝나는 분사형으로 배치한다. 그리고 때때로, 특히 끝에서 두번째는 me로 끝나는 현재 부정사로 두는데, 이 경우 분사의 의미를 가진다. 요컨대 모든 완결된 문장의 마지막 동사는 직설법 현재 또는 직설법 미래 또는 직설법 과거로 둔다. --- p.2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