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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리 가족
2. 아무도 모르는 다락집 3.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생긴일 4. 이사 온 아이 크리스 5. 오리의 죽음 6. 우리는 친구 7. 우주 왕복선이 올라가던 날 8. 크리스 엄마의 죽음 9. 또 다른 만남 10. 군함이 집에서 11.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 12. 군함이가 떠난 뒤 13. 마이클의 눈물 14. 행복한 나날 15. 군함이의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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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되어 오던 다음 날이었다. 엘리엇은 하루 종일 꼼짝도 안 했다. 도무지 무섭고 낯설어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런 엘리엇의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 마이클이 느닷없이 도마뱀을 집어 던졌다. 깜짝 놀란 엘리엇이 울부짖었다. 얼마나 울부짖었는지, 순간적으로 저도 당황한 마이클이 엉겁결에 책상 위에 있던 그림책을 집어던졌다. 그리고 그것으로 힘껏 내리치고 난 뒤였다. 도마뱀은 어디론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그 자리엔 끊어진 도마뱀의 꼬리만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징그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징그럽기는 커녕 일종의 유쾌한 기분마저 들었다. 어디론가 잽싸게 달아나 버린 도마뱀에게 파이팅이라도 외치고 싶을 만큼.
엘리엇은 그렇게 꼬리를 끊고 달아난 도마뱀에게서 슬픔의 꼬리를 끊어 내는 법을 배웠던 것이었다. ---pp.31~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