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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들어가며 | 이미, 명상 중인 우리들1장 | 그림자를 사랑하는 연습어른때로 주인공처럼, 때로 작가처럼그림자와 함께 자란 아이음악이라는 명상소풍객내 안의 네 살배기나의 유난한 스승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어른이를 위한 자장가[명상 가이드 1] 제 마음 찾기2장 | 내 안의 고요에 가닿는 길어쩌다, 명상 선생님명상이라는 다의어나에게로의 첫 질문돌아와요, ‘지금 여기’에잠시, 멈춰 설게요자세만으로, 호흡만으로, 미소만으로이름을 붙여주세요자극과 반응 사이, 그 공간미움 분해 공식애씀 없는 노력나를 기다리는 시간마음을 마음만으로 어쩌지 못할 때어떤 것도 내가 아니야[명상 가이드 2] 본래의 나로 회복하기3장 | 삶이 가르쳐준 명상법너무 살고 싶을 때, 우리는 죽고 싶다 말합니다생각이 생각인 줄 안다면바람이 건네준 말쓰라린 상처를 서둘러 교훈으로 덮지 마세요나의 감정에 친절해지는 연습인생은 해석학오늘도 어제에 3분의 2를 베어 먹혔습니다나의 케렌시아무감각 인간이 목적은 아니었습니다만이 계절의 꽃절박하게 그러나 아무 바람 없이삶의 명상가들[명상 가이드 3] 오늘 하루에,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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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차 작사가 이치훈나를 증명하려 애쓰던 날들을 지나,비로소 마주한 ‘온전한 나’에 대하여우리는 늘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다그치며 살아간다. 이상적인 모습에 닿으려 지금의 나를 부정하고, 끝내는 자신을 소진시킨다. 그 과정에서 마음의 소리는 외면당하고, 인정받지 못한 감정들은 갈 곳을 잃은 채 쌓여간다. 그렇게 우리는 몸만 자라고 마음은 미처 자라지 못한, 여전히 어딘가 불완전한 어른으로 살아간다.작사가 이치훈도 다르지 않았다. 경쟁이 극심한 대중음악 시장에서 그는 늘 음악으로 자신을 증명해야 했고, 그 압박이 가장 극에 달했던 순간이 바로 〈나의 아저씨〉 OST 「어른」을 작사하던 때였다. 마감 기한을 이미 넘겼으나, 아무리 쥐어짜도 머릿속은 텅 빈 것처럼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십수 년간 대표작 하나 없다는 불안 속에서, 가사 한 줄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자책과 작품에 누를 끼칠지 모른다는 압박이 겹겹이 쌓여 그를 짓눌렀다. 더는 버틸 힘이 없어 포기하듯 모든 것을 내려놓은 그 순간, 비로소 일기처럼 쏟아져 나온 문장들.“고단한 하루 끝에 떨구는 눈물, 난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 아플 만큼 아팠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한참 남은 건가 봐.” - 〈나의 아저씨〉 OST 「어른」 中벼랑 끝이라 믿었던 그 자리에서 탄생한 이 노랫말은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20년 작업물 중 가장 오래, 가장 깊이 사랑받는 곡이 되었다. 그 경험을 통해 저자는 깨닫는다. 나를 증명하려 애쓸 때는 도무지 열리지 않던 문이, 오히려 힘을 내려놓는 순간 활짝 열리기도 한다는 사실을.그렇게 숨 가쁘게 달리던 그를 천천히 멈추어 세운 것이 바로 ‘명상’이었다. 명상은 그에게 더 잘해야 한다고 몰아붙이는 대신, 더 이상 증명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었다. 음악으로 나를 입증하지 않아도, 그저 음악을 온전히 누려도 된다고.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며, 있는 그대로도 이미 온전하다고 말이다. 『명상하는 마음』은 그가 지난 시간 명상을 통해 마주한 고요와 변화를 처음으로 타인과 나누기 위해 꺼내놓은 기록이다.직장인부터 대학생까지, 삶의 최전선에서 명상을 찾은 사람들“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이미, 명상 중입니다”명상은 더 이상 산속 수행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현대인의 일상 깊숙이 들어온 명상은 번아웃과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실질적인 회복 수단으로 자리 잡았으며,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 역시 구성원의 정신건강을 위해 이를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KAIST 명상과학연구소에서 명상 지도자로 활동하며 학부생들을 위한 명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저자가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은 강의 요청을 받는 곳 역시 기업 현장이다. 음악명상 그룹 ‘케렌시아’의 대표로서 강남 빌딩 숲 한복판에서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했을 때, 주로 만났던 이들 또한 삶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직장인이었다.저자는 이 흐름 속에서 한 가지 역설적인 경향을 발견한다. 많은 이들이 명상마저 ‘잘 해내야 하는 과제’나 자기계발의 수단으로 삼아 스스로를 압박한다는 점이다. 더 나아져야 한다는 조급함이 작동하는 순간, 명상은 본래의 의미에서 멀어진다. 저자는 분명하게 말한다. 명상은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감각하고 현재의 상태를 알아차리며 머무는 경험 그 자체라고 말이다.저자에 따르면 결국 명상은 삶 바깥에 존재하는 거창한 무엇이 아니다. 좋아하는 음악에 깊이 빠져들었던 순간, 지하철에서 책에 몰입했던 짧은 시간, 길을 걷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며 멈춰 선 찰나까지. 우리는 이미 일상 속에서 수많은 ‘명상의 순간’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잘해내는 기술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 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그저 알아차리는 일뿐이다. 늘 밖을 향해 있던 시선을 안으로 돌려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 자신의 감각으로 하루를 채울 때, 비로소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휩쓸리지 않는 내면의 중심이 생긴다. 그 고요한 알아차림이 쌓일 때, 우리는 비로소 ‘나’로서 숨 쉬는 진짜 삶을 살게 된다.“글을 쓰면서 한 번 더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만의 삶으로 명상을, 즉 수행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을요. 고된 하루 끝에서 한참을 초점 없이 밤하늘을 바라볼 때, 매일 전쟁 같은 일상에서 포기와 싸움을 고민할 때, 그리고 누군가를 몹시 그리워하거나 미워할 때조차,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유별난 방식으로 명상 중입니다.” (8쪽)“어른이 된다는 건,내 안에 고요를 하나 마련하는 일”명상 지도자로서 안내하는 조용한 회복의 시간끝날 것 같지 않던 긴 겨울 끝에 먼저 봄을 만난 사람이 있다면, 아직 추운 길을 걷고 있는 누군가에게 그 따뜻함을 전하고 싶을 것이다. “내가 만난 봄날을 겨울을 걷고 있는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나의 겨울만큼 당신의 겨울이 길고 춥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80쪽) 이 책은 이치훈 작가의 그 다정한 마음에서 출발한다.“형용할 수 없는 평안함. 완전할 정도의 고요함. 그리고 그것은 오래전부터 내 안에 있어왔고, 단 한 번도 훼손되거나 사라진 적이 없었다는 깨달음. 그제야 돌아온 나 자신을 향한 스스로의 따뜻하고 친절한 시선. 지난 몇 년간의 극심했던 겨울이 일순간에 녹는 봄날이었습니다. ‘이게 바로 명상이구나.’” (79쪽)『명상하는 마음』은 저자가 명상 지도자로서 먼저 마주한 내면의 풍경을 독자와 나누려는 기록이다. 1장 〈그림자를 사랑하는 연습〉에서는 명상이 그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어 변화를 만들어냈는지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2장 〈내 안의 고요에 가닿는 길〉에서는 호흡과 신체 감각, 감정을 알아차리는 훈련 등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명상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3장 〈삶이 가르쳐준 명상법〉에서는 명상이 열어준 시선으로 바라본 관계, 감정,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통찰을 전한다. 특히 책 곳곳에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저자가 직접 녹음한 명상 가이드와 ‘케렌시아’의 음원을 함께 제공하여, 독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고요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어른이 된다는 것은 거창한 성취를 이루는 일이 아니라, 휘청이는 내면을 다시 붙잡을 수 있는 자신만의 고요한 시간을 마련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곧은 자세로 고쳐 앉아 호흡을 가다듬고, 입꼬리를 살짝 올려 미소 짓는 것. 그 단순한 실천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명상의 문턱에 서게 된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고요한 틈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틈 사이로, 다시 살아갈 힘이 조용히 스며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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