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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당신이라는 구슬1장 흘려보내야 머무는 것들산사의 새벽지리산, 대화엄사부모로부터 이별을 배웠습니다변하지 않는 것은 변한다는 사실뿐인연이 그려내는 한 장면미움의 매듭 풀기마음에는 셈이 통하지 않는다좋은 인연고요라는 가장 뜨거운 감각흘려보내야 머무는 것들어디에 사느냐보다 어떻게 바라보느냐2장 나를 보살피는 연습내가 자라나는 자리‘나’ 중심의 마음미운 나도 나다반품의 기술그릇알아차리다나의 눈치 보기자기만의 칼을 쥐고 있다는 것고유색나를 찾아 나를 얻는다여행이 가르쳐준 것스스로를 믿고 스스로를 밝혀야 한다3장 실천 없는 말에는 열매가 없다종교가 아닌 종교, 철학이 아닌 철학출가 수행자는 한 송이 꽃이다나에게 건네는 약속폼생폼사정리일일부작 일일부식삶으로 증명하는 수행행하지 않는 사람무진장의 비밀출격대장부4장 사랑으로 잇다첫눈에 반한 사람은사스님과 나나를 마주하는 시간피를 나눈 도반향기가 머무는 거리말의 무게따뜻한 경계선소유하지 않는 사랑기대라는 빚자비자비는 결국 실천떨림이 울림이 되기까지틀림이 아닌 다름다른 길, 같은 곳5장 평범한 하루가 꽃같이 피어나다평범나의 작은 스승원만합니다다행매 순간 처음처럼평가와 판단을 거둘 수 있다면겸손의 의미생각보다 느낌대로심(心) 자 가족들그냥 조금씩 매일 했을 뿐정진안 되는 것도 과정이다이 순간에 최선을오늘도 수고한 나에게찰나를 사는 인간일 뿐어떤 존재도 홀로 피어나지 못한다우리는 서로의 거울이자 길회향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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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세상의 문턱을 낮춘 젊은 출가수행자,꽃스님이 발견한 ‘사랑의 선순환’지리산 화엄사에서 수행하며 SNS로 대중과 소통해온 꽃스님(법명은 범정)이 첫 번째 산문집 『사랑을 알아 참 다행이다』를 펴냈다. 저자는 10대 시절 예기치 못한 인연으로 산문에 들었으나, 이후 자신의 의지로 다시 한번 출가하며 마음의 주인으로 서는 ‘심출가(心出家)’를 이루었다. 전통적인 수행의 엄격함을 지키면서도 SNS를 통해 대중의 눈높이에서 부처님의 지혜를 전하는 유연함을 지니고 있어 ‘요즘 세대’에 걸맞은 젊은 출가수행자다.이 책은 종교적 가르침만을 전하는 법문집이 아니다. 열다섯 어린 나이에 예고 없이 마주한 이별의 상처를 어떻게 삶의 동력으로 바꾸었는지, 소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자기만의 고유한 색깔을 지키며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실천적인 지혜를 담고 있다. 저자는 ‘인드라망(因陀羅網)’이라는 불교적 세계관을 통해 우리가 서로의 삶을 비추는 구슬과 같은 존재임을 일깨워준다. 하지만 그 연결의 전제 조건은 ‘나’라는 구슬이 먼저 투명하고 단단하게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이나 무례한 비난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보살피는 ‘건강한 자기중심성’을 가질 때 비로소 타인과의 관계도 원만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나를 지키며 타인과 연결되는 법을 배우다이 책은 단순히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랑을 방해하는 미움, 집착, 비교, 그리고 타인의 시선이라는 장애물을 어떻게 지혜롭게 넘어설 것인가를 다룬다.? 받은 사랑: 결핍의 틈을 메운 스승들의 온기출가는 자신의 선택이 아니었다. 열다섯 살, 절에 자신을 두고 멀어지는 부모님을 보며 세상이 무너지는 이별을 경험했다. 그러나 산사는 그를 외면하지 않았다. 정을 쌓기 위해 행동으로 다가가 함께 있는 시간을 차곡차곡 만들어갔던 노스님을 통해 말보다 먼저 도착하는 온기를 배웠고 “좋은 스님이 되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어라"라며 배낭 하나 메고 세상을 보게 해준 은사스님의 배려는 ‘나’로 서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나에 대한 사랑: 스스로를 밝히기 위한 매일의 실천받은 사랑은 자신을 아끼는 마음으로 자라났다.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미덕이라는 고정관념을 거부하고, 결국 사람을 살게 하는 건 누군가의 사랑이 아니라 스스로를 아끼는 마음임을 믿으며, 자신의 결핍을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틈’으로 받아들였다. ”나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사람이 남을 돌볼 순 없다“라고 강조하며, 감정의 파도를 관찰하는 ‘알아차림(Sati)’을 통해 내면의 토양을 고르게 다질 것을 제안한다. 머릿속 관념을 넘어 삶으로 증명하는 수행의 태도와 매일 아침 자신을 이기기 위해 '출격'하는 마음가짐은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하다.? 타인에게 돌려주는 사랑: 촛불을 나누는 마음, '회향(廻向)’지금은 자신이 받은 빛을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회향의 시간을 살고 있다. 향일암 바닷바람 앞에서 떨리는 마이크를 잡았던 '법문 버스킹'의 경험은 이제 스마트폰이라는 무한한 광장에서 대중과 마음을 나누는 용기로 이어졌다. ‘회향’은 내가 켠 촛불로 옆 사람의 심지에 불을 옮겨 붙이는 일과 같아서, 나눌수록 세상은 더 환해진다는 믿음을 전한다.“지금 당신의 마음은 안녕한가요?"저자는 상처를 어떻게 성찰의 근육으로 단련했는지 구체적인 삶의 궤적을 통해 보여준다. “나를 돌보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모든 관계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일”이라는 통찰은 타인을 신경 쓰느라 정작 자신을 텅 비워버린 사람들에게 가장 절실한 위로가 될 것이다.결국 “사랑을 알아 참 다행이다”라는 고백은 “살아 있어 참 다행이다”라는 안도로 이어진다. 지리산의 맑음과 화엄사 새벽 예불의 정갈함이 담긴 이 책이, 독자의 내면에도 따뜻한 사랑의 물결을 일으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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