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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똥친 막대기
EPUB
김주영
비채 201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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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이 책을 추천한 담당자 : 이지영 (jylee721@yes24.com)

목차

첫 번째 이야기 기차가 지나는 마을
두 번째 이야기 암소가 몰고 온 운명
세 번째 이야기 울보 소녀, 재희
네 번째 이야기 그래도 기적을 꿈 꾸는 나
다섯 번째 이야기 노을이 질 무렵
여섯 번째 이야기 바라는 것과 바라지 않는 것
일곱 번째 이야기 늦은 밤, 측간에서
여덟 번째 이야기 똥친 막대기가 된 나
아홉 번째 이야기 모심는 날
열 번째 이야기 재희를 기다리며
열한 번째 이야기 돼지가 가져다 준 행운
마지막 이야기 내가 뿌리내려야 할 곳

저자 소개 1

金周榮

20대부터 30대까지 16년 동안 엽연초 조합의 4급 주사 경리 직원으로 이름없이 살던 한 남자가 어느 날 직장을 그만두고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얼마 뒤 그는 소설가로 제 이름을 알리는데, 그가 바로 김주영이다. 『객주』를 통해 ‘길 위의 작가’로 자리 잡았으며 『활빈도』, 『화척』 등의 대하소설로 한국 문학에 한 획을 그은 우리 시대의 거장 김주영.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정서를 가장 탁월하게 재현해내는 작가이다. 1939년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71년 단편소설 「휴면기」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대부터 30대까지 16년 동안 엽연초 조합의 4급 주사 경리 직원으로 이름없이 살던 한 남자가 어느 날 직장을 그만두고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얼마 뒤 그는 소설가로 제 이름을 알리는데, 그가 바로 김주영이다. 『객주』를 통해 ‘길 위의 작가’로 자리 잡았으며 『활빈도』, 『화척』 등의 대하소설로 한국 문학에 한 획을 그은 우리 시대의 거장 김주영.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정서를 가장 탁월하게 재현해내는 작가이다.

1939년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71년 단편소설 「휴면기」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봉놋방 구석"으로 밀려난 민중 생활의 세부를 풍부한 토속어 문체로 되살려 낸 『객주』는 뛰어난 이야기꾼의 기량이 유감없이 빌휘된 김주영의 대표작일 뿐 아니라 우리 소설상의 큰 성과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면서 시골 장터를 돌아다니며 화석으로 굳어가는 조선 시대의 언어와 풍속을 발굴하고, 당대의 풍속사를 유장한 서사 형식으로 완벽하게 재현한다. 평론가 황종연은 『객주』를 두고 "신분과 지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 상인들의 모험은 피카레스크 소설의 코드, 숱하게 많은 모략과 술수의 이야기들은 의협 로맨스의 코드, 저잣거리를 비롯한 사회적 장소에 대한 치밀한 묘사는 풍속 소설의 코드와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객주』는 조선 말기의 특정 집단을 내세워 당대 풍속사를 꼼꼼하게 그려낸 작품일 뿐더러, 더 나아가 제국주의 열강의 경제적 침탈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이루어진 봉권 권력 집단의 와해와 사회 질서의 재편 과정을 실감나게 재현한 작품이다. 『객주』에의 곳곳에는 당대 상업의 현황, 다시 말하면 특권 상업 체제인 시전, 그것과 대립하는 사상 도가와 난전, 전국 각처의 외장, 객주와 여각, 금난전권, 매점 매석, 밀무역, 개항 이후 왜상의 진출 상황 등 조선 말기의 물화의 생산과 유통의 양상이 사실적이며 박물적으로 그려진다.

김주영은 절륜의 술실력으로 유명하다. 노래판이 벌어지면 `개화창가에서 신구잡가, 신체유행가'를 거침없이 부르고 재담 농담에도 능하다. 또한 김주영은 여행에도 일가견이 있는데, 소설에서 번 돈을 모두 여행에 쏫아부었다고 틀린말이 아니다. 작가는 여행할 때 결코 메모를 하지 않는다. 그 공간과 그 나라 터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저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낄 뿐이기 때문이다.

『객주』, 『활빈도』, 『천둥소리』,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화척』, 『홍어』, 『아라리 난장』, 『멸치』, 『빈집』, 『잘 가요 엄마』, 『뜻밖의 生』, 『광덕산 딱새 죽이기』 등 다수의 작품이 있고, 유주현문학상(1984), 대한민국문화예술상(1993), 이산문학상(1996), 대산문학상(1998), 무영문학상(2001), 김동리문학상(2002), 은관문화훈장(2007), 인촌상(2011), 김만중문학상(2013), 한국가톨릭문학상(2018), 만해문예대상(2020)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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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강산
그림을 그릴 때 영향을 받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잠, 꿈, 비, 미소, 바람’을 꼽은 강산은 공주대학교 만화예술과를 졸업해 1996년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캐릭터 부문에 입상했다. 현재 CF, 오페라 포스터, 온라인 게임, 애니메이션, 그림책 등 전방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18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2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2만자, 약 1만 단어, A4 약 21쪽 ?
ISBN13
9788994343433

책 속으로

하늘은 날마다 청명하게 맑았고, 양지 마을 뒷산 기슭을 타고 건너온 산들바람은 밭두렁과 논두렁에 돋은 풀잎들을 어루만지며 멀리로 달려가는 상쾌한 나날이 계속되었습니다. 해질 무렵이면 마을의 공터로부터 개구쟁이들이 악 쓰는 소리가 끊어질 듯 말 듯 들려오곤 하였습니다. 아이들 소리가 들려오면 나는 왠지 재희가 더욱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 p.134

내 몸 위로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그 순간 나는 정말 위대한 발견을 한 것입니다. 때마침 흙에 닿아있는 내 몸 한쪽 끝으로부터 견디기 어려운 간지럼을 느꼈던 것입니다. 그곳이 간지럽다는 것은 막대기 한쪽 끝이 땅속에 깊이 박혀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뿐만 아니라 흙 속에 박혀 있는 그곳으로부터 뿌리가 돋아나려 하고 있다는 신호인 것입니다.
나는 비로소 내가 뿌리내리고 서 있어야 할 장소에 도달한 것입니다.

--- p.161

출판사 리뷰

어리고 작은 막대기가 한 그루의 나무로 뿌리내리기까지
버림받고 보잘것없는 것들에 바치는 아름다운 생명의 기록!


『객주』를 통해 ‘길 위의 작가’로 자리 잡았으며 『활빈도』『화척』 등의 대하소설로 한국 문학에 한 획을 그은 우리 시대의 거장 김주영.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정서를 가장 탁월하게 재현해내는 작가로 잘 알려진 그가 처음으로 동화 같은 그림소설『똥친 막대기』를 선보였다. 섬세하고도 토속적인 김주영의 입말과 따스함이 돋보이는 강산의 그림으로 펼쳐내는 어린 막대기의 작지만 위대한 모험 이야기!

우리 시대의 거장 김주영, 작은 막대기의 모험을 쓰다!

늘 물과 양분을 넉넉히 주던 백양나무의 곁가지로 태어난 ‘나’의 평화로운 삶은 눈부신 사월 어느 날 농부의 손에 꺾이면서 송두리째 뒤바뀐다. 든든한 어미나무의 곁을 떠나, 짝사랑하던 소녀 재희를 때리는 회초리가 되었다가 측간에 버려져 오물을 부수는 똥친 막대기가 되기도 하고, 재희를 지키는 방패막이가 되었다가 개구리 잡는 낚싯대도 된다.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파란만장한 모험에 휩쓸리는 ‘나’는 결국 나무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섬세하고 투명한 김주영의 글은 어린 막대기의 귀엽고도 애처로운 모험 이야기에서 빛을 발했다. 온통 이상하고 신기한 것투성이인 인간 세상의 모습을 바라보는 막대기의 시선은 우리 삶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할 뿐만 아니라 작가의 입말과 어울려 천진하고도 엉뚱한 웃음을 자아낸다. 거센 소용돌이에 온통 운명을 내맡긴 채 자신의 소명을 설 곳을 찾고 소명을 받아들이는 작은 막대기의 겸허함은 책을 덮은 후에도 오랫동안 남아 코끝 시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노작가와 젊은 일러스트레이터의 만남,
언젠가는 우리가 돌아가야 할 그리운 그곳을 오롯이 그려내다


『똥친 막대기』에는 뚜렷한 시간적 ? 공간적 배경이 존재하지 않는다. ‘봄으로부터 여름에 이르기까지, 농촌 마을’ 정도로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가장 아련한 기억을 건드리는 아름다운 풍경과 서정적인 글은 언제라도 좋고 어디라도 좋을 것 같은 그리움 그 자체이다.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고향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낸 글과 그림은, 노작가와 젊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언뜻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만남에서 비롯되었다.

하루를 마치고 발을 씻는 소녀의 옆모습과 찰랑이는 귀밑머리의 애잔함, 동네 꼬마들이 몰려왔다가 ‘똥친 막대기’ 공격에 겁을 잔뜩 집어먹고 달아날 때 골목을 가득 채우는 함성과 웃음들, 농부가 소를 몰고 논둑을 걸어갈 때의 한가뾔움……. 농촌과 친숙하지 않은 도시인들에게도 가슴 아릿한 그리움을 전하는 풍경들은 스타일리시한 화풍으로 잘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 강산의 그림이다. 소녀를 짝사랑해 늘 가까이 가기를 원했지만 그녀의 종아리를 때리는 회초리가 되어 미안함에 어쩔 줄 모르고, 측간에 두고 오물을 부수는 똥친 막대기가 되어 자신이 바라는 꿈과 바랄 수 없는 꿈에 대해 말하는 막대기. 그러면서도 끝까지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막대기의 아기자기한 모험을 애틋하게 써내려간 작가는 우리 사회의 버림받고 잊힌 존재에 주목해 온 김주영이다. 그는 『똥친 막대기』를 시작으로, 세상의 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소설 연작을 계획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명과 죽음, 만남과 헤어짐, 상실과 회복……. 잊고 있었던 가치들을 일깨우는 『똥친 막대기』는 꿈을 잃은 현대인들에게 용기와 위안을 전하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리뷰/한줄평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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