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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A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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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잊은 게 있어요!
아기 곰이 갑자기 집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하나씩 나른 이삿짐은 차에 실었고 이제 떠나야 하는데 말이지요. 뭔가를 잊었다던 아기 곰은 부엌도 거실도 목욕탕도 둘러보고, 다락방에 올라갔다가 다시 지하실에도 내려가 봅니다. 하지만 모두 텅 비었습니다. 분명 무언가를 잊었는데 말입니다.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내쉬는 아기 곰에게 아빠가 말합니다. “텅 비었어도 기억은 남아 있지 않니?” 순간, 마법처럼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 듯 보입니다. 하지만 다시 텅 비어버리지요. 아빠는 그런 아기 곰을 안고 집 안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차에 타고 떠납니다. 그런데 그때 아기 곰이 말합니다. “아! 깜빡 잊은 건 그거였어요!”. 과연 아기 곰이 잊었던 건 무엇일까요? 깜빡 잊은 건 이거였어요! 떠나야 하는 집 안으로 다시 들어가는 아기 곰이 집 안을 둘러보며 기억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한 소중한 추억과 함께 살았던 집에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무엇이든 간에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이거나 동물일 수도 있고, 과정이거나 결과일 수도 있고, 지금이나 추억일 수도 있습니다. 소중한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에 감사하고, 표현한다는 건 지금보다 우리를 성숙하게 해 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