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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_장덕진 I. 인공지능은 사회조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설문조사의 현재와 한계 _김란우 II. 인공지능으로 사회 실험실 구축하기 : 생성형 행위자 모형의 이론과 실제 _이병규 III.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사회과학 텍스트 측정 _김태균 IV. 임베딩 벡터를 통해 '인공지능 모델이 이해한' 우리 사회의 거시적 구조를 이해하기 _박재혁 V. 셀프-어텐션을 활용한 집단 감정 서사 연구의 가능성 _조원광 VI. 질적 연구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진보할 것인가 : 계산사회과학과 질적 연구의 관계에 대한 소고 _전준 VII. 알고리즘의 해부학으로 사회학 하기 _김해솔·신은경 VIII. 알고리즘 공정성과 사회과학의 과제 _손윤규 IX. 인공지능의 발전과 국가, 시장, 시민사회 _임동균 기획 대담: 경계를 넘는 사람들 참고문헌

저자 소개 10

서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워싱턴주립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스탠퍼드대학교 교육학 대학원과 데이터사이언스 프로그램의 박사후연구원으로 참여하며 다학제적 협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현재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전산학부의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현재의 사회구조와 만나면서 발생하는 연구 질문들을 새로운 관점과 방법론으로 분석하는 데 관심이 많다. 이 글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설문조사의 대표성 문제를 거대언어모델을 통해 해결하려는 기술적 시도에 주목하고, 이를 면밀히 관찰한 결과를 담
서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워싱턴주립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스탠퍼드대학교 교육학 대학원과 데이터사이언스 프로그램의 박사후연구원으로 참여하며 다학제적 협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현재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전산학부의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현재의 사회구조와 만나면서 발생하는 연구 질문들을 새로운 관점과 방법론으로 분석하는 데 관심이 많다. 이 글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설문조사의 대표성 문제를 거대언어모델을 통해 해결하려는 기술적 시도에 주목하고, 이를 면밀히 관찰한 결과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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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조교수.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정치학과 계산사회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계산사회과학적·통계적 방법론과 실험적 접근을 결합하여 디지털 정치, 정치 커뮤니케이션, 과학·정책·정치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사회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와 방법론의 적용이 사회학에 제공할 수 있는 새로움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KDI 국제정책대학원 부교수이자 데이터사이언스 프로그램 주임교수.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KAIST 문화기술 석사, 인디애나대학교 정보학 박사 과정을 거치며 경제·기술·문화를 넘나드는 연구 경로를 밟아왔다. 이후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박사 과정 중에는 페이스북(현 메타) Core Data Science 팀에서 연구과학자로 일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모델링을 경험했다. 현재는 노동시장 구조와 정부 주도 혁신 전략, AI 정책과 같은 사회적 이슈를 분석하는 한편, 음악 가사와 사회 변화의 관계나 근현대
KDI 국제정책대학원 부교수이자 데이터사이언스 프로그램 주임교수.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KAIST 문화기술 석사, 인디애나대학교 정보학 박사 과정을 거치며 경제·기술·문화를 넘나드는 연구 경로를 밟아왔다. 이후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박사 과정 중에는 페이스북(현 메타) Core Data Science 팀에서 연구과학자로 일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모델링을 경험했다. 현재는 노동시장 구조와 정부 주도 혁신 전략, AI 정책과 같은 사회적 이슈를 분석하는 한편, 음악 가사와 사회 변화의 관계나 근현대 미술품 가격 예측처럼 문화시장에 관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다양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복잡한 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그 결과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데 관심이 많다.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KAIST에서 계산신경과학 연구로 석사 학위를, UCSD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와세다대학교 정치경제대학에서 근무한 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연구방법론과 계산사회과학 분야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손윤규의 다른 상품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미국 컬럼비아대학 사회학과에서 일제 강점기 한국의 독립운동의 네트워크를 시계열적으로 분석하여 저항의 형태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컬럼비아 법대에서 연구 교수로,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펠로우로 재직한바 있다. 주로 사회 연결망 분석, 의료사회학, 건강 불평등, 관계 불평등, 인지 사회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초학제적 접근을 통해, 비전통적인 데이터 소스를 다양한 사회학적 조사에 적용하여 관계 네트워크와 사회적 조건이 사회 행동, 건강 결과 및 인간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고자 한다. 방법론적으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미국 컬럼비아대학 사회학과에서 일제 강점기 한국의 독립운동의 네트워크를 시계열적으로 분석하여 저항의 형태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컬럼비아 법대에서 연구 교수로,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펠로우로 재직한바 있다. 주로 사회 연결망 분석, 의료사회학, 건강 불평등, 관계 불평등, 인지 사회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초학제적 접근을 통해, 비전통적인 데이터 소스를 다양한 사회학적 조사에 적용하여 관계 네트워크와 사회적 조건이 사회 행동, 건강 결과 및 인간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고자 한다. 방법론적으로는 사회 네트워크 분석, 통계, 지리 정보 시스템 및 기계 학습을 포함한 여러 분석 도구를 사용한다. 주요 연구논문들은 Nature Digital Medicine, JAMA Network, Journal of interpersonal violence, Scientific Report 등 주요 학술지에 출간되었으며, 옥스퍼드대학에서 발간하는 Handbook of Sociology of Machine learning의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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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사회학과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를 거쳐 뉴욕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사회 연결망 분석과 이론을 바탕으로 건강과 의료 불평등, 정치 양극화, 그리고 사회적 갈등과 통합의 문제를 연구해 왔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설문조사 등의 사회과학 방법론에 활용하는 방안과 생성형 AI에 대한 의존이 사회 관계와 삶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를 마쳤다. 주요 연구 분야는 사회심리학이며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는 사회심리적 토대와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장과 Korea AI 포럼 법제도분과장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사회심리, 사회이론, 사회변동이다. 주요 저서로는 『플랫폼 사회가 온다: 디지털 플랫폼의 도전과 사회질서의 재편』 (공저, 2021), 『서울의 미래세대』 (공저, 2021), 『공정한 사회의 길을 묻다』 (공저, 2021) 등이 있다.

임동균의 다른 상품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사회학 전공 교수. KAIST 화학과에서 학사 학위, 과학기술정책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기술사회학과 사회이론을 연구하며, 특히 계산사회과학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질적 연구를 수행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과 사회의 공진화 관계를 융복합적 관점으로 연구하는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 인문사회 융복합 연구그룹’을 이끌고 있다.

전준의 다른 상품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 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대량의 언어 자료를 활용하여 사람들의 마음과 인식을 분석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Online information exchange and anxiety spread in the early stage of the Novel Coronavirus(COVID-19) outbreak in South Korea: Structural topic model and network analysis”(공동연구), "Funding sources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 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대량의 언어 자료를 활용하여 사람들의 마음과 인식을 분석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Online information exchange and anxiety spread in the early stage of the Novel Coronavirus(COVID-19) outbreak in South Korea: Structural topic model and network analysis”(공동연구), "Funding sources and breast cancer research fram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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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152*223*20mm
ISBN13
9788962627060

책 속으로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말해준 것은 어딘가에서 언젠가 누군가가 말한 것이고, 그 발화자와 나는 인공지능을 매개로 연결되어 있다. 과거와 다른 것은 그 사람의 실명은 물론 아이디도 알지 못하고 인공지능에 뭉뚱그려진 정보의 한 조각으로 그를 만난다는 점이다. 그와 나는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는데, 우리는 서로가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사실은 인공지능도 알지 못한다. 이것을 ‘인공적 연대’라고 한다면 이 새로운 사회의 특징은 무엇인지, 뒤르켐이 산업혁명의 시대에 유기적 연대의 사회를 탐구했듯이 오늘날의 사회과학은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공적 연대’의 시대를 탐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 「들어가며」 중에서

이 글 및 현재까지의 사회과학 연구는 LLM이라는 기술을 어떻게 사회과학 연구에 응용할 수 있으며, 응용했을 때 생겨나는 문제점은 무엇인지에 관한 논의가 많았다. 이와 동시에 좀 더 본질적으로 인공지능 연구를 추구하게 된 사회적 배경에 관한 연구 또한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인공지능, 나아가 인공일반지능의 발전을 의심 없이 추구해 왔으며, 이는 현재진행형이다. 이러한 기술을 추구하게 된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 역시 앞으로 사회과학자들의 몫일 것이다.
--- 「Ⅰ. 인공지능은 사회조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중에서

이러한 발전은 동시에 새로운 윤리적, 철학적 문제들을 제기한다. 인공 사회가 실제 사회와 얼마나 유사해야 하는가? AI가 인간 행동을 모사하는 것의 한계는 무엇인가? 예측의 정확성과 인간의 자유의지 사이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사회과학은 더욱 성숙한 학문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LLM과 ABM의 융합은 단순히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인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LLM을 활용한 생성형 행위자 기반 모형은 사회과학 연구에 혁신적인 가능성을 제시한다.
--- 「Ⅱ. 인공지능으로 사회 실험실 구축하기」 중에서

계산사회과학은 대부분의 경우 타 연구방법론을 의식하며 상대적 강점 혹은 약점을 스스로 진단하기보다는, 그 나름의 사회과학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본 장은 계산사회과학자들이 이미 수행하고 있는 연구들이 전제하고 있는 데이터와 이론 사이의 관계, 연구 대상의 구획의 문제, 그리고 일반화 가능성의 문제를 추출하고 진단해 보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한다. 이어서 나는 계산사회과학이 질적 연구의 진보와 확장의 구체적인 수단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소수 학자들의 주장을 점검하며 그 유효성을 검토하고 한계를 제안하겠다. 마지막으로, 계산사회과학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완전히 계산사회과학적 접근으로 포괄하기 힘든 사회학의 문제들이 무엇이 있을지 고찰하고자 한다.
--- 「Ⅵ. 질적 연구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진보할 것인가」 중에서

새롭게 분석 가능해진 데이터 중, 디지털 공간을 중심으로 생성된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는 특히 중요한 자원이다. 디지털 공간과 그 내부의 데이터가 현대인의 삶에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이상, 사회학은 새로운 생활공간과 데이터를 외면할 수 없다. 디지털 공간의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하는 것은 단순히 가용 데이터가 많기 때문이 아니다. 새롭게 등장한 데이터가 변화하고 있는 사회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 「Ⅶ. 알고리즘의 해부학으로 사회학 하기」 중에서

장덕진 교수님께서 처음에 제시하신, 사회의 분포가 급격히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회 이론이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에 깊이 공감합니다. 사회의 지형이 매우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실제로 기업들에서 AI 행위주체를 상용화시킨 플랫폼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죠. 더 이상 행위주체가 인간으로 한정될 수 없는 사회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에 많은 사회과학자들의 연구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AI 행위주체들이 등장하면, 인터넷 시장, 금융시장의 규제도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고, 디지털 공간도 커다란 변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사회, 정치, 경제, 문화의 다학제적인 연구가 필수불가결한 시대를 맞이했다고 생각합니다.

--- 「기획 대담: 경계를 넘는 사람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사회과학의 ‘방법’이 바뀌고 있다 그렇다면 사회과학의 ‘이론’은 다시 쓰여야 한다! 대규모 무작위 표본 확보가 점점 불가능해지는 시대에, 거대언어모델(LLM)은 과연 설문조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개인의 미시적 선택이 거시적 사회 현상으로 창발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으로 복원할 수 있는가. 방대한 텍스트에서 사회과학적으로 의미 있는 지표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임베딩 벡터는 한국 사회의 구조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이 책의 전반부(I~V장)는 인공지능 기술이 사회과학의 연구 방법론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다룬다. 각 장은 단순히 기술의 가능성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기술이 사회과학의 핵심 방법론에 적용될 때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들을 학술적으로 검토한다. 김란우(KAIST)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설문조사의 가능성과 한계를 분석한다. LLM이 인구통계학적 변수에 따른 인간의 응답 패턴을 어느 정도 재현할 수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검토하면서, 동시에 ‘구조와 개인의 문제’, ‘사회적 사실의 보편성 한계’, ‘사회적 산물로서의 거대언어모델’이라는 세 가지 근본적 쟁점을 제기한다. 이병규(뉴욕대)는 생성형 행위자 기반 모형(Generative ABM)을 통해 사회 시뮬레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개별 행위자의 미시적 행동이 어떻게 거시적 사회 현상으로 창발하는지를 LLM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연구할 수 있는 경로를 제시한다. 김태균(KAIST)은 사회과학에서의 텍스트 측정 방법이 사전 기반에서 기계학습, 그리고 LLM 프롬프트 기반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각 접근의 성능을 비교·평가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 박재혁(KDI)은 임베딩 벡터를 활용하여 인공지능 모델이 한국 사회의 거시적 구조(직업 위계, 젠더 인식, 정치 지형)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조원광(서울대 보건대학원)은 집단 감정 서사 연구에 있어서 셀프-어텐션 메커니즘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소개한다. 책의 후반부(VI~IX장)에서는 인공지능이 사회과학의 이론적 지평 자체를 어떻게 재구성하는지를 탐구한다. 계산사회과학과 질적 연구는 대립적 방법론인가, 상호보완적 방법론인가. 추천 알고리즘과 콘텐츠 조절 알고리즘을 사회적 행위자로서 분석하는 “알고리즘의 사회학”은 어떻게 가능한가. 알고리즘 공정성은 기술의 문제인가, 사회과학의 문제인가. 인공지능은 국가·시장·시민사회의 관계를 어떻게 재편하는가. 전준(KAIST)은 계산사회과학과 질적 연구의 관계를 검토한다. 흔히 대립적으로 인식되는 두 방법론이 인식론적 이질성에도 불구하고 혼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인공지능이 질적 연구의 진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탐색한다. 김해솔·신은경(고려대)은 알고리즘의 사회학이라는 새로운 연구 영역을 제안한다. 추천 알고리즘, 콘텐츠 조절 알고리즘 등이 사회적 행위자로서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분석하며, 알고리즘을 해부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사회학적 탐구에 왜 필수적인지를 논증한다. 손윤규(서울대)는 알고리즘 공정성 문제를 사회과학의 핵심 과제로 재정립한다. 알고리즘이 사회적 의사결정에 깊이 개입하는 시대에, 공정성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고 평가할 것인지는 기술의 문제인 동시에 사회과학의 문제임을 밝힌다. 임동균(서울대)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국가, 시장, 시민사회의 관계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거시적 시각에서 분석한다. 알고리즘의 힘이 기존의 사회적 힘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권력 구조를 만들어내는지를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기획 대담: 경계를 넘는 사람들'은 이 책의 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회과학과 인공지능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구 경험과 향후 전망을 논의한 기록이다. 이론과 방법, 학문 분과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적 지형을 개척하려는 연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이 책에서 9편의 논문을 통해서 저자들이 제시하는 질문들은 독립된 사례 연구가 아니라, 인공지능이라는 변수 앞에서 사회학·정치학·정책학이 공유해야 할 이론적 의제들이다. 저자들은 각자의 장에서 이 의제를 제기하고, 기획 대담에서 학문 분과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질문을 교차시킨다. 양쪽의 언어를 구사하는 융합 연구자들의 집단지성 인공지능 시대, 사회를 읽는 새로운 좌표 저자들은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사회과학자가 아니라, 사회과학을 전공하면서 동시에 일정 수준의 인공지능 전문성을 갖춘 융합 연구자들이다. 사회과학 박사 학위 취득 후 컴퓨터 과학 석사를 받았거나, 사회과학 학위를 가지고 공대 교수로 재직 중이거나, 이공계 배경으로 사회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들이다. 이런 구성이 가능하다는 사실 자체가 이 책의 전제조건이다. 기술적 장벽에 막힌 인문사회 전공자와 사회를 이해하는 데 관심이 적은 인공지능 전공자 사이의 공백을, 양쪽의 언어를 구사하는 연구자들이 메우고 있다. 이 책을 기획하고 서문을 쓴 장덕진 제66대 한국사회학회장(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은 이 책의 독자를 세 부류로 나눈다. 첫째, 인문사회과학을 전공했지만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 둘째, 인공지능을 전공했지만 그것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이해하고 싶은 독자. 셋째, 인공지능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많은 지식을 갖지 못한 인문사회과학 전공자. 이 세 독자층 모두에게, 기술적 장벽을 넘기 어렵고 전공자들끼리의 대화가 폐쇄적인 현실에서, 이 책은 드물게 양쪽의 언어를 동시에 말해주는 지적 길잡이가 된다. 알고리즘이 인간의 행위를 예측하고, 생성형 모델이 사회조사의 응답을 모사하고, 임베딩 벡터가 한 사회의 구조를 표상하는 시대이다. 그러나 그 데이터와 모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해석하는 일은 여전히 사회과학의 몫으로 남아 있다. 이 책은 그 해석의 좌표를 한국의 독자에게 먼저 제시한다. 마르크스가 산업혁명 시기의 사회를 분석하여 자본주의 사회 이론을 정립했듯, 뒤르켐이 기계적 연대에서 유기적 연대로의 전환을 진단했듯, 오늘날의 사회과학은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변수 앞에서 스스로를 재정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책은 그 과제에 대한 한국 사회과학계의 본격적인 첫 번째 응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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