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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코로나19가 가져온 한국인의 뉴노멀 라이프
세대마다 다른 코로나19에 대한 인식
집에서 먹기, 집에서 마시기, 집에서 놀기
코로나19 시대의 소비, 단순 방어를 넘어 적극적인 관리로
코로나19 이후는?

2장 시간에 쫓기는 한국인
고단한 한국인, 커지는 편리성에 대한 욕구
더욱 커진 HMR 시장
전 세계적인 트렌드, 배달
편리함을 찾는 사회현상
삶의 질과 워라밸
가장 큰 제약, 여행
202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

3장 코로나19가 바꾼 한국인의 외식
코로나19가 가져온 외식 트렌드 변화
외식업계의 새로운 동향

4장 효용보다 가치, 구매를 결정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소비생활 만족도 증가와 가치소비
소비에 영향을 주는 도덕적 판단
공유경제를 통한 소비의 전환
공유경제를 둘러싼 과제들
가치 없는 가치소비를 지양하려면

5장 오래되고 작아지는 한국인의 공간
10년 전보다 줄어든 공동주택의 가구당 면적
넷 중 한 가구는 25년 이상 된 주택에 거주
안전문제와 슬럼화를 낳는 노후화
50년 동안 한 뼘도 늘지 않은 거주 공간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절실해진 공간 재설계

6장 부동산시장을 이끄는 새로운 세대
20~30개 공간을 누리는 에코 세대
60퍼센트가 넘는 1, 2인 가구
디지털 전환이 느린 부동산시장
20, 30대의 필수품, 부동산 앱
새로운 세대, 새로운 주거 가치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는 수도권 집중화

7장 키워드로 본 수도권 집중화
탈서울 vs 수도권 집중화
수도권 외 지역 거주민의 자긍심을 높이려면

8장 부동산 정책을 바라보는 눈
공급 확대보다는 수요 감소를 위한 규제정책이 지배적
공직자의 이중적 태도에 분노하는 국민

9장 코로나19로 급부상하는 동영상 콘텐츠
많이 본 동영상은 ‘국내’ ‘시리즈’ ‘범죄스릴러’
짧게 편집된 유튜브 콘텐츠일수록 인기
비대면 사회 ‘집콕’ 족은 어떤 콘텐츠를 원할까

10장 데이터 생산 강국의 현주소
한국, 디지털 생산 글로벌 5대 강국
프라이버시 패러독스가 보편화된 사회
개인 데이터 활용, 안전한 기반이라면 OK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인식 제고 필요

11장 코로나19와 금융소비자의 이동
비대면 채널로 바뀌는 금융업계
냉철한 판단이 절실해진 저금리 시대
불안할수록 뛰어드는 주식시장과 P2P 플랫폼
편리성을 적극 반영한 오픈 뱅킹과 마이데이터
합리적인 자산관리로 비대면 시대 활용해야

12장 코로나19를 둘러싼 말들의 세계
코로나19와 말의 세계
토픽 모델링을 활용한 탐구
코로나19 초기 기사 분석

13장 미디어의 변화와 사라지는 공론의 장
2020년 미디어 이용 지형의 변화
종이신문, 위기와 기회 사이에서
미디어 신뢰도의 변화와 소셜미디어 이용 편향

14장 코로나19와 정보격차
디지털 전환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선
민원으로 본 한국인의 일상 회복 욕구

15장 데이터로 본 한국인의 삶의 질
2000년대에 등장한 ‘시민’, 삶의 질에서 능동적 주체로 자리매김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머무는 삶의 질
한국인의 마음, 대책에 앞서 파악이 우선

16장 사회적 거리 두기 1년, 새로운 연대를 위하여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코로나19의 전개와 거리 두기
새로운 방식의 협력과 연대를 위하여

저자 소개 10

연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다양한 데이터에 기반하여 정보사회의 일상 문화와 제도의 변동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온 사회학자이며, 현재 한국정보사회학회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지금, 한국을 읽다》(2018), 《소셜 미디어 시대를 읽다》(2014), 《위기의 청년세대》(2009), 《한국의 인터넷을 논하다》(2008), 《인터넷 권력의 해부》(2008) 등이 있다.

배영의 다른 상품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싱가포르 소재 닐슨아시아 태평양지역 쇼퍼 인사이트(Shopper Insight) 그룹 리더로, 2019년에는 해외진출 서비스 컨설팅 그룹 리더로 활동했다. 2021년 현재 닐슨컴퍼니코리아 소비재/유통 서비스 사업부 부장이자 상무이다.
한국의 농업 과학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다.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품질의 쌀밥과 딸기, 사과를 먹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우유를 마시고 있다. 원재료와 식단의 다양성도 탁월하다. 우리만 모르는 우리의 일상이다. 좁은 농지와 열악한 기후조건, 인구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이 정도의 농업을 일구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한국의 농업기술 수준이 높았기 때문에 가능한 업적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경영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현재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이다.
한국의 농업 과학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다.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품질의 쌀밥과 딸기, 사과를 먹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우유를 마시고 있다. 원재료와 식단의 다양성도 탁월하다. 우리만 모르는 우리의 일상이다. 좁은 농지와 열악한 기후조건, 인구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이 정도의 농업을 일구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한국의 농업기술 수준이 높았기 때문에 가능한 업적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경영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현재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이다. 한국의 과학기술계와 농업계 사이에서 정책적 간극을 조정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농업 R&D에 투자되는 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연구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 농식품 관련 해외 최신 동향과 정보를 수집하고 정부 사업을 기획, 평가, 조정하며 농식품 R&D 수행체계와 연구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데 참여한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 전문 연구자, 대학 교수, 투자자, 농민, 농산업체 종사자, 언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만나서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한다.

대학 시절 어떻게 하면 농업과 식품과 멀어질 수 있을지 고민했다. 나와 농업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외도도 했다. 하지만 운명처럼 다시 농업으로 끌려 들어왔다. 20대 젊은 시절에는 어색했던 농업의 시간들이 나이가 들수록 이렇게 편안하고 재미있을지 몰랐다. 가장 좋아하고 보람을 느끼는 시간은 현장 농업인들과 함께 할 때다. 99번 현장을 가본 정책연구자와 100번 현장을 가본 연구자는 다르다는 것이 지론이다. 정책과 현장의 가교 역할을 하는 연구자이자 한국에서 농업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활발히 소통한 연구자로 기억되고 싶다.

이주량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동대학원 석사 졸업 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근무했다. 현재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며, 포스텍 데이터사이언스포럼 기획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관심사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역혁신, 정보화 정책 분석 등이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IT 전문기자를 거쳐 2018년부터 한국프롭테크포럼 사무처장, 포스텍데이터사이언스포럼 기획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공간의 변화가 사람들의 삶의 질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관심이 많으며, MZ세대와 스타트업, 여성이 미래 한국 사회의 동력이라고 믿고 있다.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이 인간 및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이로 인한 사회의 변화 양상에 관심이 크다 보니 공부도 그쪽으로 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전자IT미디어공학을 전공하고 고려대학교에서 미디어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마쳤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EBS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쓴 책으로는 《푸드 커뮤니케이션 전략》(2015), 《콘텐츠 큐레이션》(2015),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디어 분석 방법》(2017), 《소셜콘텐츠의 흥망성쇠》(공저, 2018), 《방송의 진화》(공저, 2018), 《인터넷 산업의 미래, 함께 묻고 답하다(전문가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이 인간 및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이로 인한 사회의 변화 양상에 관심이 크다 보니 공부도 그쪽으로 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전자IT미디어공학을 전공하고 고려대학교에서 미디어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마쳤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EBS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쓴 책으로는 《푸드 커뮤니케이션 전략》(2015), 《콘텐츠 큐레이션》(2015),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디어 분석 방법》(2017), 《소셜콘텐츠의 흥망성쇠》(공저, 2018), 《방송의 진화》(공저, 2018), 《인터넷 산업의 미래, 함께 묻고 답하다(전문가 9인의 통찰)》(공저, 2019) 등이 있다.

《푸드 초이스》도 그간 써 온 글과 같은 맥락, 즉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이 인간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특히 이번에는 그 영향이 인간의 ‘먹는’ 행동에는 어떻게 작용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우리는 일상에서 어떤 음식을 무슨 이유로 먹고 있을까? 그 과정에서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이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독자와 함께 찾아보고 싶었다.

최홍규 의 다른 상품

삼성SDS 수석컨설턴트, 컴퓨터공학 박사, 포스텍 데이터사이언스포럼 기획위원,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4차산업혁명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공저로 《세상을 지배하는 알고리즘(보이지 않는 힘)》 《(e-biz를 위한) IT솔루션 A to Z》이 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재무관리)를 받았으며, 동국대학교에서 핀테크 블록체인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전략/글로벌 담당 임원과 신한금융그룹을 거쳐 현재 우리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서장, 포스텍 데이터사이언스포럼 기획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 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대량의 언어 자료를 활용하여 사람들의 마음과 인식을 분석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Online information exchange and anxiety spread in the early stage of the Novel Coronavirus(COVID-19) outbreak in South Korea: Structural topic model and network analysis”(공동연구), "Funding sources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 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대량의 언어 자료를 활용하여 사람들의 마음과 인식을 분석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Online information exchange and anxiety spread in the early stage of the Novel Coronavirus(COVID-19) outbreak in South Korea: Structural topic model and network analysis”(공동연구), "Funding sources and breast cancer research frame" 등이 있다.

조원광의 다른 상품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인연수팀장이며,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기획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아카데미 자문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교육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66g | 147*217*20mm
ISBN13
9791188569267

책 속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본인과 가족의 감염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다는 점에서 다른 세대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중반 사이에 출생한 Z세대나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사이에 출생한 X세대와 비교할 때 개인과 가족 중심의 가치관이 밀레니얼 세대에서 더 강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Z세대는 다른 세대와 비교할 때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비교적 낮은 집단이다. Z세대의 이러한 인식은 코로나 감염 방지 대응 행동에서도 다른 세대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 pp.16-17

2019년까지 마이너스성장을 보이던 식품군 시장이 3퍼센트나 성장하면서 성장으로 돌아선 것은 분명 코로나가 가져온 변화일 것이다.
집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은 식사뿐이 아니다. 따라서 커피, 술 등 기호식품군도 동반성장했다. 집 안에서 커피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적극적인 소비가 함께 나타나 캡슐커피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6퍼센트의 성장률을 보이며 ‘내식’에서 ‘홈 카페’까지 이어지는 식음료 소비 패턴이 만들어졌다.
--- p.20

워라밸은 세대별로 다분히 상대적인 가치로 여겨진다. 1980년대부터 2010년대에 걸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앞 세대의 ‘일에 몰두했던 삶’이 과연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는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 기존의 생활방식에 회의적이며, 자연스럽게 ‘스마트’한 가치로 자리 잡은 워라밸을 지키려고 한다.
이들보다 앞서 1960년대 후반에 태어난 X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나 Z세대와 달리 워라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의든 타의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의식적으로 워라밸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면이 있다.
--- p.39

업계에서는 외식 빈도가 감소하는 이유로 HMR이 다양해지고, 신선가정식 배달이 빠르고 편리해진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국내 HMR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0퍼센트 이상씩 폭발적으로 성장해 올해 시장규모가 7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눈길을 끄는 것이 새벽배송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벽배송 시장규모는 2015년 이후 2020년까지 150배 성장한 1조 5,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한다.
--- pp.45-46

공동 소유, 공동 사용이라는 미명 아래 새로운 형태의 대기업이 출현해 과도한 이익을 챙기고 배달 노동자나 가맹점주에게 우월한 지위를 행사하는 등 플랫폼 기업에 이윤이 집중되는 현상도 이미 경험하고 있다. 플랫폼 기업들은 ‘독립계약자’라는 형태로 명목상의 사업자를 만들어 과거 임금노동에 포함되었던 생산이나 주문 관리 같은 업무에 대한 책임까지 저비용으로 전가하며 자기 착취를 유도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이 데이터의 저장과 관리 기능 외에 노동자, 고정자본, 유지비용 등을 외주화함으로써 독점지대를 얻는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라는 주장에 우리는 동의할 수밖에 없다.
--- p.69

한정된 공간의 효율을 높이고 공유 공간의 효과적 활용을 주도하는 주체는 바로 부동산에 기술을 접목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런 움직임을 ‘프롭테크(Proptech)’라고 하는데,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하이테크 이전의 기본 노동력을 토대로 한 로테크(Low-tech) 분야인 부동산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의 첨단 정보기술을 이용해 도시 슬럼화, 주택 노후화, 청년과 취약계층 주거복지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p.84

에코 세대와 1인 가구, 이들 두 그룹은 이미 사회·경제·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주류로 부상했다. 아침 간편식을 배달하는 새벽 배송이 인기를 끌고 혼밥, 혼술 메뉴가 점차 늘어나는 것만 봐도 그렇다. 굳이 식당에 갈 것까지 있냐며 한두 번 이용했던 배달 앱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앱이 됐다. 에코 세대와 1인 가구가 열광하는 스타트업은 기업 가치가 수억 달러에 이르는 신생 기업인 유니콘기업의 길을 가고 있다.
--- pp.94-95

코로나19처럼 사회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감염병 위기에서는 바이러스만큼이나 바이러스를 둘러싼 말이 가지는 영향력이 크다. 질병에 대한 각종 루머는 불필요한 공포와 분노를 낳고, 반대로 적절한 정보와 논의의 빠른 확산은 백신과 치료제 없이도 바이러스의 진격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만약 바이러스를 관찰하듯이 말들을 관찰하고 그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면, 나아가 그에 기반을 둔 적합한 보건 정책을 만들고 실행할 수 있다면, 불필요한 루머의
영향을 차단하고 적절한 정보를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코로나19 극복에도 적잖이 기여할 것이다.
--- p.172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코로나19를 둘러싼 말의 세계를 관찰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무수한 말이 디지털로 기록되고 순환하는 지금, 이런 방식의 연구와 활동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최근 부상하기 시작한 텍스트마이닝의 여러 방법은 이런 작업에 큰 도움을 주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 p.186쪽

《한국언론연감》에 따르면, 종이신문 열독률은 모바일 기기 보급 초기인 2011년 44.6퍼센트에서 계속 하락해 2020년 10.2퍼센트로 나타난다.
하지만 종이신문의 구독률이나 열독률 하락이 신문 콘텐츠가 독자로부터 외면받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종이신문을 포함해 모바일, PC, 텔레비전 등 다양한 수단으로 신문기사를 읽는 비율을 의미하는 결합열독률은 2020년 89.2퍼센트로 2018년 86.1퍼센트, 2019년 88.7퍼센트에 이어 꾸준히 상승하는 결과를 보인다.
--- p.194

온라인 미디어 확산에 따라 신문이나 텔레비전에 나오는 방송으로 뉴스를 접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미 사람들은 과거의 수동적 독자에서 벗어나 자신이 보고 싶은 콘텐츠를 골라 보고, 소셜미디어에서 직접 맺은 관계들로부터 공유된 뉴스를 소비한다. 당연히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소셜미디어는 그 속성상 내가 좋아하거나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끼리 연결되어 있다. 그 때문에 공유되는 콘텐츠 역시 같은 관심의, 비슷한 성향의 내용이 많을 수밖
에 없다.
--- p.199

현재의 디지털 대전환기는 개인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매우 좁다는 특징을 가진다. 사회 각 영역에 걸쳐 자동화된 메커니즘과 알고리즘의 구조 속에 놓인 개인은 이미 고도로 짜인 틀 속에서 선택지를 부여받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제공되는 선택지가 비합리적이거나 개인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 축적된 행위와 알고리즘에 기반을 두고 맞춤형으로 추출된 것이기에 적합도는 매우 높다.
--- pp.204-205

자료 72를 보면 방역과 생활 관련 민원은 쌍봉형 구조로 나타난다. 확진 환자가 급증하면 모두 증가한다. 그런데 1차 대유행 시기와 2차 대유행 시기는 약간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2월에서 3월로 이어지는 1차 대유행 시기는 방역 민원의 양이 압도했던 반면, 8월에서 9월로 이어지는 2차 대유행 시기에는 방역과 생활 민원이 거의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차 대유행 시기에는 안전도 중요하지만, 장기화된 위기 속에서 일상 회복과 유지에 대한 욕구가 그에 못지않았다고 볼 수 있다.
--- p.208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 서비스를 활용하여 1990년부터 현재까지 총 5,835만 건의 기사를 대상으로 삶의 질에 대한 연관어를 시기별로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1990년대에는 삶의 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일의 영역에서 주로 나타났다. ‘경쟁력’을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통해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는 것에 우선적인 관심을 두었다. ‘기본구상’과 ‘정책과제’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관심과 접근이 있었다기보다는 성장의 결과로서 삶의 질이 이해됐다.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2000년대에 들어서는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됐다. ‘시민’과 ‘주민’이 두드러진 연관어로 나타났으며, 정책 차원에서 대상화된 객체가 아니라 삶의 능동적 주체로서 등장했다.
--- pp.214-215

거리 두기를 키워드로 하여 동시 출현한 연관어의 분포를 살펴봤더니, 1기에는 코로나 발생 초기의 혼란이 눈에 띈다. 댓글 연관어 1위가 ‘마스크’라는 점은 3월 9일‘마스크 5부제’를 시행해야 했을 정도로 마스크 부족이 심각했던 상황을 보여 준다. 또 개학이 자꾸 연기되던 상황을 반영해 ‘학교’(7위) ‘개학’(24위) ‘등교’(32위) 등의 단어가 상위에 올랐다. 이 시기 거리
두기 관련 부정적 정서를 보여 주는 연관어로는 ‘힘들다’(35위)가 제일 많이 등장한다. 그런데 ‘힘들다’는 2기에는 55위, 3기에는 57위로 상대적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거리 두기에 대한 적응력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 pp.227-229

출판사 리뷰

변화에 익숙한 사회, 한국인은 무엇에, 어떻게, 왜 반응할까?

2020년 8월 5일부터 빅데이터 3법, 데이터경제 3법이라고도 불리는 ‘데이터 3법’이 시행됐다. 기업은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가공해 상업적 통계에서 개인의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게 됐고, 국민은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다양한 정보통신기술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미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 중인 포털사이트, 금융,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는 크고 작은 기업들과 스타트업 대부분이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야말로 데이터가 ‘지상 최고의 자원’이 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데이터, 미래를 읽는 정보가 될 수 있을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로 읽는 대한민국》에서는 작은 주문 정보부터 광범위한 기사와 댓글, 지식검색까지 일상생활 속 무엇이든 데이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무궁무진한 데이터의 세계를 다루는 분석과 활용 사례를 만나보자.
1장 코로나19가 가져온 한국인의 뉴노멀 라이프에서는 닐슨 리포트를 통해 세대마다 다른 인식을 살핀다. Z세대, 밀레니얼 세대, X세대는 코로나19를 둘러싸고 저마다 다른 우려와 대응 행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사회와 미래를 바라보는 인식, 온라인 채널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이를 통해 동시대를 살면서도 설명이 막연했던 MZ세대, 5060세대의 트렌드를 이해하는 창이 될 수 있다.
2장 시간에 쫓기는 한국인과 3장 코로나19가 바꾼 한국인의 외식에서는 즉석밥, 레토르트식품 등 가정간편식(HMR)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과, 큰 성장률을 보이는 식품군 판매량을 보여주며 집밥의 일상화를 이야기한다. 2019년까지만 해도 마이너스성장을 보이던 식품군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한 것은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이자 바쁜 한국 사회를 반영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아울러 편의성을 좇는 현상, 비대면 거래, 배달문화의 확산이 외식산업 전체에 가져온 영향도 함께 알아본다.
4장 효용보다 가치, 구매를 결정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는 경제활동 지표인 동시에 개인의 일상생활에 행복감을 주는 소비 영역을 살펴본다.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욜로, 소확행, 탕진잼 등 나를 위한 가치소비는, 줄어드는 소득에 대비해 일상의 밸런스를 맞추려는 시대적 흐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블랙 기업의 제품 구매율이 하락하고 그린 제품 구매율이 증가하는 경향도 주목할 만하다. 공유경제를 다룬 기사의 증가 추이를 통해 공유경제 시장의 활성화와 사용자 인식의 한계도 함께 알아볼 수 있다.
5장 오래되고 작아지는 한국인의 공간과 6장 부동산시장을 이끄는 새로운 세대에서는 점점 작아지고 노후화되는 주거 환경에 비해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발견되는 공간의 의미를 살펴본다. 7장 키워드로 본 수도권 집중화에서는 빅카인즈로 추출한 키워드 자료를 바탕으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수도권 문제를 살펴본다. 8장 부동산 정책을 바라보는 눈에서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특수한 사안인 부동산시장에 대해 정책 뉴스 추이와 댓글을 통해 국민의 감정을 살펴본다.
9장 코로나19로 급부상하는 동영상 콘텐츠에서는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이 찾게 된 동영상 플랫폼과 사람들이 특정 콘텐츠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아본다. 또 우리가 계속 유튜브를 찾을 수밖에 없는 원인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10장 데이터 생산 강국의 현주소에서는 개인정보 데이터 제공에 대한 한국인의 우려, 데이터산업 활성화로 인해 겪는 전 세계적인 부작용을 들여다 볼 수 있다.
11장 코로나19와 금융소비자의 이동에서는 팬데믹 이전부터 비대면 서비스로의 대전환을 준비하던 금융업계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대출, 핀테크, 오픈 뱅킹을 통한 자산관리가 활성화된 현황을 살핀다.
12장 코로나19를 둘러싼 말들의 세계와 13장 미디어의 변화와 사라지는 공론의 장, 14장 코로나19와 정보격차에서는 팬데믹 위기 속에서 우리가 생산하는 말이 바로 데이터가 된다는 점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대량의 언어자료를 요약해 시사점을 찾아내고, 미디어 이용 변화를 파악해 각자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면 대처 방안도 고민할 수 있다.
15장 데이터로 본 한국인의 삶의 질과 16장 사회적 거리 두기 1년, 새로운 연대를 위하여에서는 우리 사회의 취약 지점과 한국식 연대의 특수성을 파악하고 팬데믹 이후 사회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구한다.

포스텍 사회문화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참여 집필진이 모인 이유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로 읽는 대한민국》은 소비, 여가, 부동산, 금융, IT 등 각 분야의 전문가·교수·연구원으로 구성된 열 명의 저자들이 모여 통계와 데이터를 탐구하고 관찰하는 1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저자들이 우리 사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인식하고, 그 특수성과 차별성을 전문적인 시각으로 분석해 함께 논의한 내용을 담고 있다. 80여 개의 표와 그래프로 이루어진 풍부한 자료가 독자의 이해를 도우며, 실제 시장조사 데이터가 반영된 인포그래픽을 통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통찰 그리고 한국 사회의 특징과 방향성을 얻는 데 길잡이가 되어준다.
통계, 빅데이터, 데이터마이닝에 관심이 많고, 숫자와 그림을 통해 일상생활 지표와 트렌드, 뉴노멀 현상까지 알고 싶은 독자라면 전공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적이고 폭넓게 한국 사회와 미래를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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